물생활. 간만에 손댔다 :: HaraWish's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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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 날씨가 좋기에 봄맞이 삼아 어항에 손을 넣었다. 엎지만 않았을 뿐 거의 모든 걸 바꿔버렸다. 뒤쪽의 스펀지 여과기가 보기 안 좋은데, 며칠만 돌려주고 빼낼 생각이다. 

우선 바닥재 변경. 엄밀히 말하자면 기존의 소일 층 위에 흑사를 뿌려버렸다. (흑사치고 색깔이 너무 밝은 게 에러. 좀 더 어두운 색깔로 만들고 싶었는데.) 예전 소일은 분진이 자주 일어나고, 알갱이가 가벼워서 물고기들이 헤쳐대면 수초가 둥실둥실 떠오르기도 했다. 바닥에서 주로 사는 코리들을 이 어항으로 옮길 생각이어서 과감히 흑사를 뿌렸던 것. 

다음으로 유목 넣고 수초 변경. 왼편은 숲, 오른쪽은 풀밭. 그런 느낌을 만들고 싶었다. 집에 굴러다니던 유목들을 적당히 모양 맞춰서 넣었다. 어항에 으슥한 곳이 많아서 고기들이 좋아할 듯. 지금은 좀 휑하지만, 왼쪽에 카붐바가 보슬 거리며 올라오고, 오른쪽의 브릭샤(긴 잔디같은 애들)가 잘 성장해주면 그럴싸하겠지. 전경은 기존의 헤어글라스를 유지 중인데, 니그로 워터론을 깔아볼까 싶기도 하다. 전경은 손이 많이 가니 다음 기회로...

마지막으로 동물 변경. 가장 손이 덜 가고도 활발한 어항을 만들고 싶었다. 작은 어항에 따로 키우던 생이 새우들을 여기로 넣고 싶었으나, 새우를 간식으로 여기는 엔젤이 있어서 무리. 그래서 그냥 확 바꿔버렸다. 엔젤이랑 시아미즈 알지이터, 얼마 안 남은 블랙 테트라를 싹 잡아다가 수족관에 갖다주고, 네온 테트라 40마리를 사왔다. 첫날이라 그런지 아니면 수초들을 너무 아늑하게 꾸며줘서 그런지, 너무 뒤에만 처박혀 있다. 군기 잡는 용으로 토마시라도 한 마리 넣을까. 작은 어항에서 살던 생이 새우들과 코리들을 이쪽으로 옮겼다. 

이제 작은 어항은 정리할 수 있겠지. 중간 어항도 정리해야 할 테고.  

어항 하나만 하는 대신 좀 더 신경을 써볼 생각이다.

2009/03/21 22:11 2009/03/21 22:11

2009/03/21 22:11,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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