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2008년 드래프트. 제이슨 톰슨!

Posted 2008/06/27 14:35, Filed under: NBA
아테스트와 베노 우드리의 거취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샐러리는 숨쉴 틈이 없는 킹스로서는 이번 드래프트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어제까지 이런 저런 기사들을 본 결과, 킹스에서는 알렉산더, 어거스틴, 베이리스 정도를 꽤 맘에 둔 듯 했고, 이들이 없다면 선택이 참 애매해지는데 앤쏘니 랜돌프나 아써, 혹은 로이 히버트를 뽑거나 혹은 제일 나은 선수 뽑은 다음 픽 다운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라운드 4픽 시애틀이 웨스트브룩을 뽑으면서 어거스틴과 베이리스가 미끄러질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그 뒤는 팀들이 필요에 따라 러브, 갈리나리, 고든, 알렉산더를 뽑았으니까요. 9픽의 샬럿은 로페즈를 뽑을테고, 10픽의 네츠는 아마도 킹스가 안 노리는 센터 자원을 뽑을 테고, 11픽의 페이서스가 어거스틴, 베이리스 둘 중에 하나를 뽑을테니 킹스로서는 둘 중 하나 남는 선수 데려가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베이리스가 킹스에 올 확률이 높았죠.

여기에서 샬럿이 다소 뜬금없이 어거스틴을 뽑아버립니다. 아니 펠튼은 어쩌려고요.;;; 네츠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로페즈를 데려갔고, 페이서스는 베이리스를 뽑아갑니다.

고로… 킹스는 점찍어두고 있던 선수들을 코앞에서 놓칩니다.

이 다음 킹스가 누굴 뽑을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킹스와 워크아웃을 한 뒤 모든 워크아웃을 취소한 아써? 아니면 스파이츠? 아니면 히버트? 그도 아니면 앤써니 랜돌프에 도박?

그러나 스턴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제이슨 톰슨 이었습니다.

누구? 제이슨 톰슨? @_@?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서는 워리어스가 그를 점찍어뒀다는 얘기에 14번 픽으로 올려놓긴 했지만, 다른 모의 드래프트에서는 20번대에나 나왔던 그 제이슨 톰슨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린룸 초대장도 받지 못해, 로터리 픽임에도 불구하고 스턴 총재와 사진 한 방 못 찍었습니다.

이건 뭐 트레이드를 생각한 것도 아니고, 킹스 팀에서 써먹겠다라는 생각으로 뽑은 거죠. 순간 멍-해졌었는데, 그 뒤로 자료들을 한 번 쭉 찾아봤습니다.

먼저 간단한 프로필을 보면

6-11의 250파운드로 NBA의 PF로서 적절한 신체 조건에 괴물급 운동능력은 아니지만 무난하고 적당히 잘 달리는 선수라고 합니다. 86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 않고 대학 4년까지 끝낸 선수죠. 대학은 Rider 대학이라는 좀 약체 대학이었는데, 4학년 때 스탯은 무려 20.4 득점에 12.1리바운드. 아니 아무리 약체 대학이라지만 20-10 빅맨인건가요??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의 장단점을 보니 대략 신체조건 좋고 잘 달리며 중거리 점퍼 있고, 볼핸들링 좋으며 이타적이며 패스 잘하는 빅맨이라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죠? 네, 페트리가 가장 좋아하는 전형적인 킹스표 빅맨 되겠습니다. 단점으로는 킹스표 빅맨답게 수비가 그다지 좋지 않고 아주 터프하지는 않고 등등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군요.

페트리는 케빈 마틴에 이어 또다시 약체 대학의 에이스를 발굴해낸걸까요?  좀 더 찾아봤습니다. 약체 대학인만큼 상대평가가 어려운데 2007년 11월에 캔자스 주립 대학의 마이클 비즐리와 힉슨과 대결했던 적이 있었네요. 그 때 마이클 비즐리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묶였고, 제이슨 톰슨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팀은 69-82로 졌지만요.

일단 실력은 꽤 있어 보이는데, 왜 이런 선수가 아직껏 크게 이름을 못 올렸을까. 왜 약체 대학에 가야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야후 기사에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는 5-11, 즉 180cm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때는 6-6, 즉 198cm였다고 합니다. 뭐 이 정도면 그냥 저냥 무난한 신체지요. 그래서 별 관심을 못 받고 약체 대학에 진학을 합니다. 그런데 4학년때까지 2인치가 더 커서 6-8, 즉 203cm가 됩니다. 이 때 슬슬 눈에 띄는데, 계속 더 커서 신발신고 6-11, 즉 210cm, NBA PF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사이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가드’로 농구를 시작을 했습니다. 즉 키가 커져서 빅맨이 됐지만 기본적으로 가드의 볼핸들링과 패스를 하는 선수라는 거죠. 이쯤 되면 슬램덩크의 신현철이 떠오르네요. @_@ 페트리도 “사이즈 대비 드리블 능력, 패싱력, 그리고 코트를 오가는 능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네요.

약체 대학이었기 때문에 워크아웃 때 로터리감 선수들과 붙어서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던데, 덕분에 로터리픽으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사실 구력은 길지만, 빅맨으로서의 경력은 그리 길지 않은 만큼 성장 잠재력마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스펜서 호즈와 함께 새로운 킹스의 프론트 코트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이슨 톰슨! 환영한다!!!

ps : 웬 듣보잡인가 싶어 저도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저는 랜돌프처럼 도박픽도 아니고, 애매한 콤보가드, 애매한 스윙맨이 아닌 정통 PF(웨버 트레이드 이후 킹스의 PF는 늘 단신이었죠. ㅠ_ㅠ)를 뽑았다는 것 자체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ps2: 2라운드에서는 션 싱글테리라는 PG와 패트릭 유잉 주니어(그 유명한 패트릭 유잉의 아들)을 뽑았습니다. 션 싱글테리는 스틸 픽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최소한 백업 PG는 깔끔하게 소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패트릭 유잉 주니어는 그냥 운동능력 좋고 덩크 멋있게 하는 SF인데 팀에 자리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혹시나 아빠 유잉이 킹스에 와서 빅맨 코치를 봐준다면 모르겠지만요.

ps3: 킹스는 이번 드래프트로 현재로서는 조금 아쉽겠지만 미래에는 당당히 주전 4번이 될 선수. 그리고 백업 PG를 구했습니다. 이제 1. 아테스트의 거취 2. 그에 따라 SF 포지션 정리 3. 우드리 재계약 4. 파워포워드 쪽 장기 계약 정리 정도가 숙제겠군요. 진정한 오프시즌의 시작입니다. 음하하.

2008/06/27 14:35 2008/06/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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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 NBA Draft 후기

    Tracked from rockchalk Jayhawks 2008/06/28 04:23 Delete

    Kansas Jayhawks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5명이 지명되어 2006년 Connecticut과 2007년 Florida와 더불어 최다 드래프트 지명 타이 기록을 세웠다. Yahoo Sports의 Dan Wetzel는 Kansas를 올해 드래프트의 승자라고 평

  1. # rockchalk 2008/06/27 21:14 Delete Reply

    원래 가드보다가 키가 갑자기 커져서 센터 보는 선수들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스킨의 여백의 미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

    1. Re: # HaraWish 2008/06/28 22:47 Delete

      네,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마땅히 뽑을 선수 없는 상황에서 고심 끝에 소신있게 뽑은 듯 한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스킨에 이것 저것 붙이기 시작하다가 거추장스러워서 일단 다 없애놨는데, 없애놓고 나니 이게 은근히 편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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