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Results for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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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7/09 이런 스킨이었으면 좋겠는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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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2005/01/09 개인블로그가 개인'책'이 될 수 있다면. (4)
  25. 2004/12/15 캡슐토이의 재활용 (1)
  26. 2004/07/09 벼룩시장 혹은 garage sale같은 거 있었으면 좋겠다.

'비서폰'에 대한 아이디어

Posted 2008/07/13 15:45, Filed under: 상상

요약: 멀티미디어 기능만 추가할 것이 아니라, 휴대폰을 개인 비서로 쓸 수 있도록 세부 기능을 다듬어보자.

문제제기: 휴대폰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예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기능들, 예를 들어 고화소의 카메라, mp3플레이어, 동영상, TV 등이 휴대폰에 붙고 있지만, 과연 이런 ‘오락’ 기능만 휴대폰에 붙여야 하는 걸까. 결국 이런 오락 기능은 10대 후반-20대 초반에나 의미 있고, 직장인들은 그런 최신 기능들을 제대로 안 쓰는 경우가 더 많다. ‘자기 계발’ 열풍을 휴대폰에 접목시켜, 직장인들이 탐내는 휴대폰을 만들면 어떨까? 이름하여 ‘비서폰’말이다.

개념: ‘비서폰’이라는 말 자체는 예전에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에서 착안했다. 흔히 PDA 폰이라고 하면 이런 저런 프로그램도 설치하고, 동영상도 보고, 인터넷도 되고, 컴퓨터랑 자료 교환도 하는 등 ‘복잡한 고성능’을 떠올리게 되지만, 원래 PDA는 사람들 연락처를 관리하고, 일정을 관리해주는 등 정말 말 그대로 휴대용 개인 전자 비서와 같은 역할을 했다. 휴대폰도 그저 화려한 멀티미디어 도구에 그칠 게 아니라 (훨씬 더 적은 자원으로도) 충실한 비서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능 예시

1. 일정관리: 가장 기본이자 중요한 기능. 대부분의 휴대폰에 약간의 일정 관리 기능은 포함되어 있지만, 전화번호부-일정-할일을 잘 연결해서 제대로 쓸 수 있게 만든다. 이를테면 전화번호부에 있는 사람들의 생일이나 기념일을 입력해놓으면 달력에서 자동으로 알려준다거나, 특정 행사를 등록하면 연락해야 하는 사람들 전화번호가 뜬다거나 하는 식을 생각해볼 수 있다.

2. 할일 목록: 마찬가지로 대부분 휴대폰이 지원하고 있지만, ‘일정’ 및 전화번호부와 연동되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해야 할 일의 시간을 넣어두면 마감기간을 알려준다거나 하는 것은 기본.

3. 장기 계획 관리: 연간, 월간 계획을 여러 가지 세울 수 있게 하고, 매주/매달/매년 말에 목록을 보면서 실행 정도를 체크할 수 있게 한다. 그래프로 보여줄 수 있다면 더 좋을 듯.

4. 이들을 깔끔하게 보여주는 메인화면: 아침에 일어나 휴대폰을 열면, 그 날의 시간대별 일정, 할일, 날씨 등을 한 눈에 보여준다.

5. 그 외 자잘한 기능들
* 명언 모음을 메인 화면에 무작위로 띄워준다거나
* 외국어 회화를 제대로 공부할 수 있게 관련 소프트웨어(특정 시험 대비 영단어 암기장 등)를 넣어주거나, 어학 회사들과 계약을 맺어 매일 한 두 표현씩 소화할 수 있게 해놓는다거나
* mp3 플레이에 찍찍이 기능을 넣어서 외국어 학습에 도움을 준다거나
하면 어떨까나.

ps: 수첩에 오래 묵혀두기 그래서 일단 적었는데, 적고 보니 별로 새로운 게 없다. 핵심은 휴대폰을 ‘소비’의 도구가 아닌 ‘비서’로서 쓸 수 있게 만들어보자는 것. 잘 만들어도 아이폰이나 블랙베리한테는 안 될 것 같지만서도. 정 안 되면 찍찍이 붙여서 외국어 학습 폰으로 만들어보는 것도??

2008/07/13 15:45 2008/07/1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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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rockchalk 2008/07/23 12:32 Delete Reply

    프랭클린 플래너폰이네요. ^^ 무엇보다 액정이 좀 크고 아무래도 입력해야할 일이 많을테니 자판은 쿼티가 좋을 것 같습니다.

    1. Re: # HaraWish 2008/07/23 15:09 Delete

      예전에 PDA도 써보고 플래너도 써보고 해서 그런지, 결국 그 경험들이 나왔나보네요. 네, 액정이 크고 쿼티 자판이어야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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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킨이었으면 좋겠는데...

Posted 2008/07/09 22:25, Filed under: 상상
일은 많았으나 너무 더워서인지 도무지 집중할 수 없었다. 잠시 블로그 스킨이나 만지면서 놀까하다가 날려먹었다. 급한 대로 다시 또 대충 다운받아서 돌아왔는데... 이것 참 손대기가 어렵다. 머리 속에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하고 형태가 잡혀있는데, 손이 못 따라가니 답답하다. 알바라도 쓰고 싶은 심정. 블로그 스킨 만들면서 알바 찾으면 좀 심하겠지만서도... 만들고 싶은데 못 그러고 있는 것만큼 답답한 게 없다.

그리하여 파워포인트에서 대충 그려본 개념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점선은 안 보였으면 하는 부분이다.

1. 기본적으로 1단 스킨
2. 페이지 목록 대신 화면의 좌우를 클릭해서 이전 글/ 다음 글로 이동할 수 있게 한다.
3. 화면 오른쪽 아래에는 일종의 제어판이 레이어로 따라다니는데, +, -를 통해서 글자 크기 조정 가능, 위 아래 화살표로는 화면 맨 위, 맨 아래로 갈 수 있게 한다.
4. 화면 하단에는 아이콘이든 메뉴든 뭔가가 있는데.
5. 첫 아이콘은 홈 아이콘, 블로그 첫 페이지나 홈페이지 첫 화면으로 간다.
6. 물음표는 블로그의 특정글을 링크, 프로필이나 기타 블로그에 대한 정보 설명
7. 마땅한 아이콘이 없어'='로 해둔 건 누르면 화면 절반 정도에 기존 텍스트큐브의 메뉴(달력, 새로 쓴 글, 트랙백, 답글, 태그 등등등)를 레이어로 띄운다.
8. 그 옆의 얽힌 화살표 두 개는 '셔플'. 말 그대로 기존의 글들 중 아무거나 골라 띄워준다.
9. 가장 오른쪽 것은 RSS.
10. 색깔 등은 나중에 쉽게 바꿀 수 있게...

