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기반이 사라진 대통령

Posted 2008/06/30 23:52, Filed under: 생각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기반은 ‘떡고물’이었다고 생각한다. 정치적 신념에 대한 지지도 아니요, 한국 정치 특유의 인맥을 통한 의리에 대한 지지도 아니었다. 국민이든, 한나라당이든, 청와대 참모이든 ‘시켜줄 테니, 우리도 떡고물 좀 먹자.’라는 것이 지지 이유였을 것이다. CEO 출신 대통령에 맞게 비유해보자면 ‘그 사장 돈 좀 번다는데, 우리도 좀…’이랄까.

이게 미국 쇠고기 문제로 ‘위기’를 맞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치 썰물처럼 그 지지가 빠져나간다. 떡고물은 고사하고 불똥이 떨어질 것 같으니 오히려 앞다투어 피신하는 것처럼 보인다(특히 최근 한나라당은 아무리 국회의원 선거 때 마찰을 빚었다지만 현재 거의 팔짱 끼고 구경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심지어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후 ‘인간 이명박 그는 누구인가’와 같은 민망한 기사를 뽑아내던 신문사들조차 요새 조심스레 거리를 두고 있다.

아무도 이 위기를 같이 헤쳐나가려고 하지 않는다. 어차피 같이 땀 흘려 세운 회사도 아니고, 맘에 드는 회사도 아니었다. 회사가 어려울 것 같으면 그저 내 한 몸 무사히 빼내면 되는 것이다. 이해관계에 기반한 지지라는 것이 이렇게나 무섭다.

그리하여 많은 부분 자초한 일이기는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현재 완전히 혼자이다. (세종로 컨테이너가 상징적으로 보여줬고, 지금에도 강경 진압이라는 '성쌓기'를 해서 더더욱 혼자가 되어가고 있다.) 그래서 나는 요새 이런 상황에 솔직히 쓸쓸한 마음마저 든다. 권력이란 이렇게나 무서운 것이었다.


2008/06/30 23:52 2008/06/3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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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가계부 결산

Posted 2008/06/30 22:55, Filed under: 기록

5월에 이어 6월에도 가계부를 정리해봤다. 5월은 내가 몇 년만에 컴퓨터를 샀고 해서 내 쇼핑 관련 지출이 많은 편이었다. 중고 물품 판 것을 5월에는 수입에 넣었으나, 6월에는 약간 꼼수를 써서 쇼핑 카테고리에 (-)로 입력해서 겉으로 드러나는 쇼핑 비용을 줄이려고 노력했다. 그럼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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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총 지출에서 내 쇼핑 지출은 지난 달에 이어 37%를 유지했다. ㄱ- 지난 달에 비해 가계 총 지출이 줄었는데도 (이를테면 '이자'는 실제 금액이 동일한데도 5월에는 6%인 반면, 6월에는 9%이다.) 어째서 계산기라도 두드린 것처럼 내 쇼핑 비용은 37%로 그대로이냔 말이다. 이렇게 크게 된 이유는 몇 가지 물건을 중고로 팔았음에도 디카를 샀고, Wii를 샀고, 한겨레 21 정기구독을 했기 때문이다. 다음 달에는 내 쇼핑 비용을 줄이고야 말리라!

그 외 다른 비용들의 총 지출 대비 비율도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 달에는 발 다쳐서 의료비가 많이 나갔는데 이번 달엔 좀 적었고, 지난 달에 에버랜드 가서 유흥비가 높았으나 이번 달엔 와우 결제가 전부.

6월의 흥미로운 부분이라면 외식비가 지난 달의 3%에 비해 11%로 껑충 뛰어오른 부분이다. 여기에서 외식비란 일상적으로 따로 밖에서 밥먹는 것은 제외하고, 둘이 같이 밖에서 밥먹는다거나, 부모님과 식사한다거나, 혹은 집에서 시켜먹는 것을 포함하는 비용인데, 6월에는 색시도 좀 힘이 달리고 나도 좀 바쁘고 해서 몇 번 시켜먹은 것이 컸다.

