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Posted 2006/11/29 01:26,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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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 주말에 (예비) 장인어른, 장모님께서 사주신 셔츠와 넥타이입니다. 예비라는 말 떼어낼 날도 그다지 멀지 않았네요. 한복은 이번 주 중에 나오고, 지난 주말에는 예복을 샀습니다. 비록 제가 몸에 곡선-_-이 살아있긴 하지만, 어깨는 꽤 넓은 편이어서 정장용 옷걸이가 나쁜 편은 아니었기에 옷 고르는 것이 그리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정장 한 벌하고 코트에 거기에 평소라면 눈도 안 줬겠지만, 분위기에 맞춰 한 번 화려하게 집어든 셔츠와 넥타이(퍼플 & 골드입니다!)까지 싹 한 벌을 맞췄네요. 장인, 장모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jopen도 같은 날 옷을 샀습니다. 평소 캐주얼만을 입어왔던 jopen에게 정장을 입혀보니... 예쁩니다. >_<d 아아. 진작 좀 입혀볼걸. 다음에 동대문이라도 한 번 돌면서 jopen 예쁜 옷 골라주기 놀이를 계속 해봐야겠습니다.

한복은 이번 주에 나옵니다. 중간에 착오가 있어서 jopen은 한복을 다시 골라야했습니다. 이번 것도 예쁜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 이제 한 달을 남겨뒀는데, 슬슬 정신이 없고, 벌써부터 '아, 이렇게 했더라면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이 드는 부분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왠지 형식을 어느 정도 갖춰야 할 것 같아서 청첩장에 별다른 파격을 주지 않으려 했습니다. 몸 좀 편해보자고 소개받은 인터넷 카드 업체에 맡겼었는데, 이게 제가 선택한 샘플과 작업한 샘플이 다른 바람에 내지가 아주 난리가 났었습니다. 덕분에 내지를 끌어안고 분노 게이지를 충전하다가 다음날 아침에 성남-_-까지 달려가 인쇄소에서 다시 제대로 인쇄해받아오는 일을 했습니다. 조금은 틀에 박힌 듯한 청첩장을 보고 있자니 (그 와중에 몸도 한 번 고생하고 나니), 그냥 디자인부터 내가 할 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약간은 듭니다. 미적 감각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나름대로 포토샵 등 비트맵 프로그램은 물론 코렐 드로 등 벡터 프로그램도 다룰 줄 알고 한 다리 정도만 건너면 인쇄소도 소개받을 수 있으니, 욕심만 좀 부려봤다면 만들 수 있는 능력은 되었는데...하는 아쉬움이 들긴 합니다. 앞으로 남은 것들을 잘해봐야죠. :) 청첩장은 곧(?) 드릴 생각입니다.

* 살림살이에 대한 건 생각보다(?) 쉬울 것 같은데, 이게 머리 속으로만 상상하고 있는 거라서 실제도 그렇게 쉽게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일단 막내 외삼촌께서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도배 & 몇가지 가구는 비교적 쉽게 될 듯합니다. 그 안에 채워넣을 것들이 문제인데... 제가 또 쇼퍼홀릭인지라, 이 부분은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요새는 시간날때마다 둘이서 맹렬히 매장 혹은 쇼핑몰 홈페이지를 돌아다니며 살림을 고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사는 12월 중순 정도니까 실제 주문은 그 때쯤부터겠죠. 이걸 고르며 장바구니에 집어넣고 있자니, 지금까지 제가 소소(?)하게 사모은 것들은 정말 애들 장난이더군요. ㄱ- 아, 그러고보니까 아직 결혼반지도 안 했구나.

* 막말로 살림살이야 살면서 하나씩 모아도 된다고 해도 '신혼여행'과 '결혼식'이 난관입니다. 여행은 아직도 비행기 티켓만 손에 잡은 상태... 숙소와 교통편 예약을 서둘러야겠습니다. 우어어.

* '결혼식'에 대해서는 비교적 쉽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주례를 비롯해 뭔가를 맡아줄 분들께 부탁드리는 걸 제외하면, 어차피 식은 식일뿐 본질은 잔치 아니더냐 먹을 것 잘 준비하고 손님들 잘 모시면 충분하겠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만. 오늘 어머니께서 단 한 마디로 태풍을 일으키셨습니다.

"이벤트는 어떤 걸 준비하고 있니?"

이...이벤트. 콰쾅. '아니, 그럼 너는 입장하고 주례사에 이어 네-네-하고 행진 한 번 하고 10분만에 끝내고 사진이나 찍을 셈이었더냐.'라는 어머니의 말씀 앞에 그저 몸둘 바를 모르겠더군요. 다른 신랑, 신부들은 편지도 읽고 노래도 부르고 한다는데... OTL. 이거 참 둘 다 가무와는 관계가 멀어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제가 과에서 이벤트 담당이었던 건 이미 6-7년 전의 일입니다. --;; ) 생각 좀 잘 해봐야겠습니다. 이러다가 프로젝터 갖다놓고 PPT 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시켜봄직한 이벤트가 생각나서 제안해주시면 열심히 고려해보겠습니다.

* 그나저나 아직 문제의 논문 다 못 끝냈는데... 아아. 학교에 있는 동안은 정말 딴 짓 안 하고 열심히 써서 빨리 마무리 지어야겠습니다. ㅠ_ㅠ

* 아직 제대로 시작한 게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 정도로 신경쓸 일이 많아지다니. 우어어. 결혼하신 분들이 이런 것들을 다 하셨다니 존경스럽습니다.;
2006/11/29 01:26 2006/11/29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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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hawkwindu 2006/11/29 15:45 Delete Reply

    마빡이 모션이라도…

    1. Re: # HaraWish 2006/11/29 16:16 Delete

      저희 어머니께서 슬랩스틱을 안 좋아하셔서요. ;;

  2. # 희진 2006/11/29 21:03 Delete Reply

    홋홋홋
    최근 결혼식들 다 고만고만했는데 이벤트라니~ 기대할만한 결혼식이겠군요 =D

    1. Re: # HaraWish 2006/11/29 21:36 Delete

      그...글쎄. 딱히 생각나는 게 아직 없어서... ;;

  3. # -_-; 2006/11/30 22:10 Delete Reply

    얼마전 성천. 옹 -_-; 의 결혼식을 생각해 보시라.
    이벤트가 대략 덜덜덜...

    (솔직히 그날 시작부터 풍물패에 대략 정신이 멍해졌다가.. 마지막까지 보고서는... "아 이 아저씨가 청년회 꼬실 때 도망치기를 잘했구나" 란 생각을 했다는 -_-; )

    1. Re: # HaraWish 2006/12/01 11:22 Delete

      아아아. 인상깊긴 했지만, 벤치마킹하기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소. 핑클의 영원한 사랑이라니.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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