8번을 제외하고는 기술적으로 크게 어려운 것이 없을 것 같은데 (8번은 아마 플러그인을 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ㄱ-), 나로서는 한동안 공부하기 전에는 무리일 듯. 그냥 '신포도' 삼아 그려본 것이다.

날도 더운데 일이나 해야겠다.

2008/07/09 22:25 2008/07/09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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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hey 2008/07/11 12:10 Delete Reply

    우와.. 최곤데요? 즐겨찾기에 등록해놨습니다. 누가 만들어줄까봐서. ^_^

    1. Re: # HaraWish 2008/07/11 14:31 Delete

      칭찬 감사드려요~ 살짝 mp3플레이어 느낌을 내려고 했달까요. (좌우 클릭이나, 셔플 등등) 셔플 기능만 아니라면, 기술적으로 당장이라도 가능한 것일텐데... 저는 할 줄 모른다는 안타까운 현실. 이젠 좀 진지하게 다시 html을 배워야 할 때인가봐요.

    2. Re: # hey 2008/07/15 00:23 Delete

      미투데이에서 이런 스킨을 추천받았어요.

      http://www.maybehappy.com/

  2. # rockchalk 2008/07/12 22:54 Delete Reply

    저도 깔끔한걸 추구하긴 하는데 1단 스킨은 뭔가 허전하더라고요. ^^; 특히 짧은 글을 썼을 때...

    전 지금 쓰고 있는 스킨 98% 만족합니다. 메뉴가 오른쪽에 있는걸 좋아하는데 왼쪽에 있는것 빼고는 대부분 제가 좋아하는 형태네요. ~

    1. Re: # HaraWish 2008/07/13 15:20 Delete

      확실히 그런 맛이 있긴 하죠. 그런데 짧으면 짧은대로 매력있는 것 같기도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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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Blizzard

(I send this suggestion letter to the account of the technical support. If you think it's worth to read, forward it to the right person, please.)

Hello, I’m one of the Korean players. I’ve played your game, the Korean edition of ‘World of Warcraft’ for about one year, and I really enjoyed it. Maybe that’s why I wrote the letter of suggestion.

Recently, I read the book, whose title may be translated into “80 people who make a difference in the world”. Unfortunately the book seems to be not available in English yet. But you can learn about their porject in the authors’ website - http://www.80hommes.com . In the book, the authors introduce many people around the world who try to make the world better in education, environment, energy, city traffic, and so on. I was so impressed about their effort and attitude. They don’t sacrifice themselves. Instead, they imagined great ideas, which make the world better and earn the money.

After reading that book, I thought same things can be done in the computer games. And I think your game, the World of Warcraft is very suitable for that. Your game provides the virtual world to players, and players can react with that world. Given proper conditions, players can change the real world by changing the virtual world!!!

For example, you can prepare some quests for players, such as planting trees. In that quest, players have to plant a tree in the specific region. You can also make a good story for that. For example, one druid of Tauren or of Night Elves, need a help from players to making forest. After planting a tree in the virtual world by a player, your company donates small money for planting a tree in the real world. There are a lot of active organizations who need donation, such as ABCP (African Blackwood Conservation Project) - I found this organization in the book.

The advantages of these activities, which combine the virtual world and the real world, listed below.

To the player: He/She can have fun while doing some quests. At the same time he/she can be proud of himself/herself and of the game, because he/she makes the earth better by playing computer game.

To your company, Blizzard: Your company have to donate somewhat, so maybe that can be considered as disadvantageous at first. But your company gains priceless reputation. People will think Blizzard as a social responsible company, which can lead to the ultimate success of your company.

To the Earth: More trees (or whatever), more healthy Earth.

I’m not sure whether your company will accept my suggestion or not. But I think it's worth to consider and it’s a very good chance for doing good thing to the Earth by adding simple content in your game.

Thanks for reading.

Sincerely yours,
Imseong Kang



할 일 내버려두고 또 딴 짓. 4월에 '세상을 바꾸는 대안기업가 80인'을 읽고 했던 생각인데, 일도 안 되는 김에 되는대로 적은 다음에(영어는 아마도 엉망일 듯. 뜻이야 얼추 통하겠지만.) 블리자드에 메일 보내버렸다. 개발팀 이메일을 알 리 없으니, 그냥 기술 지원팀 메일 주소로 보냈다. ㄱ-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와우 내의 퀘스트를 와우 바깥의 실세계와 연결시켜서 지구에 좋은 일 좀 해보자는 것. 위에서 예를 들었지만, 타우렌이나 나이트 엘프의 드루이드들이 '이러저러해서 우리 마을에 숲이 필요하오. 그대는 이 씨앗을 들고 가서 나무 하나 심어주겠소?'라고 퀘스트를 내주면, 플레이어가 쪼르르 가서 나무를 심는다. 그러면 블리자드 측에서 그 나무 하나 당 일정 금액을 실제 지구에 나무심는 NGO(위에 예로 든 아프리카에 흑단나무 심는 단체라던가)들에 기부해서, 정말로 지구에 나무를 심어버리면 어떨까 하는 얘기였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재미있을테고, 지구는 당연히 조금이라도 좋아질테고, 블리자드 측에서도 큰 돈 들이지 않고 명성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렇게 할 지는 모르겠다.

