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에어리어88 : Area 88
Posted 2006/01/08 14:34, Filed under: 감상
어릴 때 휴일날 TV에서 해주는 만화는 다들 비슷비슷했습니다. 태권V부터 썬더A, 쏠라 원투쓰리 등등 김청기 감독의 만화영화들로 도배되다시피 했었죠. 하지만 어느 휴일(정확히는 88년 현충일이라고 합니다.) TV에서 해준 만화는 다른 것들과는 완전히 차원이 달랐었습니다. 그 만화는 비행기들이 나와서 전투를 하는 건데, 진짜 영화같았고, 막판 결말도 해피엔딩이 아니어서(당시 생각에는) 어린 마음 속에 깊이 박혀버렸었지요.
그 만화가 '에어리어 88'이었고, 나쁜 놈을 무찌르는 착한 편이라고만 생각했었던 주인공들이 정의나 신념과는 무관하게 돈을 받고 살인을 저지르는 용병이었다는 건 훨씬 더 머리가 굵게 된 뒤에나 알게 된 일입니다.
어릴 때에는 왜 카자마 신이 료코에게 전화를 걸어 만나지 않을까, 쟤는 왜 다시 전쟁터로 돌아갈까. 이해 못하는 것 투성이였지만, 지금 보니 료코와 만나지 않는 것이, 그리고 전쟁터로 돌아가는 것이 이미 '화약 냄새가 몸에 배어버린' 카자마 신으로서는 (그마나) 해피엔딩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원작 만화는 따로 있고, 애니메이션은 85년에 제작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무려 20년 전의 애니메이션이라 2006년의 느낌으로 보면 촌스러워 보이는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이 애니메이션의 백미라고 할 공중전 연출 장면만큼은 최근 나오는 CG범벅된 애니메이션들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이 드네요.
감독이 공중전 연출에 일가견이 있는 토리우미 히사유키라고 하던가요. 이 사람이 감독한 다른 애니메이션(마크로스던가..?)도 볼까 싶네요. :)
정리 차원에서 맘에 든 장면들을 캡처해서 올려봅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화 '탑건'이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공중전의 상상력에 있어서는 '에어리어88' 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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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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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참 좋아해서, 나중에 만화책 까지 찾아서 봤는데.. 보면 볼 수록 마초적이란 생각이 들어서 나중에는 싫어졌습니다 OTL 마크로스, 오거스 다 재미있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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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싸나이' 영화니까요. 적당히 재미있는 수준에서 끊어야죠. 마크로스...를 볼까 싶기도 한데, 너무 길어서..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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