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집에서 멋지게 사는 미국인들 - Small Space, Big Style :: HaraWish's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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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집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교외의 전원주택이나 맨션같은 커다란 집을 떠올리게 마련이다. 물론 도심 내에 작은 집들도 엄청나게 많겠지만, 아파트라고 하면 보통 그 동네에선 빈하게 여겨지는 편이기도 하고. 하지만 얼마 전 알게 된 'Small Space, Big Style'이라는 미국 TV 프로그램에서는 '다른 삶을 사는 미국인들'이 출연해 자신의 집과 삶을 보여주고 있었다.

프로그램의 형식은 간단하다. 한 회에 네 곳의 집을 찾아가며, 한 집마다 5분 정도 소개한다. '작은 집'의 기준은 1,000 평방 피트(약 80평방 미터, 즉 28평. 우리 기준에서는 결코 작은 집이 아닐테지.)인데, 그 작은 집의 도면을 보여주고,그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거실-주방-침실-화장실-사무실 하는 식으로 공간 별로 훑고, 중간 중간 잡지사 사람 또는 인테리어 회사 사람 등이 '와, 이 부분은 아이디어가 정말 좋네요.'라던가 '지저분하지 않게 보이려면 이렇게 하는 게 팁이에요.'라는 식의 반응하는 것을 교차 편집해서 보여준다. 마지막에는 작은 집에서 사는 것에 대한 그 사람의 생각으로 끝맺음한다.

다른 사람의 가방이나 집 구경하는 걸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는 넋놓고 볼만한 방송인데, 출연하는 사람들의 감각이 예사롭지 않아서(패션이나 사진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기도 하고.) 눈과 머리가 아주 즐겁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거나, 뉴욕이나 LA 등 대도시의 아파트, 또는 마이애미의 방갈로나 비치 하우스, 심지어 배나 차고를 개조해 아늑한 공간으로 꾸민 걸 보고 있노라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물론 모두 1-2인용이었지만.).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이다보니, 수납이나 커다란 가구 등에 있어서 공간 활용이 쉽지는 않다. 공간이 좁아 포기해야할 부분도 있으련만, 평소엔 2인용이지만 8인용까지 늘릴 수 있는 식탁이라던가, 소파를 이리저리 배치하면 십여 명이 파티할 장소가 나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자신의 삶에 맞게 아이디어를 짜내서 불편함이 없게 만든 모습들이 멋지다. 

좁은 공간에서 안뜰을 사랑스럽게 가꾼 사람들 덕분에 나도 뭔가 해보고 싶어졌는데... 되려나 모르겠다. ㄱ-

ps : 유튜브에서 볼 수 있음~ 위의 그림은 이 에피소드의 집. 당연히 실제가 훨씬 더 예쁨.



 

2009/04/26 00:49 2009/04/26 00:49

2009/04/26 00:49,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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