적을 때는 조금 귀찮긴 한데, 막상 정리해놓으니 꽤 쓸모있는 듯 하다. 다음 달도 계속 해봐야지.

2008/06/30 22:55 2008/06/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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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물탄찬밥  2008/07/01 11:05 Delete Reply

    마눌님께서 관대하시군요!! ^^

    1. Re: # HaraWish 2008/07/01 12:05 Delete

      어째 써놓고 보니, 그렇네요. 재정관리를 제가 하는지라. -_-v 사실 이번 달도 한겨레21 정기구독이랑 Wii만 아니었으면 꽤 줄 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다음 달에 한 번 줄여봐야겠어요. ^^

  2. # hey 2008/07/11 12:15 Delete Reply

    저도 카테고리를 이거 참조해서 좀 바꿔봐야겠어요.

    1. Re: # HaraWish 2008/07/11 14:31 Delete

      각자 편하게 쓰시면 되겠죠. 저야 월 지출의 대부분이 쇼핑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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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해도 여전히 재미있는 Wii Sports

Posted 2008/06/30 13:19, Filed under: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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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Wii 구입하고 바로 올린 글에서는 "확실히 혼자서 하면 재미가 1/4쯤으로 줄어든다."라고 썼다. 게임 자체는 굉장히 만만하게(?) 생겼고, 당연히 컴퓨터와 하는 것보다 사람과 하는 게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생각을 좀 바꿔야겠다.

닌텐도 DS에서 마리오를 할 때도 느꼈지만, 닌텐도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잘 만들었다. 즉, 처음 시작하는 초보자도 재미있게 할 수 있지만, 어느 정도 해본 사람에게도 계속해서 도전할 꺼리를 던져준다. Wii 스포츠도 이런 공식을 따르는데, 볼링이나 골프같은 경우는 다르겠지만, 테니스, 야구, 복싱의 경우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컴퓨터 상대가 달라진다.

'숙련도? 까짓 금방 올려서 프로 레벨로 맞춰주지.'라며 테니스에 덤벼들었고, 연속 발리로 쉽게 쉽게 이기는 듯 했으나, 700선에 이르자 갑자기 컴퓨터들이 괴물이 되었다. 어지간한 발리 다 받아내고, 평범하게 날아오는 공 같은데 죄다 스핀 걸려있고, 승부처에서는 필살 서브 계속 날려주고... '네 까짓 게 감히...'하면서 불타올라서 덤벼들었지만 연패했다. 계속 지고 팔도 아파서 그만뒀는데, 과연 프로(숙련도1000)까지 올릴 수 있을 지 모르겠다.

ps : 더불어 색시도 야구와 테니스의 경우 타격감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 이제는 야구에서 커브볼도 던져야 할런지도?

2008/06/30 13:19 2008/06/3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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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계획 진행상황 6

Posted 2008/06/29 18:17, Filed under: 기록
어느 새 한 해의 절반이 흘렀다. 6월은 정신없이 보내긴 했는데, 뒤돌아보면 의외로 한 게 없어서 아쉽다. 7월에는 좀 더 즐겁게 보낼 수 있을까나.

[ 건강 ]

1. 체중감량 → 늘지는 않았다.
2. 수영 → 발목재활해야 하는데 여전히 안 하고 있음.
3. 농구 주1회 이상 → 발목 나갔음.
4. 식이요법 - 육류를 슬금슬금 먹기 시작했다.
5. 규칙적 생활 12시 취침 & 8시간 수면 → 이제 최소한 8시간 수면은 굳어졌다. 잠드는 시간을 조정하면 될 듯.