물론 내가 보낸 메일은 왠지 스팸함에서 뒹굴 것 같다만;;;

ps : 으악. 오타 발견. 오타 때문에 워드에서 쓴 다음에 메일 보내는 페이지로 옮겼고, 읽어보면서 한 두 단어 고쳤는데, 거기에서 오타가 나다니...porject가 뭐니... ㅠ_ㅠ


2008/07/05 19:59 2008/07/0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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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rockchalk 2008/07/09 00:24 Delete Reply

    훌륭한 의견입니다. 마지막 오타는 블리자드에서 애교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1. Re: # HaraWish 2008/07/09 15:30 Delete

      그냥 책읽고 생각한 것이라 어떨지 모르겠어요. 회사 측에서 갖는 이점이 '기업 이미지 제고'밖에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2. # 떼루  2008/07/09 13:31 Delete Reply

    와우를 즐기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좋은 아이디어네요. 블리자드에서 받아들인다면 정말 신선한 캠페인이 될듯... ^^

    1. Re: # HaraWish 2008/07/09 15:31 Delete

      저도 와우를 하고 있으니까요. ^^ (비록 1년이 지나도록 만랩을 못 찍었지만...) 블리자드가 받아들이고 자시고를 떠나서, 개발팀이나 기획팀으로 메일이 갈런지 모르겠네요. 메일 주소를 못 찾아서 그냥 기술 지원팀으로 보냈으니까요.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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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 사전 압축판이 있었으면...

Posted 2008/06/24 17:58, Filed under: 상상
아이포드 터치 해킹 이후, weDict를 설치해 이런 저런 사전들을 둘러보곤 하는데, 그 중 브리태니커 콘사이스가 꽤 재미있다. 한 권 분량으로 압축시켜놓은 이 백과사전은 분량이 적다 보니 없는 항목들도 많다. 하지만, 가끔 애매하게 알고 있던 단어들(예: nation, state, earth, life 등)을 찾아서 정갈하게 정리된 뜻을 읽으면서 개념을 새로 잡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브리태니커 쪽에서 번역해서 내놓았을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사전이 우리나라에도 있었으면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매체에 빈번하게 실린 단어들을 위주로 선정하되, 아주 최신 단어라기보다는 기본 개념에 가까운 단어들을 뽑아서 항목 별로 간결한 설명을 붙이는 것이다. 대략 정치, 사회, 문학, 과학 일반에 걸친 단어들이면 좋겠는데…

모든 항목을 다루지 않더라도(사실 백과사전에는 잘 안 쓰는 것도 길게 설명되어 있곤 하니까) 상식 수준에서 필요하다 싶은 단어들을 제대로 추려내고, 기존 총서 시리즈들과는 달리 각각의 항목들에 대해 문고판 한 쪽 정도로 ‘한 입에 먹기 딱 알맞은 길이로’ 압축해서 설명을 싣는 것이다. 지면에 여유가 있다면 더 궁금한 사람들을 위해 찾아볼 책이나 자료들을 제시해줘도 좋겠지만, 없어도 괜찮을 듯 하고.

핵심은 단어 선정과 서술에 있어서 어떻게 (되도록)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부분과, 어떻게 하면 대통령제, 신자유주의, 지속가능한 개발, 진화 등의 개념들을 한 쪽에 정갈하게 차려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려나.

꽤 어려운 작업이겠지만 이미 그런 책들이 많이 나왔을 것 같아 찾아보니 개념어 사전 정도가 좀 비슷해 보여서 일단 사봤다. 시사용어 사전이니 그 외 작은 사전들이 많긴 하던데 내가 바라는 사전인지는 잘 모르겠다.

혹시 이런 비슷한 책 알고 계시면 알려주세요~

2008/06/24 17:58 2008/06/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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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팟 터치 :: weDict 한글 백과사전(Encyclopedia)!!

    Tracked from 목적이 분명한 블로그 ▶ 2009/04/06 14:22 Delete

    우연히 한글 백과사전 소스를 얻게 되었습니다. :) 데이터의 양이 야후 사전 이나 네이버 사전에 있는 백과사전과 필적할 만한 우수한 수준의 데이터였는데, 약간의 문제가 있더군요. 데이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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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심폐소생술을 할 수 있다, 티셔츠.

Posted 2008/05/30 23:15, Filed under: 상상
아래 글 쓰고 나서 끄적끄적 해봤다. 응급상황시 심폐소생술은 아주 중요하다. 생명과 직결되는 한편, 뇌사 여부는 심폐소생술이 좌지우지하는 상황. 그래서 외국에서는 심폐소생술을 기본 교양처럼 여긴다던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그리 많이 퍼진 것 같지는 않더라. 대부분은 어디를 어떻게 몇 번이나 눌러야 하는지도 잘 모를 것이다. 나는 한 번 교육을 받았었는데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인터넷 좀 뒤져봤다.

그래서, 심폐소생술이 필요한 사람(노인?)이나 환경(바닷가? 운동경기장?)의 경우 심폐소생술하는 방법을 적은 설명서 티셔츠를 받쳐 입고 다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상황 자체가 급하고(급한 데 글씨 빽빽한 것 읽을 정신 없겠지.), 몇몇 자세가 중요한만큼 만화 형식으로 과정을 나타내는 게 제일 효율적일 것이다.

다음은 마우스로 대충 그려본 것.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실제로 만든다면 많이 다듬어야겠지만. 대략의 과정을 나타내면

a. 사람이 쓰러지면, 주위 사람을 일단 불러 그 사람에게는 119에 전화하게 하고 자신은 이 사람의 어깨를 치며 의식을 확인. 의식이 없으면 자신의 신분을 얘기하고 심폐소생술을 하겠다고 말한다. (이게 외국에서는 개인의 신념때문에 심폐소생술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밝혀야 한단다.)

b. 사람의 자세를 똑바로 하고

c. 머리 젖히고 턱을 당겨 기도를 확보

d. 호흡, 맥박 여부를 보고 듣고 느낀다

e. 호흡없으면 인공호흡 2회 후 다시 d로 여전히 호흡, 맥박 없으면 f로.

f. 적절한 위치(빨간 하트로 제대로 표시)를 두 손은 깍지를 끼고 손가락은 하늘로 향한 채 (손가락으로 압박하면 오히려 멍들거나 뼈가 부러지거나 등등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손바닥 아래 부분으로 꾹꾹 누른다. 회수랑 시간은 저게 맞는지 모르겠는데, 대략 2초에 3회 압박하는 느낌으로 한 10초 정도, 그러니까 15회 정도 압박 후 다시 d로 가서 확인. 응급차가 올 때까지 혹은 환자가 의식을 회복할 때까지 d-e-f를 무한 반복한다.

