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스코어
시범경기 세 번째 경기. 첫 번째 포틀랜드와의 경기는 말 그대로 관광을 당했고(오든도 오든이지만 루디 페르난데스가 정말 압권이었던 모양), 두 번째 오클라호마와의 경기는 이기긴 했다만 내용은 그다지였던 것 같고.
세 번째 붙은 레이커스와의 경기. 레이커스도 바이넘 복귀 후 오덤을 식스맨으로 내리는 등 전술을 시험하고는 있지만, 우리 팀에 비할 바는 아니지. 우리 팀은 이제 막 시스템 만들고 있다고... 시범경기치고는 꽤 재미있었는데, 작년 시즌과는 얼굴도 많이 바뀌었고, 팀도 바뀌었고, 선수들의 플레이도 바뀌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우드리!!! 우드리가 기복이 좀 있는 선수라서 아마 이 경기에서의 모습이 거의 최대에 가까운 것 일 테지만, 우드리가 시즌 내내 이 정도로 해준다면 5할 승률이 꿈만은 아닐 것 같다. 예상대로 팀에서 아테스트가 빠지고 나니, 우드리가 완전히 팀을 쥐락펴락 할 수 있게 됐다. 요리조리 피하면서 탁탁 먹여주는데, 속이 시원했다.
샐몬스는 슛 거리 늘릴 거라는 얘길 했었는데, 점퍼의 비중이 상당히 늘었고 거리도 좀 길어졌다. 아직 좀 덜 들어가는 편이지만, 킹스로서는 샐몬스가 점퍼'도'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팀 공격이 되니깐. 물론 우격다짐으로 돌파하는 샐몬스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 경우에는 팀 공격이 죽는다. 4쿼터에나 옵션으로 쓰면 좋을 듯. 그나저나 샐몬스 수비 상당히 좋다. 그동안 아테스트와 비교되어서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 것이지, 스윙맨 상대로 샐몬스의 수비는 아테스트에 버금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아테스트는 그 수비를 포워드-빅맨에게까지 한다는 게 괴물이었지만.) 코비도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긴 했지만, 꽤 잘 막았음.
무어랑 밀러는 뭐 이제 안 봐도 대충 알겠다 싶은데, 둘 다 몸 상태는 좋아 보였다. 특히 밀러가 2년 연속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한 게 맘에 든다. 가르시아는 이번 경기에선 좀 죽 쒔고, 마틴은 뭔가 좀 아쉬웠다. 딱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팀 공격 전술이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로 뛰다가, 이제 팀 공격에 맞춰가니 조금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스펜서 호즈는 오든한텐 그냥 밀리더니, 레이커스 전에선 나름 분전해줬다. 열심히 뛰고 센스도 충만하고 스킬이 뛰어나다. 최대치가 그리 크지는 않다고 보지만, 준수한 주전 정도까지는 클 수 있을 듯하다. 경험과 노력과 운이 필요할 듯.
루키들은...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아마 바비 잭슨에 이어 세 번째 PG일 듯한 바비 브라운은 이 경기에서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제이슨 톰슨은 아직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닌 듯하다. 리그 농구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한데, 잠재력은 있어 보였다. 돈테 그린은 글쎄... 이 친구는 티맥 쪽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은데, 어째 지금으로선 라샤드 루이스처럼 보인다. 분명히 공 잡고 나서 잘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줄창 3점 혹은 점퍼를 던지는 느낌. 뭐 아직 루키니까...
사실 선수들이야 루키들을 빼면 많이 봐왔던 선수들인데, 경기는 참 낯설었다. 팀으로서의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달까. 그동안 킹스는 공격 전술이랄 게 정말 없는 팀이었고 덕분에 ATR이 리그 최하위였는데, 이젠 뭔가 팀 전술이라는 게 조금씩 보인다.