[ 공부 ]

6. 일주일에 하루 최신 학술지 훑어보기
7. 해양생물학 책 1권 통독
8. Malformation관련 short note 투고
9. Mantou 층 화석 처리 완료
10. 9월 프로포절
11. 해외메일링 인맥 열 명 확보

[ 자기계발 ]

12. 내셔널 지오그래픽 외에 번역 참여
13. 박물관 관련 공부 : 지금껏 다녀본 박물관 방문기 작성
14. 텝스750 / 토익 850 달성
15. 책100권읽기 →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7-10,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랑겔한스섬의 오후, 하악하악. 7권 읽긴 했는데. 하반기에는 좀 더 바짝 읽어야 할 듯. 스코어 32/100
16. 과학교양책 10권 이상
17. 사회과학책 10권 이상 →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스코어 3/10
18. 미술사 및 디자인 관련 서적 5권 이상
19. 어휘력 늘리기, 사용단어수 증가 관련 책 2권 정도 보기
20. 고전영화(70-90년대) 20편 보기 → 이번 달엔 최신 영화 위주로 봤다. 스코어 9/20
21. 다큐멘터리 30편 보기 → 3/30
22. 애니메이션 명작 위주로 십여편
23. 진화 FAQ 번역
24. 삼엽충 공부, 기본자료 번역
25. 중국어 기초 생활 회화
26. CSS 공부 (방탄웹 책 끝내기) 스킨 원하는대로 수정
27. 문장 훈련 관련 책 1-2권 보기

[ 취미 ]

28. 사진찍기 플리커를 활발하게
29. 올해 사진책 두 권 정도 만들기
30. DIY도전 석달에 하나 정도 작은 가구 만들기 (1/4)
31. 그림그리기 - 낙서라도 격주에 하나 올리기
32. 물생활 탕가니카 어종 도전
33. 물생활 코리 번식 도전
34. 베란다 화분 배치
35. 나물이 책 따라잡기
36. 전시회/공연 몇 회 이상 → 누적 2회
37. 위키피디아 한 달 한 페이지 번역 → 반 페이지 해봤는데, 불만족스럽다.
38. 집밖에서 윤영과 할 수 있는 취미 만들기 → 집 안이긴 하지만 Wii로 같이 놀고 있다.
39. 국내 여행 두 곳
40. 해외 여행 한 곳
41. 이를 위한 재정확보

[ 생활 ]

42. 재무설계 - 대출, 보험 관리
43. 가계부 충실하게 쓰기 → 계속 성공.
44. 일상 메모 충실 몰스킨 두 권 이상 → 메모는 좀 늘었는데.
45. 십년일기장 3/4이상 쓰기 → 일기는 계속 구멍난다.
46. 자동차 바꾸기 (2도어 → 4도어) 포기
47. 온/오프로 아는 사람 늘리기. 연말에 20명 이상에게 연하장 보낼 수 있도록 →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48. 사회와 관계 맺는 일 고민
49. 일주일에 세 번 걷거나 자전거로 다니기

[ 글 ]

50. 독서감상문 알라딘 리뷰 10편 이상  → 마이너리티 리포트. 2/10
51. NBA로 '포멀'한 글쓰기
52. 유럽여행기 다 쓰기
2008/06/29 18:17 2008/06/29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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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hey 2008/07/11 12:17 Delete Reply

    일년 계획이에요? 전 계획은 3개 정도로 최소한으로 하는데, 안 그러면 안 지켜서요.. ㅎㅎ

    1. Re: # HaraWish 2008/07/11 14:33 Delete

      올해 1월 1일에, '1년은 52주니까 일주일에 하나씩 52개 계획을 해보자.'고 세웠던 일년 계획이에요. (http://www.haralab.net/tt2/1396 ) 저는 계획으로 채찍질 안 하면 퍼져버리는 스타일이라 일단 세워 놓고 매달 체크하고 있긴 한데... 갈수록 좀 헐렁해지고 있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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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주노' 감상

Posted 2008/06/29 01:34, Filed under: 감상
이 영화는 아마도 미국에서도 ‘판타지’일 것이다. 남자친구와 성관계 후 임신까지 한 여고생이 누구에게도 비아냥을 듣거나 책망 받지 않고 부모의 지원 속에 무사히 출산, 입양 보내면서 동시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일 같은 게 현실에서 일어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하지만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이 영화를 뭐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에 대해 ‘모범답안’을 내놓는 것이 이 영화가 뽐내는 매력 중 절반이니 말이다. (특히 계모인 엄마가 주노와 함께 병원에 갔다가 ‘무책임한 미혼모’를 운운하는 초음파실 의사에게 쏴붙일 때의 쾌감이란!)

