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에 뜬 루머. 3번에 가면 있다.

샬럿 쪽에서 흘린 루머인 듯 하고, 샬럿에서 원하는 건 오카포를 4번으로 내릴 수 있는 제대로 된 5번, 즉 어쨌든 7푸터인 브래드 밀러인 모양이다.

새로 킹스의 팀칼라를 만들기 위해, 브래드 밀러를 빼는 건 찬성이다. 하지만 대상이 제럴드 월러스라면...? 소스에도 나와 있지만, 킹스에서 이를 받아들일 확률은 현 상태로는 좀 낮다. 제럴드 월러스가 분명 예전 드래프트했던 때의 월러스는 아니지만, 페트리가 '워크아웃 안 보고 드래프트 했더니 영 꽝이었다'라고 말하던 월러스를 다시 데려올지는...?

내 개인적으로 월러스도 환영. 좀 더 바라는 건 숀 매리언인데(스몰 라인업에서 4번을 소화할 수 있는), 월러스가 그러기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런앤건(추후 킹스의 팀 칼라가 되어야 할)에는 어울릴 듯.

문제는 그러려면 스윙맨 쪽을 정리하긴 해야 한다. 마틴-샐몬스-가르시아, 루키 돈테 그린, 여기에 월러스까지 들어오면 빠듯하긴 하다. 혹시나 샐몬스를 주전 2번으로 세우고, 마틴을 팔 것이라면(센터로) 모르겠지만, 그대로라면 무리일 듯.

킹스 팬들의 희망이라면 월러스+펠튼해서 못 미더운 PG자리를 채워보자 싶은 맘도 있을텐데.

난 아직 모르겠도다. 일단 브래드 밀러를 되도록 빨리 보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2008/12/20 23:28 2008/12/20 23:28
희망고문 킹스
from 킹스잡담 2008/12/11 22:51
며칠 지난 얘기지만, 킹스가 레이커스에게 시즌 3패째의 패배를 안겼다. 최근 12경기 중 11경기를 졌고, 8연패 중이던 킹스가 17승 2패의 레이커스에 패배를, 그것도 완패를 안겼다. 이거 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정말 그저 한일전에서 한국 팀이 경기력 120% 발휘하는 것만큼 킹스도 레이커스를 만나 그랬을 뿐인가? 그냥 킹스가 하루 신들린 날일 뿐인가?

문제는...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다는 것. 몇 년간 손봐온 로스터가 이제 제법 균형이 잡혔고, 멤버들의 이름값만 떨어질 뿐 이 정도 잠재력은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6승 16패. 차라리 로스터를 봐도 답답했던 작년이 지켜보기에 마음은 더 편했다. 잘할 것 같은 로스터인데, 계속 삽질을 해대고 그래서 이제는 포기할까 싶으면, 또 보란듯이 강팀도 잡고... 이런 희망고문이라니 괴롭다.

요새 같아서는 매리온 타입 데려와서 화끈하게 달리는 농구해줬으면 한다. 우드리-샐몬스-매리온-톰슨-호즈. 이래버리면 꽤 재미있는 농구가 될 듯 한데. (샐몬스의 주전2번을 강력하게 추천!!!)

마틴(케이먼이라던가;;;)이나 밀러(하인리히라던가;;;) 파는 것도 생각해볼 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올해 기대가 꽤 컸는데, 애매~한 마음 뿐이로다. 그냥 댄토니 농구를 좀 볼까 싶기도 하고.

2008/12/11 22:51 2008/12/11 22:51
개막과 동시에 원정 4연전. 우주관광 다녀오는 바람에 '아직 아닌가'싶었는데 이후 3연승, 그리고 1승 1패의 성적을 보니 다시 희망이 솔솔 생겨난다. 물론 아직 제대로 된 팀은 아니다. 자기보다 약한 팀을 맞아 시종일관 리드를 하다가도 4쿼터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 추격을 허용하고, 상대팀이 좀 더 제대로 된 팀이면(ex:피스톤스) 지기도 하고, 아직 갈무리가 제대로 되려면 좀 멀었다는 느낌.

그럼에도 희망적인 이유는 보고만 있어도 뿌듯한 '영건'(제이슨 톰슨! 스펜서 호즈! 바비 브라운!)들의 활약도 있지만, 무엇보다 로스터가 끈끈해졌고, 이들이 하나의 팀으로서 손발이 맞기 시작했고,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경기를 보면서 '아, 역시 이 상황에서는 좋은 백업 PG가 필요해.', '아, 정말 인사이더 좀...' 하는 식으로 트레이드나 추가 영입을 생각했다면, 요새는 '이야. 쟤가 저런 것도 할 줄 알았네?'하면서 감탄하는 경우가 더 많다. 분명 약점이 많은 선수들인데, 자기들끼리 호흡을 맞추면서 그 약점을 가려가는 모습들은 감동적이기도 하고 말이지.

사실 최근 경기를 치룬 상대들이 대체로 강팀과는 거리가 있었으니까(엘리스 빠진 워리어스나, 졸지에 리빌딩 팀 클리퍼스나, 빌업스 자리에 아이버슨 들어간 피스톤스나..) 호네츠나 레이커스 같은 엘리트 팀과 경기를 붙여보면 또 좌절할지도 모르겠지만, 총체적인 전력에서 자신보다 뒤쳐지는 팀에게는 그래도 이겨주는, 전형적인 중위권의 팀의 모습은 보여주고 있다. 훗훗.

잠시 얘기가 샜지만, 최근 날 가장 놀라게 하는 건 마이키 무어와 존 샐몬스.