그럭저럭 괜찮지 않을까나.

2008/05/30 23:15 2008/05/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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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티셔츠 3종 세트

Posted 2008/05/30 22:04, Filed under: 상상
시작은 색시 때문이었다. 위가 안 좋으면서 늘 무심결에 커피를 마시고 밤에 괴로워하는 색시를 보니 티셔츠에 구멍뚫린 위를 그려주고 '커피 금지'라고 써붙여주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다가 재미있어서 몇 개 더 그려봤다. 이른바 장기 3종 세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처럼 응용해볼 수 있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재미로 해봤는데 나름 괜찮을 지도? 누가 좀 더 다듬어 주시면 티셔츠 만들러 갈 지도 몰라요. 훗훗. ㄱ-

ps : 심폐소생술용 티셔츠도 괜찮을 것 같다. 보통 어디를 어떻게 눌러야 하는지 모르는데, 티셔츠에 1. 똑바로 눕히고 2. 기도를 확보하고 ~~~ 하는 식으로 절차를 쓰고 눌러야 하는 부분에 표시를 해두는 것이지. 이것도 만들어볼까나.




2008/05/30 22:04 2008/05/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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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danew  2008/05/31 09:45 Delete Reply

    외국의 금연 공익광고에 나오는 폐 사진같은 걸로 컬러 인쇄한 티셔츠는 재미도 있고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문 티셔츠 인터넷쇼핑몰들도 있으니, 고해상도 사진만 있으면 되겠네요. ^^

    1. Re: # HaraWish 2008/06/01 13:11 Delete

      하핫 그러게요. 사실 이 그림들은 '나 어디가 안 좋으니 나한테 이런 거 권하지 마세요.'라고 써붙이는 게 재미있을 거 같아서 그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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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을 풀밭으로 만들면?

Posted 2008/05/25 02:51, Filed under: 상상
요약: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녹지 확보는 필수이다. 대도시에서 건물 지붕을 풀밭으로 만들어 아쉬운대로 녹지를 확보하면 어떨까.

바로 전 글에서 적었지만, '어떻게 하면 도시를 덜 덥게 만들어 여름철 에너지 사용을 줄일까'에서 출발, 에너지 절약 대책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나도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여름이면 굉장히 괴롭다. 집에서는 선풍기만으로 버티는데 훅훅 올라오는 더위에 맞서기 힘들 때가 많아, 시원한 바람 한 줄기가 그리워지곤 한다. 열대야라도 발생하면 정말 항복이라도 하고 싶고 말이다.

그럼 여름철에 도시가 더운 이유는 뭘까. 언론에 몇 년째 소개되는 열섬 현상 때문인데, 우리말 위키백과의 페이지영어 위키피디아의 자료를 좀 옮겨놨었는데 그걸 토대로 정리해보면.

교외 지역에 비해 도시 지역이 눈에 띌 정도로 온도가 높은 것을 도시 열섬 현상이라고 한다.

원인은 크게
* 도시를 구성하는 주요 건축재의 열적 특성, 표면반사도 등이 늘어나 태양열 흡수가 잘 됨.
* 녹지 부족가 부족해서 증발산 작용을 통한 냉각효과가 줄어듬
* 빌딩이 높아지면서 표면적이 늘어났고, 따라서 햇빛 반사/흡수하는 면적이 증가하고, 도시 전체의 열흡수율도 증가
* 빌딩이 바람을 막아 대류현상에 의한 냉각화를 막음.
* 에어컨 사용, 공장 가동 등의 잉여 열 발생.
* 대기 오염 때문에 열흡수율 증가.
로 나눌 수 있다.

한 마디로 자연의 숲이 콘크리트 숲으로 바뀌면서 벌어진 일이라는 건데. 그렇다면 이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것도 원론적으로는 간단하다. 도시에 녹지를 많이 만들면 된다. (더불어 빌딩의 배치나 구조를 바꿔 열효율을 떨어뜨리고, 대류 현상을 쉽게 만드는 방법도 고민해봐야겠지만, 이번 글에서는 통과.) 열흡수율도 떨어질 것이고 식물의 증발산 작용으로 조금이나 시원해질 수 있을 것이며, 대기 오염을 해결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또다시 ‘어떻게?’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녹지 좋은 것은 알지만 고도로 개발된 대도시에 녹지를 만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니까.

그렇다면…

건물의 옥상에 만들면 어떨까?

아, 물론 요새 옥상에 나무 심은 건물들 많고, 일부 빌딩들은 옥상에 정원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비용(구입비, 관리비)이 너무 많이 드니까,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봐야겠지.

모판 같은 판을 태양열 지붕처럼 옥상 위에 올려버리면 어떨까? 건물 하중도 생각해야 하니 토양은 수 cm정도로 하고, 식물은 뿌리가 깊지 않아도 되는 한해살이, 여러해살이 풀 위주로 골라서, 그것도 물을 따로 잘 안 줘도 되면서 광합성 및 증산작용이 강한 품종 위주로 골라서 최대한 초기 구입비 및 유지비를 줄이는 것이다. 모판처럼 만들어서 건물의 옥상을 덮는 걸로 관리는 없다고 치면 초기 구입비용만 드는 건데, 정부가 풀 지붕 만드는 건물주들에게 혜택을 몇 가지 주는 식으로 유인한다거나 하면 어떠려나.