나머지 절반의 매력은 ‘주노’라는 어딘지 괴짜 같은 인물에 있다. 주노는 시원시원한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 여리고, 자기 주관이 강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아직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 서툴다. 자신의 힘으로 하나 둘 씩 해나가면서, 차근차근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되고, 이상적인 부부처럼 보이던 가너 부부의 숨겨진 면들을 보면서 세상을 배워가는 주노를 보면 응원의 박수를 보내게 된다.

어찌 보면 고등학생의 임신은 이 영화의 주제라기보다는 영화를 시작하고 이끌어가는 소재에 불과하고, 주노와 주위 사람들에 대한 얘기에 더 가까웠던 것 아닌가 생각한다.

2008/06/29 01:34 2008/06/29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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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빙 폼 이야기

Posted 2008/06/29 00:05,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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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하루키의 수필집을 읽다가 하루키가 쉐이빙 폼에 대해 적은 걸 봤다. 그 수필집에 실린 수필 대부분이 그렇듯 쉐이빙 폼 이야기라고 해봤자, 택시 타고 잔돈 없을 때 편의점에서 쉐이빙 폼을 산다거나, 외국에 가면 쉐이빙 폼부터 사다 놓는다는 정도의 얘기를 맛깔스런 문체로 늘어놓은 것이 전부이다.

하지만 그 얘길 듣고 나니 웬일인지 쉐이빙 폼을 써보고 싶었다.

처음 면도를 한 게 아마 중3때. ‘전기 면도기 쓰면 피부 상한다’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전통의 습식 면도를 해오긴 했지만, 나는 폼을 써본 적이 없다. 맨 처음 아버지 면도기를 들고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고민하다가 대충 얼굴에 비누칠하고 밀었던 이후, 처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억센 수염이 엄청나게 나고 있지만 난 여전히 계속 그렇게 비누칠 후 면도를 해왔다.

그래서~ 이 참에 쉐이빙 폼을 써보기로 했다. 그 말을 듣자, 옆에 있던 색시가 눈을 번득거렸다. 색시가 푹 빠져있는 DHC 쇼핑몰에 뭔가 또 주문할 것이 생겨난 것이다!

며칠 뒤 집에 온 쉐이빙 폼을 들고 세면대 앞에 섰다. 마개를 누르니 ‘치익’하면서 마치 예전의 무스같은 흰 거품이 나온다. 대충 문지르고 면도기로 슥삭. 면도날이 좀 더 부드럽게 움직였고, 볼은 시원하다 못해 살짝 화끈거렸다. 폼을 발라내다 보니 좀 더 깔끔하게 면도된 듯도 하지만, 사실 효과 면에서 비누 거품이랑 큰 차이는 모르겠더라. 아침에 폼까지 발라가며 면도하려면 좀 더 부지런해야 할 테고, 아마도 자기 전에 면도하고 다음 날 낮 그냥 버티고 밤에 또 면도하는 식으로 쓰지 않을까 싶다. 다만  쉐이빙 폼이 면도라는 일을 좀 더 경건한(?) ‘의식’에 가깝게 만들어주는 느낌을 받았다.

2008/06/29 00:05 2008/06/29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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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danew  2008/06/29 14:09 Delete Reply

    나중에 한 번 러쉬에서 나온 '암브로시아'나 '프린스오브웨일스'를 써보세요. 기존의 모든 면도윤활제를 평범한 제품으로 느껴지게 할만큼의 큰 효과를 보았습니다. 같은 면도날인데도 마치 비단결 위를 미끄러지는 듯 했습니다.
    단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것, 날짜가 너무 오래되어서 신선도가 떨어지면 효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입니다.