무어는 팀 처음 올 때만 해도 '기름손'이라 비판했었는데, 요새는 팀에 완전히 융화됐다. 무어의 약점은 사실 뚜렷하다. 빅맨치고 너무 말랐고, 그래서 중량급 인사이더에 대해서는 쥐약이라는 것. 파이팅도 뛰어나고, 빅맨이지만 사실상 속도나 움직이는 방식이 가드이고, 중거리도 괜찮다...라는 장점이 그동안은 '수비가 구리다'라는 단점 때문에 완전히 가려졌었다. 하지만 브래드 밀러가 돌아오고, 스펜서 호즈가 괜찮은 몸빵형 인사이더 수비수로 급성장하면서, 무어의 장점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프더 볼 무브 움직임이 굉장히 좋고(바꿔 말하면, 이런 무어를 읽고 팀원들이 패스도 잘 찔러준다는 것), 공을 받은 후에 시야도 꽤 좋아서 요새는 인사이드로 침투해서 공받은 후 자신에게 수비가 허둥대며 몰릴 때 오픈된 동료 빅맨, 또는 잘라들어오는 커터에게 터치패스마저 보이고 있다. 리바운드도 출장 시간 대비 훌륭하고, 약간 감정적인 타입이긴 한데, 잘 풀릴 때는 팀에 이런 분위기 메이커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고 말이지.

샐몬스는. 아테스트 트레이드 때부터 기대는 했지만, 기대 이상이다. 물론 요새도 닥치고 돌파하다가 밀집된 상대 수비한테 멋지게 블럭-_-당하는 모습을 보여주긴 하지만... 팀에 그 정도 슬래셔는 어쨌든 필요하다. 예상 외의 모습은, 늘어난 슛거리와 어시스트! 오프시즌부터 슛거리를 늘리려고 노력했단 얘기는 들었는데, 확실히 점퍼의 비중도 늘고, 길이도 길어졌다. 예전에는 팀원들이 기껏 3점 밖에 서있는 샐몬스에게 오픈되게 패스를 줘도, 샐몬스는 다시 그 공을 잡고 밀집된 인사이드로 돌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_-.. 슛거리가 길어지니 3점도 간간히 때려주고, 덕분에 상대편 수비가 꽤 고전한다. 거기에 최근 몇 경기에는 거의 신들린 듯한 어시스트를 보여줬다. 하이라이트에 나올만한 화려한 패스는 아니지만, 안정적인 볼핸들링으로 공격을 시도하다가 더블팀 들어오면 바로 바로 빼주는 건실한 패스로 팀의 공격을 살리고 있다. 아, 정말 샐몬스가 이렇게까지 해주면 >_<

거기에 수비도 정말 끝내준다. 에이스 마틴의 수비가 다소 약한 반면, 샐몬스의 수비는 정말 좋다. 그동안 사기급 수비수 아테스트(얘는 문자 그대로 PG부터 C를 막을 수 있었으니. ㄱ-) 때문에 상대적으로 가려보였지, 샐몬스의 스윙맨 수비는... 글쎄 내가 보기엔 리그 정상급이다. 디나이도 잘 하고, 돌파 거의 안 열어주고, 가끔 훼이크에 속아 점퍼 타이밍을 주더라도 끝까지 쫗아가서 흔들어놓는다. 쓰다보니 샐몬스가 무슨 올스타쯤 되는 것처럼 썼는데..... 요새 내 마음은 사실 그 정도이다. ㄱ- 공수 양면에서 가장 과소평가받고 있는 스윙맨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3점의 비중 및 정확도를 좀 더 올릴 수 있다면 올스타도 꿈만은 아닐지도;;;

지난 번 글에 이어 쓰다 보니 또 샐몬스 사랑으로 빠져버렸네.;;; 두 경기 연속 선발 3번으로 뛴 제이슨 톰슨 얘기도 해야 하는데.. 수비에서 상대방 3번을 놓치지 않는 빠르기의 빅맨이라는 건, (톰슨이 풋내기임에도) 상대편에게 정말 곤혹스런 존재더라. 공격에선 말할 것도 없고.

요새 킹스에 아쉬운 거라면, 대체로 3점 옵션이 적다는 것. 스펜서 호즈와 브래드 밀러. 두 빅맨이 경기당 5개쯤 3점을 던지고 있긴 한데, 빅맨의 3점이 제대로 옵션이 된다면 곤란하지... 우드리는 아직 슛거리가 좀 짧은 듯 하고, 샐몬스도 조금 올라오긴 했는데 아직 주된 옵션은 아니다. 바비 브라운, 바비 잭슨 3점은 나쁘진 않은데 무난한 수준. 그나마 마틴이 던져줬는데 마틴이 지금 부상이니... 하지만 이 3점 문제는 어쌔신 프란시스코 가르시아가 돌아오면 해결될테다. 훗훗훗.

PG: 우드리-바비 브라운-바비 잭슨
스윙맨: 마틴-샐몬스-가르시아
빅맨: 무어-밀러-호즈-톰슨

이 10인의 로스터는 정말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킹스가 팀 리바운드에서 앞서고, 상대편 골밑을 유린했다라는 평을 대체 몇 년만에 듣는 거란 말인가!!!