효과가 어느 정도일 지는 모르겠다. 건물 전체에서 흡수/방출하는 열에 비하면 옥상에 작게 펼쳐져 있는 풀밭은 큰 효과가 없을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만약에 서울시 건물의 1/10 정도에라도 할 수 있다면 눈에 띄는 큰 효과가 있지는 않을까. 조금이라도 열섬 현상이 완화된다면 약간이나마 냉방 에너지가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당장 녹지를 확보하는 게 힘들다면 효과가 아주 작다 할지라도 이런 식으로 풀밭 지붕이라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사실 예전에 여기까지 생각한 뒤에 열섬 현상을 위키에서 찾다보니 '녹색 지붕(green roof)'이라는 게 있었다. 우리말로는 '옥상 정원'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 듯. 역시 다들 떠올리는 게 거기에서 거기인 건가 싶어 살짝 낙담도 했다. 하지만 모판 형식으로 가장 걸림돌일 비용 문제를 해결한다면, 그리고 효과를 입증해낼 수 있다면, 그도 아니면 그저 보기에 좋다라는 호감이라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어느 정도 해볼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으로 서울 가산 디지털 단지 부근의 위성지도. 2006년 1월의 모습이라는데, 녹지가 없긴 정말 없구나. 이 지붕들만 푸르게 되어도 뭔가 변화가 생길 수 있지 않을까.

ps: 적고 나서 생각해보니, 건물주가 풀밭 지붕을 만들어 얻는 이득이 없다. 이 부분을 또 생각해봐야 할 듯.
2008/05/25 02:51 2008/05/2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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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대책의 출발점

Posted 2008/05/25 01:32, Filed under: 상상
요약: 에너지 절약 대책은 에너지 사용 규제가 아니라 에너지를 덜 사용해도 되는 조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사실 아직 뭔가를 얘기할 만큼 여물지는 못한 얘기지만, 요새 틈틈이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출발점 정도는 잡아두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정리해 본다.

생각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4월 말, 정부의 '에너지 절약' 정책 발표였다. '모든 건물의 실내 냉난방 온도를 제한하고 위반할 경우 과태료를 부과한다'라는 정책은 당연히 실현가능성도 문제되었고, 국민들의 반대에 부딪쳤다. 그 결과 정부는 인수위 시절부터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은 오해였다고 발표하고 빠졌고, 이명박 대통령은 교회 장로 출신답게 "에너지 절약, 종교단체가 나서달라"고 하면서 국민 의식의 차원으로 문제를 끌고 나갔다. 국민들을 무지몽매하여 말씀을 들어 교화되어야 할 대상으로 보는 부분에도 할 말이 굉장히 많지만, 이 글의 논점이 아니므로 일단 이 정도에서 줄이고, 다시 원래 얘기로 돌아가보면…

규제로 모든 걸 해결하려는 정책에 반대했을 뿐이지, '에너지를 절약해야 한다'라는 대전제에는 반대하는 사람이 적을 것이다. 당장 원유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단가가 올랐고, 그에 따라 전체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고, 근본적으로 지구 상에서 화석 에너지는 유한하며 현재처럼 화석 에너지를 사용하면 지구 온난화도 가속화될 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어떻게 절약할 수 있느냐.'하는 부분이 문제이다. 우리는 에너지를 필요할 때마다 쓰는 것에 익숙해져 있고 아무리 의식이 높아진다 해도 정작 내가 불편하다면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여름철 에너지 사용에 대해 얘기하자면, 냉방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냉방을 왜 해야 할까. 더우니까. 에어컨을 안 틀어도 견딜만하다면 누가 돈을 내고 에어컨을 틀겠냔 말이다.

그럼 여름철 에너지에 관해서 진정한 에너지 절약 대책은 '니들, 에어컨 틀지 마라. 많이 틀면 과태료 물릴 거야.'가 아니라 에어컨을 덜 틀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시원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 어떻게? 그 부분은 다음 글과 앞으로 계속 고민해봐야지.

그러니까 '어떻게 하면 도시를 덜 덥게 만들어 여름철 에너지 사용을 줄일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보려고 한다.

전공 분야도 아니고 많이 알고 있던 분야도 아닌지라 처음 나오는 아이디어들은 다들 이미 알고있거나 좀 웃기는 수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시작점으로 놓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들 생각이 모이다 보면 정말 좋은 생각도 나올 수 있을 테니까.

2008/05/25 01:32 2008/05/2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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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아이포드 터치용으로 4분면 형태로 할 일들을 나눠 각자의 진척도를 확인할 수 있는 '할 일 목록'(To do list)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포드 터치 며칠 전에 손에 넣었는데, 아주 맘에 든다. 그 동안 ‘아, 이런 게 저렇게 되었으면 좋을 텐데.’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되어 있는데다가, 생각을 못한 곳에서 꼼꼼히 신경 쓴 조작방식(이를 테면 메모할 때 오래 터치하고 있으면 해당 부분에 돋보기가 떠서 좀 더 세밀하게 커서를 이동할 수 있는 것 등)이 나를 즐겁게 해준다.

게다가 해킹을 한 뒤로 말 그대로 새 세상이 열렸는데, 이건 완전 PDA가 아닌가. 이것 저것 새로운 프로그램을 찾아보고, 쓰면서 감탄하는 지난 며칠이었다.

그런데 아직 내가 제대로 안 찾아본 것인지는 몰라도 To do 프로그램들은 성에 안 차는 것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래서 내 머리 속에 있는 걸 일단 끄집어내봤다. 굳이 아이포드 터치가 아니더라도 터치로 조작하는 방식의 기기라면 대충 적용가능 할지도…

일단 큰 골자는 내가 수첩에다 쓰는 to do 방식을 전자기기에서 해내는 것이다. 나는 프랭클린 코비의 4분면 방식에 따라 할 일들을 네 개의 영역에 나눠 넣어 중요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코비의 4분면 방식은 간단하게 모든 할 일들을 ‘중요하고 급한 일’,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로 분류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의외로 중요하지 않지만 급한 일, 혹은 중요하지 않고 급하지도 않은 일에 시간을 쏟게 되는데 (물론 나도 포함.), 코비의 방식으로 일을 나누면 가장 중요한 제 2영역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일’(일종의 자기계발)을 계속 보면서 실천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대충 만들어 본 그림으로 나타내보면 다음과 같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왼쪽이 메인 화면, 각 항목을 누르면 오른쪽의 상세 정보로 이동.

* "+"를 누르면 새로운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상황의 변화에 따라 각 할 일들을 4분면의 어디로든 터치로 끌어 이동할 수 있다. 이를테면 '머리깎기'가 당장은 급하지 않아서 4영역에 있지만, 미루다가 좀 더 길어지면 '머리깎기'를 끌어서 왼쪽의 3영역으로 옮기는 방식. 할 일을 마쳤으면 상단 오른쪽의 휴지통('v'로 표시된 파란 네모, 대충 하느라 휴지통 아이콘 찾지 못했음.)로 끌어서 제거.