    1. Re: # HaraWish 2008/06/29 18:18 Delete

      아, 역시 이것도 제품마다 좋고 나쁜 게 있겠네요. 기억해뒀다가 지금 있는 거 다 쓰고 나면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

  2. # yangcopy 2008/07/04 09:37 Delete Reply

    하루키의 책을 읽다보면 샌드위치도 만들고 싶어지고, 손톱깎이로 손톱도 깎고 싶죠. 그리고 잉크가 손에 묻어날 것만 같은 조간신문도 읽고 싶어지구요.. 아마도 일상생활을 그럴싸하게(혹은 분위기있게) 표현하는 게 하루키의 능력인 거 같아요. _ (그냥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포스팅 읽고 글 남겨봅니다^^;)

    1. Re: # HaraWish 2008/07/04 14:53 Delete

      네. 말씀하신대로 정말 별 것 아닌 일상의 일을 그럴싸(?)하게 풀어내는 게 하루키의 능력인 것 같아요. 아직 소설은 한 편도 안 보고 짧은 수필 위주로만 봤는데, 수필은 그런 점에서 재미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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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NBA 드래프트 구단별 성적표 by ESPN

Posted 2008/06/29 00:03, Filed under: NBA
언제나처럼 재미로 보는 ESPN 드래프트 성적표입니다. 사실 저는 이거 해놓은 다음에 한 1-2년쯤 뒤에 실제 선수 성적들 나왔을 때 비교해보는 게 더 재미있더라고요. 가끔 맞는 말도 하지만 실제로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못 맞추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디까지나 ‘재미’ 혹은 드래프트 당일 각 팀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보시면 좋겠습니다. (왜 이리 긴겨... ㅠ_ㅠ)

각 팀의 연고지 알파벳 순으로 나갑니다.

더 보기



2008/06/29 00:03 2008/06/2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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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꾸민 어항

Posted 2008/06/28 23:03,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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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들였지만, 며칠 전에야 물 채우고 오늘에야 물고기들을 이사시켰다. 현재 우리집에서 가장 큰 어항인 가로 1000 세로 450 높이 450의 어항이다. 어떤 환경을 만들고 어떤 물고기를 넣을까 고민하다가, 이 크기에 손을 많이 대기는 힘들 것 같아서 가장 편한 탱크 어항+음성 수초 유목의 조합으로 했다. 어항 오른편에 보이는 스폰지 여과기가 영 눈에 걸리긴 하는데, 아직은 별 수 없을 듯.

그나저나 600x450x450 어항에 살던 엔젤 한쌍, 블랙 안시 한마리와 책상 위의 300x300x300 어항에 살던 코리 11마리를 여기로 옮겼는데, 넓은 어항에 오니 물고기들이 훨씬 더 활기차 보인다. 이제 너무 작은 어항들은 다 정리하고 크게 두 개 정도만 해야겠다. 우리 집에서 두번째로 큰 600 어항은 오늘부터 생물 다 빼고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틈날 때마다 조금씩 할 생각이라 언제쯤 완성될런지 모르겠다.

2008/06/28 23:03 2008/06/2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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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구입했다. 첫 느낌.

Posted 2008/06/27 17:21, Filed under: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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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초로 게임기를 샀다. Wii 컨셉 영상이 돌아다닐 때부터 ‘저거다!’싶었고 이어 나오는 Wii fit을 보면서 ‘그래, 저거다!’를 외쳤으나 미적미적거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Wii를 할까?’하는 생각이 머리 속에 들어오더니 나가지를 않아서 덜커덕 샀다. (때마침 안 쓰던 mp3p나 카메라를 팔아 현금을 마련했던 것도 컸다.)