2008/11/14 17:57 2008/11/14 17:57
박스스코어

시즌 개막후 원정 4연전을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20-30점 차로 계속 관광다녀온 킹스의 홈 개막전이었다. 경기평은 간단하게 '어린 팀과 어설픈 팀이 만나, 어설픈 팀이 리드. 막판에 정신줄 놓다가 어찌저찌 결국 승리.'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이번 시즌에도 그냥 킹스 경기 위주로 보고 있는데, 눈높이가 너무 낮아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저질 농구말고 고급 농구도 좀 봐야 하는데;;;

4연패 동안 죽쒔던 케빈 마틴과 베노 우드리가 이 경기에선 제 몫을 해줬다. 마틴은 어쩌면 여기가 최대치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좀 든다. 공격 일변도로 팀이 좀 도와주면 어쨌든 20+ 이상은 효율적으로 해줄 선수. 하지만 한 팀의 에이스나 더 맨이라고 부르기에는 많이 모자르다. 특히 아테스트 후광이 사라진 뒤로 마틴의 약점인 수비가 좀 더 드러나는 느낌이다.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겠지만, 이쯤에서 킹스의 가장 큰 카드라 할 마틴을 보내고 3-4번에 다재다능한 포워드를 하나 끼워넣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샐몬스-가르시아-X 요 셋이 돌아가면 문제없을 듯 한데..)

우드리는 잘 모르겠다. 뭔가 팀에 겉도는 느낌도 있고, 슛감도 없는 듯 하다. 대신 몸 상태는 아주 좋아보였고, 속공 전개 능력은 정말 끝내준다. (속공에 한정지어서 얘기하면 과장 안 하고 제이슨 키드 안 부러울 지경;; ) 아테스트가 빠져서 게임 템포는 온전히 우드리의 몫이건만, 지공 상황일 때의 조립 능력이 아직 잘 모르겠다. 천상 한동안 우드리 잘 써먹으려면 미친 듯이 업템포 하는 수 밖에 없을 듯.

역시나 아테스트 빠진 뒤 가장 빛나는 선수는 샐몬스이다. 출전 시간이 길어지니 자기 리듬을 찾는 건지, 공도 예전보단 덜 갖고 있고, 욕심내지 않고 공도 곳곳에 뿌려주며, 대인 수비 뿐만 아니라 헬프 수비까지 좋아졌다. 솔직히 요새 같아서는 4쿼터에 믿음가는 건 마틴보다 샐몬스가 아닌가 싶다. 3점과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마틴에 비해 처질 뿐이지, 현 상태에서 3점만 어떻게 장착된다면 리그 A급 SG...정도까지 봐도 되지 않으려나.

샐몬스는 요상하게 킹스 팬 포럼에서 욕을 많이 먹는 편인데, 가격 대비 효율로 봐도 그렇고, 팀내 역할로 봐도 그렇고 좀 더 애정을 줘도 될 듯 하다.

그 외의 킹스 선수들은. 바비 브라운이 생각보다 괜찮았다. 바비 잭슨은 거의 플레잉 코치처럼 돌리고, 아마 백업 PG는 바비 브라운의 몫일 듯. 제이슨 톰슨은 적응 시간이 좀 걸릴 줄 알았는데, 벌써 자기가 할 수 있는 부분은 꽤 열심히 하고 있다. 경험쌓고 후반기 되면 재미있을 듯. 스펜서 호즈는 이제 슬슬 만개하는 분위기. 밀러만큼 콘트롤 센터의 역할을 하지는 못하지만, 인사이드에서의 공격력과 꽤 괜찮은 수비력(적어도 자기와 비슷한 속도의 빅맨에게는 밀리지 않는다. 야오밍이든 알 제퍼슨이든...)이 기대된다.

이 경기까지 1승 4패. '주전 센터' 브래드 밀러와 키 식스맨 가르시아가 빠져있었기 때문에, 팀 전력이 사실 엉망이었는데... 3연속 관광다녀온 것 같은 건 그냥 시범경기했다 치고, 이제 힘 좀 내면서 달려봤으면 좋겠다.

2008/11/09 22:53 2008/11/09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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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는 오늘 울브스와의 원정 경기로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후반만 봐서 그에 관해서만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무리 시범경기라지만 1승7패의 성적이라 사실 걱정 많이했고, 현재 시스템에서 핵이라 할 수 있는 브래드 밀러와 프란시스코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상황에서, 다크호스이긴 하지만 젊은 팀은 울브스한테도 그냥 밀려버리면 어쩌나....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호즈와 톰슨의 깜짝 활약이 경기를 꽤 재미있게 만들어줬네요.

호즈는 슬슬 페이스가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봤을 때 호즈는 자신보다 빠른 상대가 아니라면 그럭저럭 괜찮은 상성을 보여줬는데(이를테면 야오밍한테도 꽤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오늘 알 제퍼슨을 상대로도 꽤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언제나 의외로 수비가 괜찮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늘 경기 무려 6블럭해줬지요. 키가 아주 크거나 운동능력이 아주 뛰어나거나 그런 것은 아닌데, 블럭 타이밍을 잘 파악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중 공을 많이 요구하던데, 울브스의 백코트 압박이 좋아서 별로 호즈에게 공이 투입되지 못했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다양한 골밑 무브를 갖고 있는만큼, 다음 네 경기(밀러가 초반 5경기 출장 정지니까요.)에서는 호즈에게 투입도 좀 더 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톰슨의 활약은 사실 저로서도 조금 의외입니다. 거의 20-10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신체조건 좋고, BQ 좋고, 열심히 뛰는만큼 빠르게 성장할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오늘 활약은 운이 좋았다...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것 같아요. 시범 경기 때만 해도 한참 더 다듬어야 할 거라고 봤거든요. 일단 뛰게 하면 최소한 리바운드는 자기 몫을 하긴 하는데, 그 외에는 사실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 미래의 트윈타워가 예상 외의 활약을 해줬던 것에 비해, 케빈 마틴이 오늘 완전히 팬들을 배신했습니다. 브루어의 수비가 좋기도 했지만(스크린 정말 잘 벗어나더군요.), 오픈슛도 놓치는 등 전반적으로 마틴이 흔들려보였습니다. 이제 더이상 촉망받는 유망주가 아니라 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인데, 이렇게 가끔 기복을 보여서 안타깝습니다. 작년에는 오프시즌동안 꽤 벌크업했었는데, 올해는 어째 살이 더 빠진 듯도 하고 말이죠. 너무 마른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외의 킹스 선수들은 대략 예상치 안에서 자신의 몫을 다해줬습니다. 샐몬스도 깜짝 활약 아니냐...고 하실 수도 있지만, 아마 샐몬스는 이게 이제 자신의 평균치임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고요. (주전으로 나왔을 때 샐몬스의 생산력, 특히 4쿼터에서의 득점력은 꽤 좋습니다. 수비도 리그에서 A급이지 싶고요.)

