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구나

Posted 2008/07/03 18:02,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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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 이름이 뭐더라. 학교 화단의 나리 종류도 활짝 폈고, 코스모스도 성격 급한 녀석들은 벌써 피어버렸다. 우리나라 여름 특유의 습기로 온 몸이 슬슬 끈적거리기 시작한다. 깁스 때문에 때이르게 꺼냈다가 이내 집어넣었던 반바지, 오늘 다시 꺼내 입었다. 아, 정말 여름이구나.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갈수록 늘어나는데, 잠은 8시간 고정. 결국 노는 시간을 줄이거나, 아니면 일을 놀이로 받아들이는 '전환'이 필요하다. 물론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건 좀 제쳐두고 말이지. (아무리 제일 좋아하는 NBA 오프시즌이라지만, 요샌 좀 자제해야겠다.) 안 그래도 생각만 해두고 시작 못한 일들이 있는데, 새로운 일들이 끼어들고 슬슬 정신없다. 그나마 이제는 해야 할 일 앞에서 하기 싫다고 도망치는 경우가 덜해서 다행이다. 늦잠만 안 잔다면 나름 성실한 사람이 될 수 있을 법도 한데. -ㅅ-

뜬금없는 잡소리1. 명색은 자연과학을 전공하고 있지만, 나는 내게 문과 기질이 약간 잡종처럼 섞여 있다는 걸 참 좋아한다. 그런데 나도 참 어쩔 수 없는 공돌이(?)인가 싶을 때가 있는데, 문학, 그림, 영화 등을 보면서 버릇처럼 '분석'할 때가 그렇다. 작가는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린 듯 하고, 감독의 의도는 뭐였는데, 이런 기교들이 별로였다는 등등등. 그냥 순수한 마음으로 느끼고 그냥 감동하고 싶은데, 무의식적으로 이런 저런 돋보기를 들이대게 된다. 그냥 온전한 영화 감상문을 적고 싶지만, 쓰고 나면 비평도 아니고 영화 제작 과정 상상해보기 비슷한 글들이 나온다. 불만족스럽지만, 뭐 어차피 '기록'의 차원에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이니 그냥 포기하고 쓴다. ㄱ-

뜬금없는 잡소리2. 가끔 블로그에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나눠 적곤 하는데, '해야 할 일'은 대부분 본업이라 할 공부이다. 결국 한 우물을 깊게 파면서 분석하는 것이라 할텐데, 하면서도 '써먹을 곳'이 없다는 사실에 종종 애정이 식고는 한다. '하고 싶은 일'은 대체로 뭔가를 '만드는' 일들이다. 하지만 실제 눈에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 내려면 머리만 아니라 손발도 있어야 하는데, 머리는 아주 조금씩 채우고 있는 듯 하지만, 손발이 너무 작다는 것이 문제이다. 흠. 프로그래밍, 디자인 스쿨, 건축이라도 배워야 하는 건가. ㄱ-

2008/07/03 18:02 2008/07/0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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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miru  2008/07/04 12:57 Delete Reply

    와, 학교에 있는 꽃밭?

    1. Re: # HaraWish 2008/07/04 14:53 Delete

      아, 집에서 조금 걸으면 있는 버스 정류장 옆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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