원래 중고로 구입하려 했는데, 괜찮다 싶은 매물들은 이미 다 팔렸더라. 용산은 왠지 무서워서 못 가겠고, 정가 주더라도 맘 편하게 사자 싶어서 사이트에서 관악구 판매점을 찾아보니 관악 롯데 백화점. 전화해봤더니 베이징 올림픽 소프트 웨어 때문에 눈차크 재고가 없다는…

어쩌지 고민하다가 생각해보니, 국제전자상가(국전)가 우리집에서 용산보다 가깝다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 이런. 코 앞에 두고 무슨 짓을 한거람. 대충 검색해보니 ‘한우리’라는 곳이 유명하다길래 대충 가서 약 3분 만에 손에 들고 나왔다. Wii 기본 셋+리모트1+눈차크1, 소프트로는 Wii Sports. 어차피 크게 흥정할 생각도 없었는데, 알아서 깎아주길래 기분 좋게 들고 왔다. (백화점에서 샀으면 억울할 뻔 했다!)

그리고 목요일, 색시랑 둘이 같이 복싱을 했고. 어제는 집에 놀러 오신 부모님께서 1시간을 하다 가셨다. 게임 같은 것과는 담쌓고 계실 두 분이 니 나이에 게임기가 뭐냐며손에 리모트와 눈차크를 들고 금방 적응하셔서는 즐기시는 걸 보니, 닌텐도의 체험 동영상이나 CF를 눈 앞에서 보는 느낌이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Wii는 충분히 가치 있는 듯.

Wii Sports의 경우 테니스, 야구, 골프, 볼링, 복싱이 있는데 사람마다 잘하는 것이나 좋아하는 것이 다르다. 평소 운동신경이 별로 없는-_- 색시의 경우는 복싱을 가장 좋아했고, 탁구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께선 테니스. 아버지께선 테니스, 야구, 골프 좋아하셨다. 나는 볼링만 빼곤 다 괜찮은데 확실히 혼자서 하면 재미가 1/4쯤으로 줄어든다.

생각보다 운동이 꽤 되고 (야구 30분쯤 했더니 다음 날 팔이 아플 정도로 난 운동부족이었던 것이다.), TV가 클수록, 그리고 거실이 클수록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집의 경우 TV 화면 크기에는 불만이 없는데, TV를 좀 낮게 둔 것이 아쉽고(앉아서 보기에 적당하게 맞춰놓은 것이라 서서 보면 좀 아쉬움), 거실의 폭이 좁아 어제 아버지께선 몇 번이나 소파 옆에 있는 어항을 치실 -_- 뻔 했다. 이건 뭐 게임기 때문에 큰 집이 끌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

Wii Sports 자체는 사실 어떻게 보면 단순한 게임인데, 단순해서 사람들과 놀기에는 좋아 보인다. 하지만 좀 더 정리되어 보이고 종목도 많아 보이는 ‘베이징 올림픽’을 구해볼까 생각 중이다. 조작 방식의 매력 때문에 혼자 하는 게임도 몇 개 해보고 싶은데 현재로서는 ‘잭&위키’나 ‘레이맨엽기토끼2’ 둘 중에 어떤 걸 해볼까 고민 중이다. 물론 걸작으로 칭송받는 마리오 갤럭시가 나오면 해봐야겠지만. :)

2008/06/27 17:21 2008/06/2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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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X-factor 2008/06/28 15:43 Delete Reply

    '이건 뭐 게임기 때문에 큰 집이 끌리는 말도 안 되는 상황;;;
    '

    http://www.thisisgame.com/board/view.ph ··· derby%3D

    1. Re: # HaraWish 2008/06/28 22:48 Delete

      하핫. 안 그래도 그 구절 쓰면서 '이거 어디선가 봤던 얘기같은데...' 싶었는데 그 만화였네요. 아무리 봐도 Wii는 너무 한 거 같아요. 제대로 즐기려면 여럿이서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과 여럿이 한꺼번에 볼 수 있는 큰 화면이 필요하다니까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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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2008년 드래프트. 제이슨 톰슨!