* 두 번째 핵심은 각 할 일들을 세분화시켜서 그 진척도를 나타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할 일을 크게 잡아 놓으면 절대 안 하게 되기 때문에 잘게 나눠서 하나씩 척척 해낼 수 있게 해야 한다. 왼쪽 그림에서 몇몇 할 일들에는 할 일 옆에 네모들이 있는데, 그게 바로 그 진척도. 각 할 일을 클릭하면 뜨는 상세 정보에서는 큰 할 일들을 몇 가지 작은 할 일로 나눌 수 있다. 보통 3개로 나누는 것이 적당하기 때문에 그냥 고정해도 문제없을 듯.

* 처음의 Begin it 부분에는 다짐이나 자신이 좋아할 수 있는 경구를 넣을 수 있으면 좋겠다. 긴 문장을 넣으면 스크롤 되어도 좋고. 내 경우 괴테의 "Whatever you can do or dream you can, BEGIN IT, Boldness has genius, power, and magic in it."에서 Begin it을 따온 것이다.

* 색깔은 최대한 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검은 색 빼고는 빨간 색, 파란 색이면 충분. 마감기한을 넘긴 것은 빨간 색, 마감기한이 하루 혹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것을 파란 색으로 표시해주면 충분하지 않을까.

* 내가 필요한 대로 꾸며봤으니 내가 쓰기에는 최적일텐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To do list 해주는 프로그램들에서 은근히 맘에 드는 것 찾기 힘들다.

이런 거 혹시 만들어 주실 분 없나요. 좀 더 세부적인 아이디어도 있어요. 프로그래밍은 전혀 할 줄 모르는지라...
2008/05/24 21:37 2008/05/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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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rockchalk 2008/06/09 20:40 Delete Reply

    좋은 아이디어신거 같습니다. 전 터치 쓴지 꽤 됐는데 그냥 음악만 듣네요. ^^ 가끔 동영상 보고요. 튜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어서 그 외 다른건 별루 시도를 해보질 않았는데 왠지 기기를 50%도 활용 못하는거 같아서 좀 아쉽습니다. ㅋ

    1. Re: # HaraWish 2008/06/09 23:46 Delete

      저는 다른 음악기기가 있어서 터치로는 아직 음악을 한 번도 안 들었네요. 제일 많이 쓰는 건 인터넷이고요. 저도 해킹에 대해서 다소 거부감이 좀 있었고, 사실 하면서도 굉장히 귀찮고 막막하고 했는데, 막상 하고 나니 다른 분들 말처럼 '새 세상'이 열리더라고요. ^^; 예전에 PDA를 쓰던 버릇이 남아서 더 빨리 적응하는 것인지도 모르겠고요.

      기기 활용도는 결국 개인 몫이라고 생각해요. 특정 기기로 이런 저런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해도 사용자가 별로 안 쓰는 기능까지 굳이 스트레스받아가며(제가 그럽니다. ^^) 찾아 쓸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만족하게 쓰고 계시면 그걸로 된 거죠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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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토이 디지털 카메라 어떠려나.

Posted 2008/05/24 19:32, Filed under: 상상
요약: 액정없이 프레임만 있는 토이 디카는 어떨까?

언젠가 떠올랐던 건데, 연필로 대충 그려서 올리고 머리에서 털어내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종의 작은 액자 모양의 카메라랄까. 액정이 있어야 할 곳이 뻥 뚫려 있는 것이다. 액정 없고, 그 외 조작장치도 없다. 당연히 줌도 없다. 배터리나 메모리 저장에 대해서는 크게 고민해보지 않았는데, 그냥 크래들 같은 거 하나 만들어서 충전 및 싱크를... -_- 그냥 어딘가에 악세사리처럼 걸고 다니다가 좋은 장면이 있으면 꺼내서 마치 손가락들로 프레임 잡아보듯이, 저거 들고 앞으로 뒤로 몇 걸음 왔다 갔다 하다가 그냥 찍는 것이다. 확인이야 나중에 컴퓨터에서 옮겨서 하면 된다.

3D 모델링이라도 했으면 '컨셉 디자인이오.'라고 우겨볼 수 있었을까? 연필로 대충 그려서 스캔한 것이기 때문에 '상상' 정도로 남겨두자.

2008/05/24 19:32 2008/05/2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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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ㅇㅅㅇㄷ 2008/05/24 20:21 Delete Reply

    웹질하다 비슷한걸 본 기억이... 검색하니 이런건 나오네요.
    http://www.buystuffontheweb.com/shop/im ··· era-.jpg

    1. Re: # HaraWish 2008/05/24 21:45 Delete

      요새 맨날 드는 생각인데 결국 다들 생각이 비슷비슷한 것 같아요. '이런 거 있나' 싶어서 뒤져보면 이미 비슷하게 만들어진 게 있기도 하고 말예요. ^^

      링크는... 자동차 번호판용 프레임에 카메라를 붙여놓은 거네요? 후방 감시용인가. 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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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 2 -

Posted 2008/04/11 11:49, Filed under: 상상
관련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관련글: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 1 -

여전히 졸린 탓에 이어서 써보기로 했다. 사람마다 필요한 공간이 다르기 때문에, 혼자 사는 집이 아닌 이상, 집에는 각 가족들의 목소리가 들어가야 할 것이다. 아~주 운이 좋아서 나중에 정말로 내가 살고 싶은 집을 짓게 되는 날이 온다면, 아마 그 때쯤에는 식구가 좀 더 많을 것이다. 부모님도 한 집에서 사실 것 같고, 아이들도 있을 테고, 하지만 각자의 목소리는 그 때 또 취합하기로 하고, 일단은 지금 우리 부부가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서만 적어두려 한다.

먼저 집의 위치. 일단 공기 좋고, 되도록 햇볕을 많이 받을 수 있고, 덤으로 경치까지 좋았으면 한다. 색시의 경우 ‘환상의 커플’에 나오는 장철수네 집처럼 바다가 보이는 집도 좋을 것 같다고 하는데, 나나 색시나 도시 생활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라서 가능하다면 한적한 곳도 괜찮을 것 같다. 다만 이 경우 늘 따라다니는 직장, 의료시설, 교육시설의 문제가 있는데… 뭐 일단 생각이야 자유니깐.

