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E 엔딩 크레딧 :: HaraWish's Journal


어제 드디어 월E를 봤다. 할 말 다 하면서도 그렇게 사랑스러운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막판의 결말을 보면서 눈물 살짝 흘리고(내가 좀 눈물이 많다.) '니네가 짱이다'하는 심정으로 앉아있는데, 엔딩 크레딧에서 또 한 번 항복할 수 밖에 없었다.

스토리 상 지구에는 새롭게 문명이 시작하게 되는데, 그 뒤의 얘기를 서양미술사로 풀고 있었다.

동굴 벽화, 이집트식 그림, 중세 스테인드 글라스, 르네상스 시대의 다빈치 분위기의 스케치에서 유화로 슬쩍 옮겨가더니, 이어서 점묘파로 넘어가더니 막판은 고흐 분위기로 마무리. '피카소, 마티스 찍고 팝아트까지 가나?'싶었는데, 그 다음은 또 센스있게 도트 그래픽으로 마무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랄까 내공이랄까.

영화 본편만으로도 만점이었지만, 엔딩 크레딧으로 +10점을 더 주고 싶을 정도였다.
2008/08/13 14:07 2008/08/1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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