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매니아의 "현재 가장 어정쩡한 팀 - 새크라멘토 킹스"라는 글에 답글로 단 내용.
현재 킹스의 로스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PG: 베노 우드리, 바비 잭슨, 바비 브라운
SG: 케빈 마틴, 퀸시 두비
SF: 존 샐몬스, 프란시스코 가르시아, 돈테 그린
PF: 마이키 무어, 제이슨 톰슨, 쉘던 윌리엄스, 케니 토마스, 샤립 압둘라힘
C : 브래드 밀러, 스펜서 호즈
일단 백코트 쪽은 대단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아테스트 트레이드라는 '뺄셈의 무브'를 통해 교통정리도 해냈죠. 우드리-마틴-샐몬스의 스타팅 백코트는 서로 궁합도 잘 맞고 나름 파괴력도 있을 겁니다. 백업 PG는 바비 잭슨 혹은 바비 브라운 둘 중 하나가 소화해 줄 수 있을 거고요. 가르시아가 2-3번 사이에서 백업으로 식스맨 정도의 역할을 수행하면 백코트의 그림은 꽤 아름답게 나옵니다. (단신 SG 두비는 올해가 마지막 찬스일테고... 돈테 그린은 일단 성장부터 해야겠죠.)
문제는 프론트코트입니다. 여기도 일단 리빌딩의 축...이라기보단 씨앗은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제이슨 톰슨과 스펜서 호즈가 기대대로 커준다면 미래의 주전 4-5번으로 손색이 없을 거라고 봐요. 다만 문제는 당장 이번 시즌 어떻게할 것이냐...하는 것이겠죠.
케니 토마스와 압둘라힘은 일단 전력 외로 쳐야 하고요. -_- (압둘라힘의 경우 은퇴한다면 그래도 팀에서 샐러리가 빠집니다. 팬으로서 선수의 은퇴를 바래야 하는 이 안타까운 상황이란...)
트레이드가 없다면 이번 시즌에도 무어-밀러 주전일 것이고, 1. 스펜서 호즈 2. 제이슨 톰슨 3. 쉘든 윌리엄스 순으로 출전 시간을 받을 거라 예상해봅니다. 개인 예상이지만 쉘든은 아마 대성하지는 못할 것처럼 보이고요. 문제는 호즈-톰슨이 잠재력을 터뜨릴때까지 과연 킹스의 프론트 코트는 어떻게 될 것이냐...하는 점입니다. 뭐 작년 무어-밀러의 라인업도 생각만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저는 밀러를 카드로 트레이드를 해봤으면 하는데, 마땅히 지금 당기는 선수도 없고 해서 애매~하네요. 한 마디로 정확한 답이 없는 상태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지난 시즌에는 비비를 어떻게 할 것이며 백업 PG는 어떻게 할 것이며, 아테스트는 어떻게 하고, 프론트 코트의 노쇠화는 어떻게 하지... 등등 문제가 그냥 산처럼 쌓여있었는데(거의 미래가 안 보였죠.), 그래도 1년 만에 앞으로 몇 년 쓸 주전 PG도 구했고, 스윙맨 정리도 했고, 젊은 빅맨들도 들여왔습니다. 지난 시즌이 데뷔였던 테우스 감독도 올해로 이제 2년차를 맞게 됐으니 좀 더 좋은 모습 보여줄테고요.
플레이오프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팬심으로 봐도 현로스터로는 플레이오프 진출보다는 도깨비팀, 혹은 고추가루 부대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전력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서 플옵 진출과 관계없이 5할 승률 정도를 거둔다면 아주 만족할 것 같습니다. :)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짧게 줄이자면, 1년 전 제 바램은 '리빌딩의 씨앗을 찾자'였습니다. 그리고 그 바램은 이뤄졌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시즌 제 바램은 '있는 선수들 손발 맞추고 젊은 애들 성장하며 전력을 안정화하자' 정도입니다. 이게 계획대로 된다면 1년 뒤에는 한 번의 트레이드 정도로 강팀으로 발돋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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