집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은 좀 전의 글에서 적었으니, 이를 제외한 전체적인 모습을 좀 더 그려보자면…

마당이 있었으면 좋겠다. 색시는 토끼와 고양이를 풀어 기르고 싶다고 한다. 고양이가 실외 생활을 좋아할 지, 그리고 과연 토끼와 고양이가 함께 평화롭게 살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마당은 나도 찬성. 덧붙이자면 적당히 큰 잎사귀 넓은 나무도 한 그루 있었으면 좋겠다. 에, 그리고 내 경우에는 내가 농구를 못할 나이라 할 지라도 반코트 규격의 우레탄 농구 코트가 있었음 좋겠다. 아이들 보고 놀라고 하거나 아님 동네 애들 뛰게 해서 팀을 꾸리거나. ㄱ- 집 외에 창고, 작업실 등의 역할을 할 헛간 같은 것도 하나 있었음 하는 바램이다.

그리고 집 한 구석에 유리온실*_*이 붙어 있었으면 좋겠다. 으흐흐. 죄다 키워줄 테다!

이제 집 안으로 들어오면, 여기서도 원칙이 있는데 ‘집의 기능(보온 및 보냉)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로 빛이 들어오게 할 것’ 그리고 ‘모든 계단과 턱을 없애고 필요한 경우 나선형 빗면 등으로 대체할 것’ 정도이다.

침실은 아침에 햇볕이 잘 들었으면 좋겠고, 너무 습하면 안 되겠지만, 최대한 덜 건조했으면 좋겠다. 일하는 공간은 빛이 많이 들어오면서 경치가 좋으면 좋겠다. 한 면 전체가 유리였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 거실은 TV를 빼고 거의 전면을 서재로 돌리면서, 한 면 정도는 어항-_-v에 할애할 수 있으면 좋겠다. TV나 기타 전자기기들은 지하의 AV 룸으로 간다. 사실 크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데, 그냥 바깥으로 소리가 안 새나가는 지하실 정도는 있으면 괜찮을 것 같다.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면, 거기가 영화를 보기 가장 좋은 곳 아니려나. 혹여나 나중에 누군가 밴드를 하고 싶다고 해도 연습을 할 수 있겠지.

대부분의 가구는 잘 드러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냥 깔끔하게 벽만 있는 것 같지만, 막상 필요할 때는 어디선가 슥슥 나타나는 느낌이랄까. 책장을 옆으로 밀면 그 뒤로 비밀통로가 열린다거나 하는 것도 아주 재미있을 것 같다.

쓰고 보니 아직 구체적이지 못한 부분도 있는데, 뭐 꿈이야 꾸면 꿀수록 구체적이 될 테니 걱정할 필요까지야 없겠다. 그나저나 과연 내가 이런 집을 지을 수 있는 기회가 오긴 오려나. 열심히 살다 보면 오려나?

2008/04/11 11:49 2008/04/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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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 1 -

Posted 2008/04/11 09:58, Filed under: 상상
관련글: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난데없이 일찍 일어난 탓에 쏟아지는 아침잠을 깨볼까 싶어서 잠깐 적는 글. 나중에 더 적을 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은 살고 싶은 집의 ‘기술적인 측면’을 간단히 적어본다.

‘기술’이라고 하니 엄청 거창해 보이는데, 사실 단순하다.

집이 있는 곳의 기후에 잘 맞춰져 설계한 집이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별도의 냉난방 설비 없이도 (물론 겨울에는 뭐라도 필요하겠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최대한 따뜻할 수 있는 집이었으면 좋겠다. 겉모습이 굳이 한옥일 필요는 없겠지만, 수백 년 동안 우리나라 기후에 맞춰 최적화된 아이디어를 따오는 건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를테면 햇볕을 가려주는 동시에 보온/보냉 역할을 해준다는 처마 같은 것? 온돌도 마음에 들고 여름의 대청 마루는 정말 매력적인데 이걸 잘 조화시켜봤으면 좋겠다. 특히 나나 색시나 둘 다 비염이 좀 있어서 건조한 곳에서 괴로워하게 되는데, 이것도 어떻게 잘 해결해봤으면…

그리고 태양열을 적극 이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난방은 물론 전력도 어느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요새 태양열 관련 효율이 얼마나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시도해보고 싶다.

그리고 물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설비를 만들고 싶다. 일단 중수도를 설치해서 설거지물, 샤워물, 세탁하고 남은 물 등을 변기 물로 사용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재활용하고 싶다. 어항 물을 화분 물로 돌린다거나 하는 것도 좋을 듯 하고. 빗물받이 통도 만들어서 화분 물로 쓴다거나 하는 것도 해보고 싶다.

결과적으로 이렇게 설비해서 관리비를 최대한 줄이면서 에너지도 최대한 적게 쓰는 집이랄까.

집 내부에 대한 생각은 다음에 또 생각나면 차차…

2008/04/11 09:58 2008/04/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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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http://www.itviewpoint.com/52486

최근 RSS(혹은 xml)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미 업계에서는 다들 검토해봤겠지만, 나야 뭐 혼자 상상이니. ^^) RSS의 특징이라면, 무엇보다 ‘내용’과 ‘형식’의 분리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비유하자면 ‘요리’와 ‘접시’랄까? 어떤 사람에게 음식을 대접하려면 요리를 해서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접시에 담아 내놓아야 하는데,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한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은 정말 잘 만드는데, 그걸 담을 그릇 혹은 배달할 오토바이가 없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그릇 뿐만 아니라 배달망까지 갖추고 있는데, 정작 거기에 담을 음식이 없다. 여기에서 음식 만드는 사람과 그릇 쥐어주는 사람이 손을 잡으면 문제가 해결된다.

뜬금없어 보이는 얘기지만, 이 비유를 다시 최근의 휴대 전자기기들에 돌려보면 이해가 쉽다. 닌텐도 DS처럼 음식과 그릇 모두를 잘 만들어내는 장인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음식과 그릇을 만드는 사람들이 분리되어 있다.