킹스는 팀 전반적으로 아직까지도 많이 어수선해보였습니다. 아무래도 현재 킹스의 색깔은 수비 후 백코트 3인방의 속공, 얼리 오펜스, 이것들이 막힐 경우 하프코트에서는 브래드 밀러를 축으로 하는 투맨 게임이 아직까지는 전부인데... 울브스의 백코트가 워낙 빨라서 킹스의 업템포가 거의 성과를 못 거뒀고, 밀러가 빠져 있으니 공격이 많이 매끄럽지 못했던 게 패인이 아닌가 싶네요.

루키들 중 바비 브라운과 돈테 그린은 코트를 못 밟았는데, 이유를 모르겠네요. 중간 중간 우드리-바비 잭슨을 같이 세우기도 하던데, 바비 잭슨의 공격력이 아깝긴 합니다만 듀얼로는 안 썼으면 하는 바램이 있어요. 물론 가르시아가 아웃이고, 그린은 아직 한참 더 다듬어야 하니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요.

울브스 선수들에선 역시 러브가 굉장히 눈에 띄었는데요. 센스면 센스. 운동능력이면 운동능력. 뭐 하나 빠지지 않네요. 다만 확실히 알 제퍼슨과 같이 세우자니 높이가 좀 낮아지는 게 아쉽네요. 킹스도 사실 프론트 코트는 리그에서 하위권에 가까운데, (아무리 오늘 잘 되는 날이었어도) 2년차 호즈와 루키 톰슨에게 30득점 24리바운드를 준 부분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요.

킹스 다음 경기는 모레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입니다.

웨이드-매리언-비즐리 조합에 킹스가 어떻게 맞설 지 궁금해지네요.
2008/10/30 22:33 2008/10/30 22:33
전반적인 경기 감상은 좀 전에 썼으니, 이번엔 미처 쓰지 못한 선수들 평.

마틴: 지난 번에 얘를 카드로 내고라도 좋은 PF 데려왔음 좋겠다고 했었는데, 그 말 취소. 리그에서 이토록 공을 적게 가지면서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선수가 있을까? 샐몬스의 외곽이 좀 더 좋아지면, 샐몬스-가르시아를 주전으로 하고 마틴을 식스맨으로 돌려서 폭발력을 유지시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드리, 샐몬스, 가르시아, 밀러: 매일 하는 말이니까 생략. 다들 이제 자리잡은 듯.

스펜서 호즈: 생각보다 성장세가 빠르다. 팀내 유일한 포스트 공격옵션인데, 나이에 비하면 정말 스킬이 다양하고, 센스도 좋다. 슛거리 긴 건 알고 있다만 외곽 슛 비율을 좀 더 줄였으면 좋겠다.

바비 잭슨: 사실상 샐러리 비우기 용으로 데려왔다지만, 아으 바비 잭슨 형님. 이제 트리플 클러치할 나이는 아니신 듯 하지만 여전하시다. 특히 슛의 포물선은 멤버 중 가장 예쁜 듯. 그나저나 두비는 제2의 바비 잭슨처럼 쓰려고 데려왔을텐데, 바비 잭슨이 와버렸으니 자리가 없을 듯.

바비 브라운: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잠재력은 있어 보인다. 매우 빠르고, 기술은 이미 충분한 듯.

제이슨 톰슨: 열심히 뛴다. 볼핸들링 좋고, 리바운드 가담도 좋다. 많이 뛰게 하면서 키우면 되겠다.

단테 그린: 이제 겨우 두 경기째지만, 페트리가 무엇 때문에 얘한테 반했는지 아직 모르겠다. 아직은 전반적으로 감도 못 잡고 있는 것 같고, 뛰는 게 어딘지 살짝 무성의해보이기도 하고… 판단 보류

쉘던 윌리엄스: 열심히 뛰지만, 킹스에는 안 맞는 선수인 듯. 뛰는 걸 보면 참 답답한 경우가 많은데 몸이 느려서라기보단 상황 판단이 좀 느리다. 블루워커로서 리바운드랑 스크린 적당히 하면서 골 밑에서 자리잡고 받아먹고 해야할텐데, 킹스 시스템은 그 쪽이 아니라구.

케니 토마스: … 뭐라 해야 할까. 몸 상태는 좋아보였다. 우드리와의 투맨 게임도 두 셋 멋지게 보여줬다. 사실 현재 킹스 빅맨 중 기브 앤 고를 제일 잘 할 선수이긴 하다. 문제만 없다면 좀 더 뛰게 하면 어떨까 싶다. 쉘던보다는 훨씬 더 좋을 것 같고, 무어에 비해서는 좀 애매할 듯 하지만, 그의 투맨 게임을 그냥 버리기는 또 아깝단 말이지. (연봉도 그렇고;;; )

아무래도 쉘던 윌리엄스랑 두비는 팀에서 자리를 찾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그렇다고 트레이드로 인기있을 카드도 아니고… 어딘지 아쉽지만 데려올 카드는 없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만 기다리고 있어야 하려나.


