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jopen과 직장생활에 관해 얘기하다가 제가 하고 있는 노트 활용법 얘기가 나왔는데요. 사실 그다지 독창적인 건 아니라서(사실 Palm 쓰시는 분들은 이미 거의 다 아실 듯) '반짝반짝'이라는 분류 아래에 쓰기는 좀 애매한 글인 것도 같지만, 뭐 그냥 저냥 써보렵니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보통 수첩으로 메모 및 일정관리하는 법'에 대해 말해볼까 하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랭클린 플래너 방식을 보통 수첩에 옮겨보다'랄까요.

프랭클린 플래너! 이 얼마나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말이란 말입니까.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라 플래너입니다.'라는 광고 문구부터 무게를 잡고 들어가고, 처음 시작하기에 꽤 만만찮은 가격도 부담되고, 게다가 뭐가 그리 복잡한지 (실제로는 복잡하기보다는 귀찮은 측면이 있죠. :D) 플래너를 잘 활용하는 법을 다루고 있는 책들도 많고, 심지어 시간관리를 잘 하기 위한 공개 강좌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이쯤 되면 삶을 보람차게 만들기 위해 계획을 짜는 건지, 계획을 짜는 공부를 하기 위해 계획을 짜는 건지 좀 어리벙벙해질 때가 있지요.

프랭클린 플래너 류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항목들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생의 목표를 잡아 사명서를 쓰고, 거기에 대해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중장기 목표와 함께 단기목표를 잡아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나가면 참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저처럼 귀찮음에 몇 년간 절어있던 사람이 그런 방법을 듣고 '바로 이거였어!'하며 벌떡 일어날 턱이 없지요. 굳이 100% 모든 방법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필수적인 것들만 챙겨봐도 괜찮지 싶습니다. 바꿔말하면 저같은 게으름뱅이라도 이 정도의 메모와 일정관리들은 챙기고 있어야 한다라는 그야말로 필수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에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계속읽기

2005/03/19 23:59 2005/03/19 23:59

Trackback URL : http://www.haralab.net/tt2/trackback/687

Leave a comment
[로그인][오픈아이디란?]

« Previous : 1 : ... 763 : 764 : 765 : 766 : 767 : 768 : 769 : 770 : 771 : ... 1442 : Nex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