Posted 2008/06/27 14:35, Filed under: NBA
아테스트와 베노 우드리의 거취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샐러리는 숨쉴 틈이 없는 킹스로서는 이번 드래프트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어제까지 이런 저런 기사들을 본 결과, 킹스에서는 알렉산더, 어거스틴, 베이리스 정도를 꽤 맘에 둔 듯 했고, 이들이 없다면 선택이 참 애매해지는데 앤쏘니 랜돌프나 아써, 혹은 로이 히버트를 뽑거나 혹은 제일 나은 선수 뽑은 다음 픽 다운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1라운드 4픽 시애틀이 웨스트브룩을 뽑으면서 어거스틴과 베이리스가 미끄러질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그 뒤는 팀들이 필요에 따라 러브, 갈리나리, 고든, 알렉산더를 뽑았으니까요. 9픽의 샬럿은 로페즈를 뽑을테고, 10픽의 네츠는 아마도 킹스가 안 노리는 센터 자원을 뽑을 테고, 11픽의 페이서스가 어거스틴, 베이리스 둘 중에 하나를 뽑을테니 킹스로서는 둘 중 하나 남는 선수 데려가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베이리스가 킹스에 올 확률이 높았죠.

여기에서 샬럿이 다소 뜬금없이 어거스틴을 뽑아버립니다. 아니 펠튼은 어쩌려고요.;;; 네츠는 이게 웬 떡인가 싶어 로페즈를 데려갔고, 페이서스는 베이리스를 뽑아갑니다.

고로… 킹스는 점찍어두고 있던 선수들을 코앞에서 놓칩니다.

이 다음 킹스가 누굴 뽑을지 정말 모르겠더군요. 킹스와 워크아웃을 한 뒤 모든 워크아웃을 취소한 아써? 아니면 스파이츠? 아니면 히버트? 그도 아니면 앤써니 랜돌프에 도박?

그러나 스턴의 입에서 나온 이름은 제이슨 톰슨 이었습니다.

누구? 제이슨 톰슨? @_@?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에서는 워리어스가 그를 점찍어뒀다는 얘기에 14번 픽으로 올려놓긴 했지만, 다른 모의 드래프트에서는 20번대에나 나왔던 그 제이슨 톰슨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린룸 초대장도 받지 못해, 로터리 픽임에도 불구하고 스턴 총재와 사진 한 방 못 찍었습니다.

이건 뭐 트레이드를 생각한 것도 아니고, 킹스 팀에서 써먹겠다라는 생각으로 뽑은 거죠. 순간 멍-해졌었는데, 그 뒤로 자료들을 한 번 쭉 찾아봤습니다.

먼저 간단한 프로필을 보면

6-11의 250파운드로 NBA의 PF로서 적절한 신체 조건에 괴물급 운동능력은 아니지만 무난하고 적당히 잘 달리는 선수라고 합니다. 86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 않고 대학 4년까지 끝낸 선수죠. 대학은 Rider 대학이라는 좀 약체 대학이었는데, 4학년 때 스탯은 무려 20.4 득점에 12.1리바운드. 아니 아무리 약체 대학이라지만 20-10 빅맨인건가요??

드래프트 익스프레스의 장단점을 보니 대략 신체조건 좋고 잘 달리며 중거리 점퍼 있고, 볼핸들링 좋으며 이타적이며 패스 잘하는 빅맨이라고 합니다. 어디서 많이 듣던 얘기죠? 네, 페트리가 가장 좋아하는 전형적인 킹스표 빅맨 되겠습니다. 단점으로는 킹스표 빅맨답게 수비가 그다지 좋지 않고 아주 터프하지는 않고 등등등의 수식어가 따라붙는군요.

페트리는 케빈 마틴에 이어 또다시 약체 대학의 에이스를 발굴해낸걸까요?  좀 더 찾아봤습니다. 약체 대학인만큼 상대평가가 어려운데 2007년 11월에 캔자스 주립 대학의 마이클 비즐리와 힉슨과 대결했던 적이 있었네요. 그 때 마이클 비즐리는 13득점 10리바운드로 묶였고, 제이슨 톰슨은 24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습니다. 팀은 69-82로 졌지만요.