2008/10/17 16:54 2008/10/17 16:54
박스스코어 (http://www.nba.com/games/20081015/LACSAC/boxscore.html )

참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배런 데이비스, 알 쏜튼, 마커스 캠비가 빠진 클리퍼스를 상대로 10여점 차로 계속 앞서다가 4쿼터 막판에 에릭 고든의 폭발로 116:112로 진 경기가 어디가 즐겁단 말이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정규시즌에 이렇게 지면 미칠 듯^^), 시범경기였고 4쿼터엔 주전들 다 뺐으니까요. 1-3쿼터는 킹스 팬으로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여러 번 얘기하지만 현재 킹스의 문제는 ‘색깔없음’입니다. 아델만 영감님의 모션 오펜스 이후 킹스는 이렇다 할 팀 칼라가 없었습니다. 에릭 머슬맨 감독은 아델만 영감님의 공격 시스템을 포맷시켰고 결과로 브래드 밀러는 어울리지도 않는 로우 포스트에서 버벅대고, 모든 선수들의 무한 1:1로만 일관했지요. 작년 첫 부임한 레지 씨어스 감독은 모래알 상태였던 팀을 어느 정도 팀처럼 보이게 꾸며냈고, 트레이드나 영입을 통해 로스터도 이제 그럭저럭 구색은 맞춰졌습니다.

그럼에도 킹스의 문제는 색깔없음이었습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킹스의 공격은 마틴, 샐몬스, 아테스트의 1:1, 그리고 밀러의 센스로 이뤄지는 하이포스트에서의 투맨 게임. 이게 거의 전부였거든요. 당연히 결과는 답답했죠. 보기에도 좀 단조로웠고, 한 때 밀러-디바치 두 빅맨이 15어시스트 합작하던 시절이 무색할 정도로 ATR은 리그 최하위를 맴돌았습니다.

공격에 있어서 팀 칼라를 찾는 게 최우선이었는데, 이게 요새 어느 정도 되어 보입니다. 시범경기 시작하면서 레지 씨어스 감독은 킹스에 트라이앵글을 도입하겠다고도 했고, 템포를 올리겠다고도 했는데, 이 둘 다 조금씩 조금씩 보이고 있습니다. 트라이앵글은 시간이 걸리는만큼 지금 당장 보이는 건 일단 ‘런앤건’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 해답이 정말로 마음에 듭니다. 현재 킹스 로스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전술이거든요.

현재 킹스 로스터의 강점은 멤버 전원의 슈팅력, 볼핸들링, 센스, 그리고 젊고 빠른 백코트입니다. 약점은 (2년차 스펜서 호즈를 제외하면) 포스트업 옵션이 전무하다는 점이죠. 그래서 이 팀은 런앤건에 맞는 팀입니다. 아니, 런앤건만이 살 길인 팀이죠.

지난 레이커스 전에서도 꽤 좋은 모습이었고, 이번 클리퍼스 전에서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동안 아테스트가 조금 흐름을 끊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공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우드리의 속공 전개 능력은 리그에서 꽤 상위권이라고 생각하고, 마틴은 아마 몬타 엘리스와 함께 스윙맨 중 리그 최강의 속공 피니셔일 듯 합니다. 여기에 샐몬스-가르시아도 절대 처지는 편이 아니고 말이죠. 물론 백업 PG 바비 잭슨, 바비 브라운도 스피드로는 자신있는 선수들이고요. 여기에 패싱 센스가 굉장히 좋은 빅맨 밀러, 호즈를 합치면. 그림이 그려집니다. 밀러, 호즈가 리바운드 잡고 하프 라인쯤에 달리는 우드리에게 주고, 우드리는 잘라 들어오는 스윙맨들에게 찔러줍니다. 아니 우드리가 생략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리바운드 후 한 번의 아웃렛 패스로 마틴 혼자 공격하고 오는 경우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라 뭐라 말하기가 애매하지만 이런 킹스의 업템포 농구는 꽤 위력이 있을 듯 합니다. 1차로 속공을 노리고, 그게 안 되면 2차로 얼리 오펜스를 노리고(실제 클리퍼스 전에서는 10초 내에 전술을 실행한 적이 많습니다.), 그것도 안 되면 어설픈 트라이앵글로 빅맨들이 꼭지점에 자리 잡으면서 스트롱 사이드의 전술을 만들어가기도 하고, 이게 아직 어설프다 싶으면 잘 하던 투맨게임으로도 해나갑니다.

아직은 호흡이 잘 맞지 않아 서로 신호가 어긋나서 실책하는 경우도 많고, 다 뚫어놓고 마무리 안 되는 경우도 많고 하지만, 이대로 시즌 중반 정도까지 손발을 맞추면 최소한 보기에는 꽤 즐거운, 그리고 막기에는 꽤 까다로울 수도 있는 팀 칼라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솔직히 머슬맨 시절의 킹스 경기는 저조차도 정말 보기 싫었고, 작년의 킹스 경기는 재미있게 잘 풀리는 경기가 있는가 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경기도 있어서 그냥 저 혼자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올해의 킹스 경기는 웬만한 분들께 추천해드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이제 걸음마 단계인데 쑥쑥 컸으면 하네요. :)

Ps: 시범경기이긴 하지만, 클리퍼스의 마이크 테일러와 에릭 고든은 정말 끝내주더군요. 두 선수 모두 주목해볼만한 것 같아요.

