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예전 마비노기 얘기
Posted 2008/07/10 00:29, Filed under: 기록날도 더운데 푸념거리 올려두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예전 얘기나 하나 올린다.
때는 2004년 6월. 지금 색시와 만나 사귀기 시작한지 며칠 안 되는 때였다. 마비노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내가 색시와 마비노기를 같이 해보고 싶어서 꼬셨고, 결국 색시도 마비노기를 시작했던 바로 그 날의 일이다.
# 1
게임에서 새로 들어온 색시 캐릭터에게 인사하고, 일이 있어서 약 1시간 후엔가 집에서 접속했다. 게임에 별로 흥미 없어 하는 것 같았는데, 과연 잘 하고 있을지… 하며 접속했는데…
색시: 나 좀 도와줘!
나 : 왜?
색시: 나 어떻게 해~
나 : 왜???
색시: 지금 옷이 없어서 바위 뒤에 숨어있어~
나 : 엥??
색시: 뭐야, 옷 홀딱 벗고 창피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쳐다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내가 없는 사이에 그 마을 이 곳 저 곳을 구경 다니던 색시는 마을 북쪽의 던전에 이르렀다. 마비노기에서 던전에 입장하려면 자신의 소지품 중 아무 것이나 하나를 내어놓아야 했는데, 이 메시지를 접한 색시는 아무 생각 없이 옷을 던져 넣은 것. 덕분에 색시는 게임 시작하자마자 옷을 강탈당했던 것이다. -_-
# 2
색시에게 내가 입고 있던 로브를 벗어준 후 본격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오래 되어 기억이 좀 흐릿한데, 초반에 방어였나 스매시였나 기술을 익히려면 NPC 양치기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하나 받고, 그걸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색시는 RPG게임이 처음이었고, NPC라는 개념이 없는 상태였다.
나는 막대기로 양치기 부근의 여우를 잡으면서, 계속 색시에게 ‘양치기에게 말을 걸라’고 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유저 하나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척 보니 초보이고 해서 이래 저래 도와주려던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인사를 하고, 나도 답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막 시작하니까 색시도 그 유저에게 말을 건넸다.
“아저씨가 양치기에요?”
나는 웃고, 그 사람은 헉 하면서 가려고 하고, 색시는 계속 따라다니면서 말 건네고…
그냥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고. :)
때는 2004년 6월. 지금 색시와 만나 사귀기 시작한지 며칠 안 되는 때였다. 마비노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내가 색시와 마비노기를 같이 해보고 싶어서 꼬셨고, 결국 색시도 마비노기를 시작했던 바로 그 날의 일이다.
# 1
게임에서 새로 들어온 색시 캐릭터에게 인사하고, 일이 있어서 약 1시간 후엔가 집에서 접속했다. 게임에 별로 흥미 없어 하는 것 같았는데, 과연 잘 하고 있을지… 하며 접속했는데…
색시: 나 좀 도와줘!
나 : 왜?
색시: 나 어떻게 해~
나 : 왜???
색시: 지금 옷이 없어서 바위 뒤에 숨어있어~
나 : 엥??
색시: 뭐야, 옷 홀딱 벗고 창피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쳐다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내가 없는 사이에 그 마을 이 곳 저 곳을 구경 다니던 색시는 마을 북쪽의 던전에 이르렀다. 마비노기에서 던전에 입장하려면 자신의 소지품 중 아무 것이나 하나를 내어놓아야 했는데, 이 메시지를 접한 색시는 아무 생각 없이 옷을 던져 넣은 것. 덕분에 색시는 게임 시작하자마자 옷을 강탈당했던 것이다. -_-
# 2
색시에게 내가 입고 있던 로브를 벗어준 후 본격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오래 되어 기억이 좀 흐릿한데, 초반에 방어였나 스매시였나 기술을 익히려면 NPC 양치기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하나 받고, 그걸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색시는 RPG게임이 처음이었고, NPC라는 개념이 없는 상태였다.
나는 막대기로 양치기 부근의 여우를 잡으면서, 계속 색시에게 ‘양치기에게 말을 걸라’고 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유저 하나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척 보니 초보이고 해서 이래 저래 도와주려던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인사를 하고, 나도 답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막 시작하니까 색시도 그 유저에게 말을 건넸다.
“아저씨가 양치기에요?”
나는 웃고, 그 사람은 헉 하면서 가려고 하고, 색시는 계속 따라다니면서 말 건네고…
그냥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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