씨어스 감독이 트라이앵글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두세 번 정도 꼭짓점에 빅맨이 자리 잡고 다른 선수가 커팅하는 모습이 나오긴 했다. 밀러나 호즈나 둘 다 센스있는 빅맨이니 익숙해진다면 잘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이 팀은 결국 업템포만이 살길일 것이다. 골밑에서 공격할 선수가 '없고', 백코트의 슈팅력과 운동능력은 남부럽지 않다. 그럼 달려야지 별수 있나. 작년에 비해서 템포가 꽤 빨라졌고, 상대가 수비를 갖추기 전에 한 발 먼저 공격해 들어가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물론 아직은 손발이 굉장히 안 맞아서, 실책도 잦았고 우드리가 콜했는데 딴 데 보다가 공 놓치고 서로 성질 내고 하는 걸 보면 피식 피식 웃음도 나온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킹스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인지라, 그 어설픈 게 뜻밖에 웃기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대치를 올려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분명히 약팀이고 현재 로스터로 플레이오프는 사실 조금 무리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적어도 현재 발전하는 방향대로라면 꽤 재미있는 농구를 할 것처럼 보인다. 기대해봐야지.
ps: 하지만 킹스의 프론트 코트는 늘 아쉽다. 밀러가 아쉽다고는 해도 그만한 센터 구하긴 어렵고, 무어도 늘 제 몫은 해주고, 무어-밀러는 서로 약점도 좀 가려주고 호흡도 잘 맞는 편이지만, 아쉽긴 하다. 제이슨 톰슨이 한 3년쯤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서 수련하고 나서 나오면 딱일텐데, 당장은 방법이 없나. ㄱ-
사실 보면서 여기에 적당한 포워드 하나만 들어가도 정말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작년부터 이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데, 키리렌코, 디아우, 오덤 이런 선수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박하게 든다. 오덤은 힘들 것 같지만 다른 두 선수는 카드만 잘 만들면 어찌 될 것도 같은데. 오죽하면 마틴이라도...?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드리-샐몬스-A-호즈-밀러 라인업을 기본으로 하다가, 상황에 따라서는 A가 PF로 올라와서 우드리-샐몬스-가르시아-A-호즈. 이런 식으로 스몰 라인업도 할 수 있는 식으로 말이지. 뭐 일단은 한동안 돌려봐야겠지만.
시범경기 세 번째 경기. 첫 번째 포틀랜드와의 경기는 말 그대로 관광을 당했고(오든도 오든이지만 루디 페르난데스가 정말 압권이었던 모양), 두 번째 오클라호마와의 경기는 이기긴 했다만 내용은 그다지였던 것 같고.
세 번째 붙은 레이커스와의 경기. 레이커스도 바이넘 복귀 후 오덤을 식스맨으로 내리는 등 전술을 시험하고는 있지만, 우리 팀에 비할 바는 아니지. 우리 팀은 이제 막 시스템 만들고 있다고... 시범경기치고는 꽤 재미있었는데, 작년 시즌과는 얼굴도 많이 바뀌었고, 팀도 바뀌었고, 선수들의 플레이도 바뀌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우드리!!! 우드리가 기복이 좀 있는 선수라서 아마 이 경기에서의 모습이 거의 최대에 가까운 것 일 테지만, 우드리가 시즌 내내 이 정도로 해준다면 5할 승률이 꿈만은 아닐 것 같다. 예상대로 팀에서 아테스트가 빠지고 나니, 우드리가 완전히 팀을 쥐락펴락 할 수 있게 됐다. 요리조리 피하면서 탁탁 먹여주는데, 속이 시원했다.
샐몬스는 슛 거리 늘릴 거라는 얘길 했었는데, 점퍼의 비중이 상당히 늘었고 거리도 좀 길어졌다. 아직 좀 덜 들어가는 편이지만, 킹스로서는 샐몬스가 점퍼'도'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팀 공격이 되니깐. 물론 우격다짐으로 돌파하는 샐몬스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 경우에는 팀 공격이 죽는다. 4쿼터에나 옵션으로 쓰면 좋을 듯. 그나저나 샐몬스 수비 상당히 좋다. 그동안 아테스트와 비교되어서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 것이지, 스윙맨 상대로 샐몬스의 수비는 아테스트에 버금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아테스트는 그 수비를 포워드-빅맨에게까지 한다는 게 괴물이었지만.) 코비도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긴 했지만, 꽤 잘 막았음.