2008/10/17 16:35 2008/10/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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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스코어

시범경기 세 번째 경기. 첫 번째 포틀랜드와의 경기는 말 그대로 관광을 당했고(오든도 오든이지만 루디 페르난데스가 정말 압권이었던 모양), 두 번째 오클라호마와의 경기는 이기긴 했다만 내용은 그다지였던 것 같고.

세 번째 붙은 레이커스와의 경기. 레이커스도 바이넘 복귀 후 오덤을 식스맨으로 내리는 등 전술을 시험하고는 있지만, 우리 팀에 비할 바는 아니지. 우리 팀은 이제 막 시스템 만들고 있다고... 시범경기치고는 꽤 재미있었는데, 작년 시즌과는 얼굴도 많이 바뀌었고, 팀도 바뀌었고, 선수들의 플레이도 바뀌었다.

무엇보다 반가웠던 것은 우드리!!! 우드리가 기복이 좀 있는 선수라서 아마 이 경기에서의 모습이 거의 최대에 가까운 것 일 테지만, 우드리가 시즌 내내 이 정도로 해준다면 5할 승률이 꿈만은 아닐 것 같다. 예상대로 팀에서 아테스트가 빠지고 나니, 우드리가 완전히 팀을 쥐락펴락 할 수 있게 됐다. 요리조리 피하면서 탁탁 먹여주는데, 속이 시원했다.

샐몬스는 슛 거리 늘릴 거라는 얘길 했었는데, 점퍼의 비중이 상당히 늘었고 거리도 좀 길어졌다. 아직 좀 덜 들어가는 편이지만, 킹스로서는 샐몬스가 점퍼'도' 넣어줘야 한다. 그래야, 팀 공격이 되니깐. 물론 우격다짐으로 돌파하는 샐몬스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그 경우에는 팀 공격이 죽는다. 4쿼터에나 옵션으로 쓰면 좋을 듯. 그나저나 샐몬스 수비 상당히 좋다. 그동안 아테스트와 비교되어서 상대적으로 약해 보인 것이지, 스윙맨 상대로 샐몬스의 수비는 아테스트에 버금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아테스트는 그 수비를 포워드-빅맨에게까지 한다는 게 괴물이었지만.) 코비도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긴 했지만, 꽤 잘 막았음.

무어랑 밀러는 뭐 이제 안 봐도 대충 알겠다 싶은데, 둘 다 몸 상태는 좋아 보였다. 특히 밀러가 2년 연속 시즌 준비를 착실히 한 게 맘에 든다. 가르시아는 이번 경기에선 좀 죽 쒔고, 마틴은 뭔가 좀 아쉬웠다. 딱히 꼬집어 말하기 어렵지만, 지금까지 팀 공격 전술이 없는 상황에서 에이스로 뛰다가, 이제 팀 공격에 맞춰가니 조금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스펜서 호즈는 오든한텐 그냥 밀리더니, 레이커스 전에선 나름 분전해줬다. 열심히 뛰고 센스도 충만하고 스킬이 뛰어나다. 최대치가 그리 크지는 않다고 보지만, 준수한 주전 정도까지는 클 수 있을 듯하다. 경험과 노력과 운이 필요할 듯.

루키들은... 큰 인상을 받지는 못했다. 아마 바비 잭슨에 이어 세 번째 PG일 듯한 바비 브라운은 이 경기에서는 딱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제이슨 톰슨은 아직은 뭐라 말할 단계가 아닌 듯하다. 리그 농구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듯한데, 잠재력은 있어 보였다. 돈테 그린은 글쎄... 이 친구는 티맥 쪽을 벤치마킹해야 할 것 같은데, 어째 지금으로선 라샤드 루이스처럼 보인다. 분명히 공 잡고 나서 잘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줄창 3점 혹은 점퍼를 던지는 느낌. 뭐 아직 루키니까...

사실 선수들이야 루키들을 빼면 많이 봐왔던 선수들인데, 경기는 참 낯설었다. 팀으로서의 뭔가가 보이기 시작했달까. 그동안 킹스는 공격 전술이랄 게 정말 없는 팀이었고 덕분에 ATR이 리그 최하위였는데, 이젠 뭔가 팀 전술이라는 게 조금씩 보인다.

씨어스 감독이 트라이앵글을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두세 번 정도 꼭짓점에 빅맨이 자리 잡고 다른 선수가 커팅하는 모습이 나오긴 했다. 밀러나 호즈나 둘 다 센스있는 빅맨이니 익숙해진다면 잘 어울릴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이 팀은 결국 업템포만이 살길일 것이다. 골밑에서 공격할 선수가 '없고', 백코트의 슈팅력과 운동능력은 남부럽지 않다. 그럼 달려야지 별수 있나. 작년에 비해서 템포가 꽤 빨라졌고, 상대가 수비를 갖추기 전에 한 발 먼저 공격해 들어가는 모습도 종종 나왔다. 물론 아직은 손발이 굉장히 안 맞아서, 실책도 잦았고 우드리가 콜했는데 딴 데 보다가 공 놓치고 서로 성질 내고 하는 걸 보면 피식 피식 웃음도 나온다. 사람에 비유하자면 킹스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단계인지라, 그 어설픈 게 뜻밖에 웃기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보다 기대치를 올려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분명히 약팀이고 현재 로스터로 플레이오프는 사실 조금 무리처럼 느껴지긴 하지만, 적어도 현재 발전하는 방향대로라면 꽤 재미있는 농구를 할 것처럼 보인다. 기대해봐야지.

