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요잡담

Posted 2006/07/16 13:28, Filed under: 기록
* 아따. 비 많이 옵니다. 비 내리는 소리는 참 좋아하지만, 이번에 피해가 꽤 크네요.

* '깜순이' 얘기부터 하자면. 얘가 우리 가족에 적응해버렸습니다. 이제 거의 자신을 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나쁜 말로 조금 버릇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집안을 자기 운동장으로 여기며 마구 마구 달려댑니다. 발톱이 약간 길고 바닥이 미끄러워서 달리다보면 중심을 잃고 미끄러지게 됩니다. 그래도 달립니다. -_- 특히 미친 듯한 속도로 커브를 돌 때면 원심력에 자기가 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웃깁니다. -_-

아침 저녁 집에서 나올 때, 들어갈 때 꼬리 살랑살랑대며 맞아주는 애교 정도는 기본이고, 먹이 먹고 나서 쇼맨십도 장난 아닙니다. 처음 올 때는 비쩍 말라있었지만, 역시 우리집에 들어온 이상 마른 몸매는 안녕입니다. 강아지라서 그런가 부쩍 부쩍 크는 느낌도 듭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못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침대 쪽에 앞발을 올리고는 자고 있는 사람의 발을 핥는다거나(자다가 깜짝 놀랐습니다.-_-) 멀리서부터 달려와서 점프!후 소파에 안착한다거나 하는 운동능력(아직 제자리 점프로는 못 올라옵니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아주 귀여워해주고 계시죠. 가끔 이상하게 사납게 굴고, 계속 사람을 물려고 드는-_- 나쁜 버릇이 보이고 있긴 한데 그래도 귀엽긴 귀엽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어차피 돌려줄 거라면 정 더 들기 전에 얼른 돌려줘야겠다'라는 이유로 예정보다 빠르게, 아마도 오늘 우리 집을 뜨게 될 것 같은데... 왠지 아쉽습니다.

* 목돈이 들어왔습니다. (보릿고개여 안녕.) 시의적절하게(?) 아이포드가 완전히 사망했습니다. 저번의 수술은 결국 미봉책이었나 봅니다. 하드의 수명이 다 된 것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요. 한 두 달은 더 버텨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쉽습니다.

* 오른쪽 메뉴 쪽에 태터툴즈의 '라이프로그'를 달았습니다. 예전에 OpenYourBook이라는 곳을 언뜻 지나가보긴 했는데, 찬찬히 살펴보니 꽤 좋네요. 책 많이 읽으시는 분들에게 좋을 듯. 저는 한 달에 한 권 수준이라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저렇게 달고 다니 조금 더 속도를 내야겠다는 생각도 들지만요. :) 그나저나 flickr 배지에 라이프로그까지, 오른쪽 메뉴가 조금씩 난잡해지고 있습니다.

* 그리고... 보스님의 압박이 하루 하루 심해지고 있습니다. 아으.

2006/07/16 13:28 2006/07/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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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_-; 2006/07/16 18:03 Delete Reply

    공구.. 공구.. 공구하자.. 멀하지?

    1. Re: # HaraWish 2006/07/18 12:29 Delete

      내 손엔 이미 xxxx가 들려있다. ㄱ-

  2. # fkr 2006/07/22 00:26 Delete Reply

    자꾸 물려고 하는 강아지 습관 고치기.
    물면, 입 속으로 밀어넣으세요. 스스로 뱉아냅니다. 꾸준히 반복학습시켜주면, 더워도 손을 입 앞에 가져가면 입 다물고 고개 돌리기까지 합니다. -ㅅ-;

    거실을 뛰어다니는 강아지.
    운동이 필요합니다. 성장에 따라서 적당한 산보가 매일 필요합니다.
    바깥 세계의 외출은 용감한 강아지로 성장시키는 데 매우 효과가 좋습니다. 또한, 밖에서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더 강해집니다.
    산보와 함께 적당한 교육(?)을 시키면, 명령하기 훈련도 같이 됩니다. 다만, 강아지를 데리고 외출할 때, 공중도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반드시 염두에 두고, 매우매우 무지 귀찮고 싫더라도 강아지 뒷처리를 꼭 해 주도록 합시다.

    1. Re: # fkr 2006/07/22 00:27 Delete

      그러니까, 이참에 한 마리 입양을... ^-^

    2. Re: # HaraWish 2006/07/22 23:16 Delete

      흑. 예상보다 깜순이를 빨리 떠나보내야 했습니다. 정이 너무 들 것 같아서 정들기 전에 그냥 빨리 보냈어요. 다시 강아지를 식구로 들일 날이 올지는 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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