무어랑 밀러는 뭐 이제 안 봐도 대충 알겠다 싶은데, 둘 다 몸 상태는 좋아 보였다. 특히 밀러가 2년 연속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한 게 맘에 든다. 가르시아는 이번 경기에선 좀 죽 쒔고, 마틴은 뭔가 좀 아쉬웠다. 딱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팀 공격 전술이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로 뛰다가, 이제 팀 공격에 맞춰가니 조금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스펜서 호즈는 오든한텐 그냥 밀리더니, 레이커스 전에선 나름 분전해줬다. 열심히 뛰고 센스도 충만하고 스킬이 뛰어나다. 최대치가 그리 크지는 않다고 보지만, 준수한 주전 정도까지는 클 수 있을 듯하다. 경험과 노력과 운이 필요할 듯.
루키들은...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아마 바비 잭슨에 이어 세 번째 PG일 듯한 바비 브라운은 이 경기에서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제이슨 톰슨은 아직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닌 듯하다. 리그 농구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한데, 잠재력은 있어 보였다. 돈테 그린은 글쎄... 이 친구는 티맥 쪽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은데, 어째 지금으로선 라샤드 루이스처럼 보인다. 분명히 공 잡고 나서 잘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줄창 3점 혹은 점퍼를 던지는 느낌. 뭐 아직 루키니까...
사실 선수들이야 루키들을 빼면 많이 봐왔던 선수들인데, 경기는 참 낯설었다. 팀으로서의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달까. 그동안 킹스는 공격 전술이랄 게 정말 없는 팀이었고 덕분에 ATR이 리그 최하위였는데, 이젠 뭔가 팀 전술이라는 게 조금씩 보인다.
씨어스 감독이 트라이앵글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두세 번 정도 꼭짓점에 빅맨이 자리 잡고 다른 선수가 커팅하는 모습이 나오긴 했다. 밀러나 호즈나 둘 다 센스있는 빅맨이니 익숙해진다면 잘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이 팀은 결국 업템포만이 살길일 것이다. 골밑에서 공격할 선수가 '없고', 백코트의 슈팅력과 운동능력은 남부럽지 않다. 그럼 달려야지 별수 있나. 작년에 비해서 템포가 꽤 빨라졌고, 상대가 수비를 갖추기 전에 한 발 먼저 공격해 들어가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물론 아직은 손발이 굉장히 안 맞아서, 실책도 잦았고 우드리가 콜했는데 딴 데 보다가 공 놓치고 서로 성질 내고 하는 걸 보면 피식 피식 웃음도 나온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킹스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인지라, 그 어설픈 게 뜻밖에 웃기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대치를 올려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분명히 약팀이고 현재 로스터로 플레이오프는 사실 조금 무리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적어도 현재 발전하는 방향대로라면 꽤 재미있는 농구를 할 것처럼 보인다. 기대해봐야지.
ps: 하지만 킹스의 프론트 코트는 늘 아쉽다. 밀러가 아쉽다고는 해도 그만한 센터 구하긴 어렵고, 무어도 늘 제 몫은 해주고, 무어-밀러는 서로 약점도 좀 가려주고 호흡도 잘 맞는 편이지만, 아쉽긴 하다. 제이슨 톰슨이 한 3년쯤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서 수련하고 나서 나오면 딱일텐데, 당장은 방법이 없나. ㄱ-
사실 보면서 여기에 적당한 포워드 하나만 들어가도 정말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작년부터 이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데, 키리렌코, 디아우, 오덤 이런 선수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박하게 든다. 오덤은 힘들 것 같지만 다른 두 선수는 카드만 잘 만들면 어찌 될 것도 같은데. 오죽하면 마틴이라도...?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드리-샐몬스-A-호즈-밀러 라인업을 기본으로 하다가, 상황에 따라서는 A가 PF로 올라와서 우드리-샐몬스-가르시아-A-호즈. 이런 식으로 스몰 라인업도 할 수 있는 식으로 말이지. 뭐 일단은 한동안 돌려봐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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