ps: 하지만 킹스의 프론트 코트는 늘 아쉽다. 밀러가 아쉽다고는 해도 그만한 센터 구하긴 어렵고, 무어도 늘 제 몫은 해주고, 무어-밀러는 서로 약점도 좀 가려주고 호흡도 잘 맞는 편이지만, 아쉽긴 하다. 제이슨 톰슨이 한 3년쯤 정신과 시간의 방에 들어가서 수련하고 나서 나오면 딱일텐데, 당장은 방법이 없나. ㄱ-

사실 보면서 여기에 적당한 포워드 하나만 들어가도 정말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작년부터 이 생각이 사라지지 않는데, 키리렌코, 디아우, 오덤 이런 선수가 하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절박하게 든다. 오덤은 힘들 것 같지만 다른 두 선수는 카드만 잘 만들면 어찌 될 것도 같은데. 오죽하면 마틴이라도...?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우드리-샐몬스-A-호즈-밀러 라인업을 기본으로 하다가, 상황에 따라서는 A가 PF로 올라와서 우드리-샐몬스-가르시아-A-호즈. 이런 식으로 스몰 라인업도 할 수 있는 식으로 말이지. 뭐 일단은 한동안 돌려봐야겠지만.


2008/10/17 00:31 2008/10/17 00:31
사실 난 팬치고는 굉장히 경기를 안 보는 편이다. 그 많은 정규 경기 다 챙겨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시즌 중에는 경기 외에도 이런 저런 소식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못 볼 때가 더 많다. 머슬맨 시절의 킹스는 정말 재미없어서 10경기도 안 본 듯 하고. 작년 씨어스 시절의 킹스는 그래도 15경기 정도는 챙겨봤었다. 물론 그 15경기가 대부분 킹스가 이기거나 박빙이었던 경기들을 고르긴 했지만서도...

덕분에 내가 선수들에게 내리는 평가는 직접 경기를 보기 보다는, 문자 중계 중에 느껴지는 흐름(?)과 리캡, 박스 스코어 정도를 통한 경우가 많다. 물론 그렇게 봤을 때 놓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가끔 경기를 보는 것이지만, 그래도 경기를 보고 판단하는 것과는 많이 달라진다.

최근 한 너댓 경기 정도를 더 봤는데(맥없이 진 경기도 있고, 크게 이긴 경기도 있고), 보다 보니 그 동안의 평가를 수정해야 할 것 같더라. 시즌 개막 전에 몇 경기를 더 볼지는 모르겠지만, 오늘 수정한 평가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듯.

우드리: 3점이 생각보다 약하고(거의 없는 느낌), 세트 상황에서의 공격 전개가 그다지 좋지 않다. 속공 상황에서는 꽤 만족스럽지만, 세트 상황에서는 약간 듀얼 가드같은 느낌마저 들 정도. 수비는 딱 평균인 레벨. 상대를 막론하고 마구 뚫리지는 않지만, A급 PG를 만나면 공수 양면에서 흔들린다.

마틴: 계속 진화하는 영리한 선수. 공수 모두 상당히 효과적으로 한다. 특히 파울콜 쪽에 이제 만랩을 찍은 듯. 공격 시 자유투 얻어내는 것 대단하고, 수비도 약하다 싶었는데 자리 잡고 공격자 파울 유도하는 게 일품이다. 다만, 혼자서 게임을 바꿔내는 능력은 아직 없어 보인다. 클러치도 좀 덜 해보이고. 기대가 커서 그런가.

샐몬스: 킹스 최강의 슬래셔...라고 생각하지만. 아테스트와 같이 뛴 경기들에서는 진짜 아무런 느낌이 없더라. 오프 더 볼 움직임이 가히 최하. 공 없을 땐 멍하니 서있는 편이다. 그리고 3점이 사실상 없는 느낌. 3점 라인에서 완벽한 캐치 앤 슛 타이밍으로 공을 받고는 수비수가 밀집되어 있는 인사이드로 들이댄다;;; 천상 에이스로 만들어 줘야 하는 건데, 그 정도의 역량이 되는 건지 모르겠다.

가르시아: 완전 소중. 루키 때 그의 들쑥날쑥에 인상이 깊었는지, 여전히 그를 잘 흥분하는 마인드로 기억하고 있지만, 정말 쏠쏠한 선수다. 킹스 주요 선수들 중 유일하게 믿을만한 3점원. 오프 더 볼 움직임은 마틴에 이어 팀 내 두 번째 정도. 돌파의 비중이 적긴 하지만, 리바운드, 수비, 스틸 등 진짜 온갖 일 도맡아 하더라. 팀 사정상 백업 PG-_-를 많이 봤지만, 이번 시즌엔 안 그랬으면 하는 바램.

무어: 제 몫은 해준다...라고 생각했는데 볼수록 쏠쏠하다. 슛거리 길고, 오프 더 볼 움직임이 굉장히 좋다. 끊임없이 가드들에게 스크린을 걸어주고, 빈 자리를 찾는다. 쏠 때 쏘고 뺄 때 빼주면서 절대로 공을 끌지 않고, 공이 매끄럽게 돌게 한다.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아주 인상적이고(사실 킹스 유일의 공격 리바운더;;), 그에 이은 세컨 찬스도 맘에 든다. 대인 수비력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데 팀 수비가 좀 이상하다.

밀러: 회춘했으니 트레이드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현재 킹스에 밀러 없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수비는 그냥 그렇고 포스트 무브가 전무하다는 약점은 여전히 뚜렷하다. 반면 수비 리바운드는 적절하게 잡아주고, 공격에서 콘트롤 타워로 역할하는 건 정말 소중했다. 마틴 득점의 1/3은 밀러 덕분인 듯.

호즈: 기본기는 좋다. 나이치고 정말 다양한 골밑 공격 기술을 갖고 있고, 수비 센스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직 노련미가 떨어진다. 자신이 해야 할 때와 공을 돌릴 때를 좀 더 구분할 수 있다면 스타팅으로 올라설 수 있을 듯 하다.

