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아, 너무 춥다. 화요잡담
Posted 2005/12/20 23:18, Filed under: 기록* 참 신기한 게. 우리나라 겨울은 원래 '삼한사온'으로 유명한데, 어째 이번 겨울은 내내 춥다. 조금 풀리나 싶으면 눈오고 다시 얼어붙는다. 내일도 눈이 온 뒤에 다시 강추위. 겨울이니까 추워야 하겠지만서도 며칠쯤은 조금 덜 추운 날도 있어야 살 맛이 날 듯 하다. 이대로는 너무 춥다. 아흑.
주절주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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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을 전공하는 학부생입니다.
황우석교수가 떨어뜨린 한국 과학계의 신뢰 때문에, 당분간은 국내에서 연구 및 논문 발표를 하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어요.
심지어는 같이 떨어져버린 학교의 신뢰 때문에 반 농담으로 외국으로 학부 편입이라도 해야 하는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순수과학을 한다는 자존심에 살고는 있지만, '모여서' 무언가를 하는 성향은 아닌 것이 과학자들인지도 모르지요. ^^;-
뭐.. 좋은 말은 아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중국 쪽에서 나온 논문들에 선입견이 좀 있습니다. 문헌 조사를 하다가 중국 논문을 보게 되면 동료들끼리 막말로 "아, 또 짱깨 논문이야."하며 투덜거릴 때도 있습니다. 뭐, 그 비슷한 상황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 쪽이야 괜찮겠지만, 적어도 생명공학 분야에서라면 "아우, 코리아 논문이야? 됐다. 그거 구라일텐데 뭐하러 읽냐?"라는 식으로 진행될 듯 합니다. 이번에 크게 데였을 Science 지는 아마 향후 10년 정도는 한국에서 나온 논문을 실어주지 않겠죠. 저희 쪽은 매년 여름 국제학회를 가는데, 그 때 다른 나라 사람들이 이번 황우석 씨 논문 얘기를 꺼내면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아야 할 테죠. 이런 것이 정말로 막대한 '국익'의 손해이지요. 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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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한사온이 깨져가고 있다네요. 그래도 월요일, 화요일은 조금 덜 춥지 않던가요.. 녹정기 재미있지 않나요? ^^ 그거 양조위가 주연한 무협드라마도 있었는데 변발하고 나와서 허거거걱 대면서 봤습니다. 숫자에 의미를 두지는 않지만 하라님 덕분(?)에 올해는 인생최초로(..) 올해의 ㅇㅇㅇ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쩐지 두서없는 답글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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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살이 심한 건지, 매일 매일 너무 추워요. -_- 게다가 아예 풀리는 게 아니라 낮에만 살짝 덜 추운 정도라면, 낮에 살짝 녹았다가 밤에 다시 얼어버리면 그야말로 최악이에요. ;;;
녹정기. 처음에는 이게 뭔가 싶다가, 보다보니 그 분위기에 취해가고 있어요. '구라기'라고 제목을 붙였어야 할 듯 한데. ^^ 무협드라마!도 언젠가 하나씩 챙겨봐야할텐데 말예요. 요새는 타임머신을 타고 올라가서 '다모'를 (처음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도 올해의 OOO 써야 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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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 5장에 흥분하다닛.. 그렇다면 여지껏 그대에게 숙제를 강요받은 수많은 학생들은 어쩌란 말이오.!
다음학기에 절대 이렇게 써서는 안되는 예시에 올라가면 어쩌려공. -_-;
그리고 음. 진짜 11개 인데 실수인지. 2개 밖에 없었는지 2개 + 3개 + (발표후 6개 ) 인지. 아직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극단적으로 아예 전부 구라.. 에서 진짜 11개 만들었을지도 까지. 전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것이 대략 당혹스러운 것이지. 백주 대낮에 우째 이런 일이. (진짜 11개 케이스 + 사진은 정말정말정말 정~ 말 단순 실수 - 를 제외하고는 전부 양심에 터래기 난 짓인데.. 이거 머 버티는 걸 보니 쩝..)
설사 검증을 어쩌고 한다손 쳐도 그거 이제 누가 믿겠소. 흠흠..
그리고 자꾸 사진 합성을 비하하는 데.. 버럭! 사진합성도 엄/연/한/ 연구 활동이란 말이오! 연구방뻡에 무려 한줄이 들어가며 전체 일정에.. 1/3을 잡아먹기도 하는 생 노가다란 말이오.! 차후 계속 이러한 발언이 지속될 경우 전국 1만 이공계 불법 포샵 사용자의 이름으로 방법하겠소 . ㅋㅋㅋ-
내가 읽지도 않을 숙제를 강요한 적은 없었소;; 뭐 누군가가 읽어본다면, 그래서 '이렇게 쓰지 마라'의 예로 올라간다면, '아, 누군가가 나의 삽질을 읽었구나.'라며 좋아할 듯.;;
정말로 의혹투성이인데, 실제로 만들었든, 못 만들었든, 몇 개를 만들었든 간에 상관없이, 이미 양심을 저버린 것이 아닐까 싶어. 진짜로 11개가 있었고, 사진이 정말 실수였다고 해도... 그 정도의 사람이 그런 실수를 범한다는 것도 이해가 안 가고... 암튼 그렇소이다.
킬킬킬. 엄청나게 힘을 들여야 하는 일이긴 하지. 디카와 포토샵이 없던 시절, 우리 연구실 선배들은 암실에서 현상까지 해가며 사진 작업을 했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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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이 뭔지는 모르겠지만..그게 임상적용되려면 수십년이 걸려도 안전성이 입증될지 여부를 모른다는건 확실한것이오.
쩝.만들긴만든거같긴한데..-.-..
너무춥긴한데..축적해놓은 지방층을 생각하면 그럭저럭 버틸수는 있을듯..^^-
응. 그 분야도 문제가 되더라? 뭐랄까. '남들보다 빨리 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이 우리나라 사회 전반에 있는 것 같긴 한데, 윤리적 문제나 절차같은 것들을 명확히 하면서 브레이크를 가끔씩 걸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가장 직관적이고 옳고 그름이 뚜렷하다라는 자연과학에서 '했다 / 안 했다'가 이렇게 애매모호하게 될 지 누가 알았겠소.
그나저나 지방층... 언제 운동하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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