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와우, 40레벨 도달하여 말탔다.

Posted 2007/11/29 23:17, Filed under: 기록

7월말부터 시작했던가. 며칠 전 드디어 40레벨에 도달. 말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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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중 비가 내릴 때 찍어서 조금 을씨년스럽기도 한데, 지옥마에게는 그게 더 어울릴 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놀고 있는데 퀘스트가 너무 많아서 정신없다. 와우는 퀘스트를 25개까지만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순간부터는 이것도 '밀린 일'처럼 되어버린다. 현실 세계 뿐만 아니라 게임 속에서조차 퀘스트가 밀려 있다니!!! 참 나답게(?) 놀고 있다.

와우의 매력을 얘기해보라면 여럿 짚어볼 수 있겠지만, 내 경우에는 이렇게 캐릭터에게 자잘한 일들을 나눠주고, 그걸 끝마치게 하면서 성취감을 얻게 해주는 부분이 꽤 마음에 든다. 가끔은 어렵고 긴 퀘스트들은 몇 단계(소위 연속 퀘스트)로 나눠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꽤 어렵고 긴 퀘스트들이건만 작게 쪼개진 퀘스트들을 착착- 하다보면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게 당연하면서도 신기하다. 와우를 통해 개인의 업무 관리나 팀웍을 익힐 수도 있다라는 게 더 이상 농담처럼 들리지 않는달까. (다섯 명의 파티에서도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한데, 나중에 30명 공격대라면... )

어쩌다보니 처음에 전쟁서버로 시작을 하게 됐고, 몇 번 죽임을 당하면서 짜증도 났지만, 지금은 오히려 일반서버에서 하라고 하면 못하겠다. 우연히 마주칠 때를 제외하고 먼저 공격을 걸지는 않지만, 언제 어디서라도 당할 수 있다라는 게 묘-한 긴장감도 불러일으키고 말이지. 죽은 다음 공개채널에서 단합해서 복수-_-하러 다니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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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난 뒤에 전반적으로 와우 하는 사람들이 늘어서 서버가 북적북적하길래, 며칠 전에는 다른 서버에 드디어(?) 부캐릭터도 만들었다. 옆구리 긁는 게 너무 귀여워서 타우렌으로. 색시가 여자 타우렌을 맘에 들지 않아해서 색시도 남자 타우렌으로. 타우렌 형제가 되었다. -_- 나는 타우렌 전사. 색시는 타우렌 드루이드. 아직은 레벨 5라서 뭐라 말하기 힘들지만, 나쁜 조합은 아닌 듯.

타우렌은 덩치와는 달리 엄청 귀엽다. 설정부터 그렇지만, 타우렌 부족은 워크래프트 안에서 (그나마) 가장 유쾌한 부족인데 게임 내에서도 어딘지 느긋해 보이는 모습이 저기 풀밭에 풀을 뜯어먹으면 어울릴 ....

참, 덕분에 우리 부부는 이제 민망할 때 머리가 아닌 옆구리를 긁는 버릇이 들었다. ㄱ-

2007/11/29 23:17 2007/11/2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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