쉘던 윌리엄스: 생각만큼 나쁜 선수는 아닌 것 같지만, 잠재력이 높을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두비: 천상 언더사이즈 SG인데, 오프 더 볼 움직임이 안 좋다. 어쩌라고...

아테스트: 팀을 떠난 마당에 나쁜 말 하고 싶지는 않지만, 개인의 실력이 좋다고 팀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특히 아테스트의 3점슛을 보고 있노라면 예전 제이슨 윌리엄스의 3점슛을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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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킹스는 내가 생각하던 것보다 좀 더 약한 팀인 모양이다. 올해 루키들에 기대를 해보긴 해야겠지만, 루키야 어쨌든 루키니까... 기대를 좀 더 낮춰야겠다. 아직 팀으로서 다듬어지지 못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멤버들의 장단점이 너무 뚜렷하다. 이들을 제대로 묶어내는 것이 과제일 듯.

여전히 킹스의 약점은 수비와 리바운드라고 했지만, 글쎄... 리바운드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였다.

가장 큰 문제는 공격 로테이션이 좋은 팀(ex:선즈)을 상대로 3점 수비가 전혀 안 된다는 것과 공격 시에 딱히 팀 전술이라 부를 게 여전히 없고 그냥 센스 좋은 선수들의 투맨 게임에만 의존하는 느낌이 들었다. 어시스트/턴오버 비율이 리그 최하위권이라는 게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답을 어떻게 내야 하나...하는 문제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업템포 공격을 하는 팀으로 가야한다고 본다. 물론 밀러의 스피드가 좀 걸리긴 하지만, 현 상황에서 우드리-마틴-샐몬스-가르시아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세트 상황에서는 결국 밀러나 호즈, 톰슨을 축으로 투맨 게임, 나아가 가능하다면 프린스턴 모션 오펜스를 돌리는 것이 최고인 듯 하다.

PF 자리는 계속 맘에 걸리는데, 잘 모르겠다. 사실 무어-밀러 라인업이 서로의 단점을 꽤 잘 커버해주는 조합이기도 하고, 마땅히 노릴만한 선수가 안 보인다. 톰슨이 어느 정도려나... 샐몬스랑 무어를 어떻게 해서 키리렌코 같은 포워드를 데려다 놓고 전술에 따라 3-4번을 오가게 하면 딱일 것 같은데, 그러기는 또 힘들 것 같고...

루키들만 믿고 가야 하나보다. 이번 시즌엔 5할 승률 할 수 있으려나.

ps: 이 글 쓰고 SacBee 가봤더니, 씨어스 감독이 올해 팀에 트라이앵글 오펜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댄다. 트라이앵글이라... 밀러랑 무어는 좀 안 맞을 것 같은데, 스펜서 호즈는 왠지 딱 맞을 듯도 싶다. 가드진이야 그럭저럭 맞을테고.
2008/09/30 23:34 2008/09/30 23:34
며칠 되긴 했지만, 올려봅니다.

1. 킹스가 트레이닝 캠프 로스터를 발표했습니다.

NO PLAYER POS HT WT DOB FROM YRS
5 Bobby Brown G 6-2 175 09/24/1984 Cal State-Fullerton R
8 Quincy Douby G 6-3 175 05/16/1984 Rutgers 2
16 Noel Felix F 6-9 225 10/04/1981 Fresno State 1
32 Francisco Garcia F-G 6-7 195 12/31/1981 Louisville 3
20 Donte Greene F 6-10 226 02/21/1988 Syracuse R
31 Spencer Hawes C 7-1 245 04/28/1988 Washington 1
24 Bobby Jackson G 6-1 185 03/13/1973 Minnesota 11
25 Bobby Jones F 6-7 215 01/09/1984 Washington 2
23 Kevin Martin G 6-7 185 02/01/1983 Western Carolina 4
52 Brad Miller C 7-0 261 04/12/1976 Purdue 10
33 Mikki Moore F-C 7-0 225 11/04/1975 Nebraska 10
15 John Salmons G-F 6-6 207 12/12/1979 Miami (Fla.) 6
9 Kenny Thomas F 6-7 245 07/25/1977 New Mexico 9
34 Jason Thompson F 6-11 250 07/21/1986 Rider R
19 Beno Udrih G 6-3 205 07/05/1982 Slovenia 4
22 Shelden Williams F-C 6-9 250 10/21/1983 Duke 2
7 Zhang Kai F 6-10 235 12/01/1982 China R

샤립 압둘라힘이 은퇴로 빠졌고, 그 외에는 대부분 알려진 선수들입니다. 제이슨 톰슨은 써머리그 때 킹스 유니폼을 입어봤지만, 바비 브라운과 돈테 그린은 처음이겠네요.

그 외에 세 명의 못 보던 선수들이 있는데요. SF 바비 존스, PF(?) 노엘 펠릭스, PF(?) 장 카이입니다. 이 세 선수까지 포함해 총 17명인데요. 로스터가 아마 15명까지 채워도 될테지만, 보통 페트리는 13명 수준에서 맞추는 편이죠. 계약 인원만도 14명이니 아마 이번에 합류한 세 명이 로스터에 들기는 꽤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 킹스가 새로운 유니폼을 발표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킹스 홈페이지에 가시면 발표장 풍경도 보실 수 있습니다.

홈 저지의 경우 kings가 아닌 Sacramento로 적힌 것이 좀 특이하네요. 꽤 예쁘게 나온 듯 합니다.




2008/09/29 20:53 2008/09/29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