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일요잡담

Posted 2006/11/20 01:46, Filed under: 기록
간만에 이것 저것 몰아서.


* 그동안 계속 미뤄왔었는데, 주말에 몇 가지 중고 물품을 처리했다. 아이포드 중고시세는 어째 한 달 전보다 조금 더 올라간 느낌이었다. 고등학생이 인천에서 노량진까지 전철타고 왔길래 5천원 빼줬다. 아, 내가 아이포드를 다시 살 일이 있을까. 왠지 아쉬웠다. 안 쓴지 1년은 된듯한 쿨픽스 2500도 싸게 내놨고, 덕분에 잽싸게 팔렸다. 그래도 아직 하드 고장난 4세대 아이포드와 그 악세사리들, 디카 V1, 리코 R1들이 남아있다. 귀찮음을 극복하고 빨리 내놔야겠다. 딱히 뭔가를 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그동안 이것 저것 바꾸고 뒷처리(;;)를 안 한 것들이다. 아, 하긴 이것들 처리해서 동생 디카를 하나 사주고 (액정이 큼지막한 녀석으로) 나는 동생이 예전에 쓰던 익시500을 쓸 생각이긴 하다. 그러고보니... 우리 집에 디카가 굉장히 많았구나. -ㅅ- 이게 다 DSLR, 즉 렌즈교환형으로 안 가기 위한 발악의 결과이다. 바디 교환형으로 사진을 즐기려 하다니, 다소 웃긴 시도였다.

* 여기다가 신고를 안 한 듯도 하지만, 아이포드의 후임은 '타비'가 맡았다. 몇 가지 맘에 안 드는 점들이 있지만, 현재 내 목적에는 아주 잘 맞는 편이어서 만족하며 쓰고 있다. 요새 들어 독서량(원래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었지만)이 급감하고 동영상 감상량이 늘어난 것은 다 이것 때문이다. 보통 NBA 킹스팀 경기를 짬짬이 보는 편이고, 컴퓨터 끄고 잠들기 전에 30분쯤 동영상을 보다 잔다. 미국 드라마도 이것 저것 봤는데 한 편이 40분 정도라서, 좀 더 호흡이 짧은 일본 TV 애니메이션들을 보고 있는데, 요새 왠지 '예전에 안 보고 지나쳤던 것 돌아보기'를 하는 중이어서 마크로스와 에스카플로네를 조금씩 보고 있다. 이 둘을 다 보고 나면 은하철도 999에 도전해볼까도 생각 중. 아쉬운 점이라면... 결국 이런 동영상들은 어둠의 경로로 구하는 수밖에 없어서, 가끔 양심이 좀 찔린다라는 것.

* 타비로 바꾸고 나서(=아이튠즈를 쓰지 않게 되면서) mp3도 제법 다운받기 시작했는데(;;) 찾아보니 mp3는 양지에서 받을 수도 있어서, 결제하고 편하게 쓰고 있다. 주크온(http://jukeon.com )에 가입했는데 월 5500원 자유이용을 선택해서, 한달에 다운로드는 10곡 가능하며 사이트에서 듣는 것은 무제한으로 가능하다. 이것도 맘놓고 예전(?) 노래들을 들었는데, 어제까지는 서태지와 아이들 1-4집까지를 열심히 들었다. 10년도 더 된 음악인데 촌스럽다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래서 서태지인가.

* 요새 다시 농구가 굉장히 재미있다. 보는 것도 재미있고, 하는 것도 재미있고... 확실히 남이 하는 걸 많이 보면 조금은 감각이 좋아지는 것 같다. 킹스 경기를 계속 봤는데, 그 덕분인지 뛸 때 조금은 더 자연스럽게 뛰는 느낌이다. 바꿔말하자면, 무리한 플레이를 안 한달까? 시야도 조금 더 좋아졌고 패스도 조금 깔끔해졌다. 다만... 몸이 느려졌다. OTL. 식단을 조금 조절한 뒤로 전체 체중은 분명 줄었는데, 운동을 게을리해서 그런지 몸의 반응속도가 엄청나게 느려졌다. 후압. 정말 이제 농구에서 남은 건 약간의 허슬과 약간의 수비와 약간의 외곽슛 뿐인가. 아아... 비비처럼 멋진 드롭오프 패스는 못할지라도, 압둘라힘처럼 멋진 스핀 무브는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으려나.

* 공부는... 사실 지난 주는 조금 게을리했다. 그래도 하루에 그림 하나씩은 만들었는데, 아직 원고도 완성된 상황은 아닌지라... 이번 주는 좀 더 달려봐야겠다.


2006/11/20 01:46 2006/11/20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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