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i 구입했다. 첫 느낌.
Posted 2008/06/27 17:21, Filed under: 사용기
내 생애 최초로 게임기를 샀다. Wii 컨셉 영상이 돌아다닐 때부터 ‘저거다!’싶었고 이어 나오는 Wii fit을 보면서 ‘그래, 저거다!’를 외쳤으나 미적미적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Wii를 할까?’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들어오더니 나가지를 않아서 덜커덕 샀다. (때마침 안 쓰던 mp3p나 카메라를 팔아 현금을 마련했던 것도 컸다.)
원래 중고로 구입하려 했는데, 괜찮다 싶은 매물들은 이미 다 팔렸더라. 용산은 왠지 무서워서 못 가겠고, 정가 주더라도 맘 편하게 사자 싶어서 사이트에서 관악구 판매점을 찾아보니 관악 롯데 백화점. 전화해봤더니 베이징 올림픽 소프트 웨어 때문에 눈차크 재고가 없다는…
어쩌지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 국제전자상가(국전)가 우리집에서 용산보다 가깝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이런. 코 앞에 두고 무슨 짓을 한거람. 대충 검색해보니 ‘한우리’라는 곳이 유명하다길래 대충 가서 약 3분 만에 손에 들고 나왔다. Wii 기본 셋+리모트1+눈차크1, 소프트로는 Wii Sports. 어차피 크게 흥정할 생각도 없었는데, 알아서 깎아주길래 기분 좋게 들고 왔다. (백화점에서 샀으면 억울할 뻔 했다!)
그리고 목요일, 색시랑 둘이 같이 복싱을 했고. 어제는 집에 놀러 오신 부모님께서 1시간을 하다 가셨다. 게임 같은 것과는 담쌓고 계실 두 분이 니 나이에 게임기가 뭐냐며손에 리모트와 눈차크를 들고 금방 적응하셔서는 즐기시는 걸 보니, 닌텐도의 체험 동영상이나 CF를 눈 앞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Wii는 충분히 가치 있는 듯.
Wii Sports의 경우 테니스, 야구, 골프, 볼링, 복싱이 있는데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 평소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_- 색시의 경우는 복싱을 가장 좋아했고, 탁구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선 테니스. 아버지께선 테니스, 야구, 골프 좋아하셨다. 나는 볼링만 빼곤 다 괜찮은데 확실히 혼자서 하면 재미가 1/4쯤으로 줄어든다.
생각보다 운동이 꽤 되고 (야구 30분쯤 했더니 다음 날 팔이 아플 정도로 난 운동부족이었던 것이다.), TV가 클수록, 그리고 거실이 클수록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집의 경우 TV 화면 크기에는 불만이 없는데, TV를 좀 낮게 둔 것이 아쉽고(앉아서 보기에 적당하게 맞춰놓은 것이라 서서 보면 좀 아쉬움), 거실의 폭이 좁아 어제 아버지께선 몇 번이나 소파 옆에 있는 어항을 치실 -_- 뻔 했다. 이건 뭐 게임기 때문에 큰 집이 끌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
Wii Sports 자체는 사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게임인데, 단순해서 사람들과 놀기에는 좋아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정리되어 보이고 종목도 많아 보이는 ‘베이징 올림픽’을 구해볼까 생각 중이다. 조작 방식의 매력 때문에 혼자 하는 게임도 몇 개 해보고 싶은데 현재로서는 ‘잭&위키’나 ‘레이맨엽기토끼2’ 둘 중에 어떤 걸 해볼까 고민 중이다. 물론 걸작으로 칭송받는 마리오 갤럭시가 나오면 해봐야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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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뭐 게임기 때문에 큰 집이 끌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
'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 ··· derby%3D-
하핫. 안 그래도 그 구절 쓰면서 '이거 어디선가 봤던 얘기같은데...' 싶었는데 그 만화였네요. 아무리 봐도 Wii는 너무 한 거 같아요. 제대로 즐기려면 여럿이서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여럿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큰 화면이 필요하다니까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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