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한복을 맞췄습니다.

Posted 2006/11/13 14:00, Filed under: 기록
어제는 한복을 맞추러 갔습니다.

(예비) 장모님의 단골집으로 갔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식에 관한 모든 곳에서 신랑은 조연에 불과하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신랑 옷은 카탈로그에도 거의 나와있지 않을 정도였어요.

jopen과 저의 취향이 주로 간결한 쪽이어서 그런지, 카탈로그를 뒤적거리면서 맘에 드는 것을 골라보면 "아니, 왜 어머니들 의상을 고르고 있어요!"라는 한복집 아주머니의 일갈이 여지없이 터져나왔습니다. OTL

그래서 한복집 아주머니와 장모님의 추천에 따라 고른 것이 아래의 것.


사진기를 안 들고 가서 핸드폰으로 찍었더니 조금 구리게 나오는군요. 나름 간결하면서도 신부답게 화사한 분위기로 가볼까 했는데, 옷이 나온 걸 봐야 알겠네요. ^^ 하지만 신부가 저 모델보다 옷걸이가 좋으니 잘 어울리지 않나 싶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 한복은 그냥 이렇습니다. 신랑이 뭐 더 따질 것 있나요. 덩치가 좀 있는 편이어서 위에는 밝은 색을 피한다...라는 원칙만 지켰습니다.

그리고 이후 치수를 쟀는데, jopen은 몸이 굉장히 마른 편이어서 아주머니가 한 번 감탄했고 ("이야, 옷 예쁘게 나오겠네.") 저는 덩치가 좀 있는 편이어서 아주머니가 또 한 번 감탄("아유. 옷감 많이 들겠네.")했습니다.

뭐 둘이 합쳐서 평균을 내면 1인분의 옷감씩을 쓸 거 같긴 합니다.

이제 한복도 맞췄으니....라고 생각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할 게 굉장히 많다라는 걸 매일 매일 느끼는 요즘입니다. :)

2006/11/13 14:00 2006/11/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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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Dali 2006/11/13 15:50 Delete Reply

    오랜만에 와서 좋은 소식 접하는군요. 축하드립니다.
    너무너무 보기가 좋으시네요. 스물아홉에 결혼이라니, 부럽습니다.
    멋진 결혼 준비 하시고, 앞으로도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저는 1년 반째 직장생활, 빡쎄군요. ^^;; 하하..
    이번에 직장도 옮깁니다. 참 별 걸 다하는구나 싶어요.
    박사과정 하고 싶지 않냐고들 묻는데, 죽어도 싫은 게, 역시 공부체질은 아닌가 봅니다.

    1. Re: # HaraWish 2006/11/13 17:07 Delete

      감사~ 직장이라... 나는 학교에서만 있어서 그런지, 요새 자리를 옮겨보고 싶다라는 마음이 간절하나.. 박사 끝나려면 아직 수년이나 남은 상황인지라...;;

      그런데... 나는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 스물 여덞이오. :)

  2. # 자유 2006/11/13 23:00 Delete Reply

    우와~ 예쁘다. 나중에 한복 나오면 착용샷도 부탁해. :)

    p.s. 무척 비쌀테지? (ㅠㅠ)

    1. Re: # HaraWish 2006/11/13 23:28 Delete

      아, 착용샷도 올려야지. ^^ 신랑 대 신부의 부피비-_-가 2:1은 족히 될텐데. :(

      ps : 가격은 글쎄... 상대적인 게 워낙 있어서 말야. 동네 단골집이어서 그런지, 강남에서 대충 견적 뽑아본 것에 비해서는 굉장히 쌌거든. 강남 부근(정확히는 청담동?)의 결혼 관련 물가는 정말 상상 초월이더라구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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