일단 실력은 꽤 있어 보이는데, 왜 이런 선수가 아직껏 크게 이름을 못 올렸을까. 왜 약체 대학에 가야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는데요. 야후 기사에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이 친구가 고등학교 들어갈 때는 5-11, 즉 180cm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때는 6-6, 즉 198cm였다고 합니다. 뭐 이 정도면 그냥 저냥 무난한 신체지요. 그래서 별 관심을 못 받고 약체 대학에 진학을 합니다. 그런데 4학년때까지 2인치가 더 커서 6-8, 즉 203cm가 됩니다. 이 때 슬슬 눈에 띄는데, 계속 더 커서 신발신고 6-11, 즉 210cm, NBA PF로서 전혀 손색이 없는 사이즈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 친구는 ‘가드’로 농구를 시작을 했습니다. 즉 키가 커져서 빅맨이 됐지만 기본적으로 가드의 볼핸들링과 패스를 하는 선수라는 거죠. 이쯤 되면 슬램덩크의 신현철이 떠오르네요. @_@ 페트리도 “사이즈 대비 드리블 능력, 패싱력, 그리고 코트를 오가는 능력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네요.

약체 대학이었기 때문에 워크아웃 때 로터리감 선수들과 붙어서 인상을 남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던데, 덕분에 로터리픽으로 뽑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사실 구력은 길지만, 빅맨으로서의 경력은 그리 길지 않은 만큼 성장 잠재력마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스펜서 호즈와 함께 새로운 킹스의 프론트 코트를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이슨 톰슨! 환영한다!!!

ps : 웬 듣보잡인가 싶어 저도 처음엔 어리둥절했지만, 저는 랜돌프처럼 도박픽도 아니고, 애매한 콤보가드, 애매한 스윙맨이 아닌 정통 PF(웨버 트레이드 이후 킹스의 PF는 늘 단신이었죠. ㅠ_ㅠ)를 뽑았다는 것 자체에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ps2: 2라운드에서는 션 싱글테리라는 PG와 패트릭 유잉 주니어(그 유명한 패트릭 유잉의 아들)을 뽑았습니다. 션 싱글테리는 스틸 픽이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데, 최소한 백업 PG는 깔끔하게 소화할 수 있을 듯 합니다. 패트릭 유잉 주니어는 그냥 운동능력 좋고 덩크 멋있게 하는 SF인데 팀에 자리가 있을까 모르겠네요. 혹시나 아빠 유잉이 킹스에 와서 빅맨 코치를 봐준다면 모르겠지만요.

ps3: 킹스는 이번 드래프트로 현재로서는 조금 아쉽겠지만 미래에는 당당히 주전 4번이 될 선수. 그리고 백업 PG를 구했습니다. 이제 1. 아테스트의 거취 2. 그에 따라 SF 포지션 정리 3. 우드리 재계약 4. 파워포워드 쪽 장기 계약 정리 정도가 숙제겠군요. 진정한 오프시즌의 시작입니다. 음하하.

2008/06/27 14:35 2008/06/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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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 NBA Draft 후기

    Tracked from rockchalk Jayhawks 2008/06/28 04:23 Delete

    Kansas Jayhawks는 2008년 드래프트에서 5명이 지명되어 2006년 Connecticut과 2007년 Florida와 더불어 최다 드래프트 지명 타이 기록을 세웠다. Yahoo Sports의 Dan Wetzel는 Kansas를 올해 드래프트의 승자라고 평

  1. # rockchalk 2008/06/27 21:14 Delete Reply

    원래 가드보다가 키가 갑자기 커져서 센터 보는 선수들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스킨의 여백의 미가 굉장히 인상적이네요. ^^;

    1. Re: # HaraWish 2008/06/28 22:47 Delete

      네, 저도 그렇게 들었어요. 마땅히 뽑을 선수 없는 상황에서 고심 끝에 소신있게 뽑은 듯 한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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