가수들은 노래를 만들고, 소비자들에게는 mp3플레이어가 있다.
방송국 및 영화사에서 영상을 만들고, 소비자들에게는 PMP가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가장 활발하게 커왔던 분야이기 때문에 음악이나 동영상의 경우 기기를 구입한 뒤에 그 기기에 담을 ‘음식’을 구하기가 무척 쉽다. 초반에는 이것도 불법 경로만 있었으나 최근에는 이런 저런 합법적인 방법들이 생겨났고, 저작권자-중계자-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방식들이 도입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텍스트 리더기의 경우는 이 관계가 굉장히 애매하다. 웬만한 mp3플레이어나 PMP들은 텍스트 리더 기능을 지원하지만, 기기에 텍스트를 채워 넣는 것은 사용자의 몫이다. 불법이든 뭐든 사용자가 알아서 구해 넣어야 한다. 따라서 활용도도 낮고 어디까지나 부가 기능 정도로 치부된다. 그렇다고 누트 등의 이북 전용 리더가 상황이 좋은 것도 아니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기능에 비해 기기 값은 비싸고, 여기에 합법적인 전용 이북은 종이 책에 비해 가격적으로 장점이 없으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내용뿐만 아니라 만지고 꽂아둘 수 있는 책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대부분이라, 이런 이북 리더에는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텍스트 리더기는 결국 계륵에 불과한 것이냐.’라고 결론 내릴 수 있겠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진득하게 붙잡고 읽어야 하는 단행본 두께의 텍스트가 아니라, 뉴스처럼 텍스트의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거나 단편소설처럼 호흡이 짧은 텍스트라면 텍스트 리더로서도 장점이 많지 않을까? 뉴스, 잡지, 블로그 등 초단위로 올라오는 정보들을 자신의 입맛에 맞게 텍스트 리더에 담아 다닐 수 있다면 꽤 괜찮은 것 아닐까? 글 맨 처음에 옮긴 링크처럼 전용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누트에서 조선일보를 읽는 방법도 좋겠지만, 아예 이런 전자잉크 기반의 리더기에 RSS 형식으로 정보를 전달한다면 어떨까?

예를 들어

. 일정 시간 단위로 관심 분야의 뉴스: 종합, 정치, 사회, 연예, 일기예보, 환율, 증권 등등
. 일간지 압축판 (주요기사+사설)
. 주간지: 한겨레21등의 시사 주간지뿐만 아니라 씨네21, 스포츠2.0 등의 전문잡지 포함 (이미지가 문제려나.)
. 월간지: 월간 말이나 신동아 류의 시사 월간지, 판타스틱 등의 문학 잡지
. 블로그 RSS, 혹은 한페이지단편소설 사이트의 좋은 소설들?
. 자주 가는 동호회 게시판 클리핑
. 웹툰 (이건 이미지 처리를 해야 하니, 좀 힘들 수도?)

정도가 일단 떠오르는데 굳이 실시간으로 기계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더라도 리더기를 하루에 한 두 번 컴퓨터와 동기화하는 개념으로 이 정도 정보를 손에 들고 다닐 수 있다면 꽤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건 아마도 과거에 팜을 쓰면서 오프라인 웹브라우징에 맛들였던 추억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음식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종이 매체 외에 '사람들이 늘 들고 다니는 무언가'라는 새로운 매체가 생기는 셈이고, 그릇을 들고 다니는 입장에서는 알아서 구해야 했던 음식들이 착착 자기 그릇에 배달되어 '음식 부족'에 시달렸던 텍스트 리더 기의 기능을 제대로 쓸 수 있게 된다.

수익 창출 부분이 문제가 될 수 있겠는데, RSS (혹은 간결한 텍스트)의 특성 상 광고가 들어가면 효과가 반감될 것 같고, ‘유료 채널’은 어떨까 싶다. 회사 측에서 생각하는 ‘음식 만드는 비용’과 사용자 측에서 생각하는 ‘그릇 제외 음식 비용’의 간격이 어느 정도일지 모르겠는데, 예를 들어 한 끼 식사 비용 정도로 1-2개월 치의 시사 주간지를 볼 수 있다거나, 한 달 1천원 정도로 잘 가공된(=압축/선정된) 뉴스를 늘 볼 수 있다거나 라는 식이면 어떨까.

물론 회사 입장에서는 굳이 종이 매체 외에 다른 매체를 지원해야 하는지 고민해볼 수 있겠지만, 일단 파이를 키워서 영향력을 높이고 수요층이 늘어난 뒤라면 수익은 어떻게든 나오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든다.

ps : 그러니까 이 글은, 내가 저 기사를 보고 나서 ‘아, 저 정도 기기 하나 들고 다니면서 아침에 크래들 같은 곳에서 뽑아서 갖고 나오면 일간지-주간지-월간지, 인터넷에서 챙겨볼 정보들, 여기에 짬짬이 읽을 씨네21이랑 판타스틱이 착착 담겨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쓰기 시작한 잡상이다. 많이 어려울까. ;ㅁ;

2008/04/07 18:38 2008/04/0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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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Posted 2008/04/03 01:16, Filed under: 상상
‘어떤 집에서 살고 싶으세요?’

이번 주 씨네 21에 실린 글인데 살짝 여운이 남네요.

잠시 다른 얘기지만 ‘이탈리안 잡’(리메이크판)이라는 영화에 보면 사상 최악의 악당이 나옵니다. 동료들끼리 한 건 하고, 바로 그 동료들을 배신하는 악당인데, 무자비하고 잔인해서 사상 최악이라는 게 아니라 ‘꿈이 없다’라는 점에서 최악인 악당입니다.

예를 들어 극 초반에 도둑 동료들끼리 이번 건을 성공하고 나면 뭘 하고 싶냐 서로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때 다른 사람들은 ‘몇 년 형 XXX 자동차를 사고 여자를 태울 것이다.’, ‘모델명 xxx인 오디오 장치를 갖추고 그 엄청난 출력을 즐길 것이다.’ ‘대저택에 초판본용 서재를 만들고 신발용 방을 만들겠다.’ 등등 다소 웃길 지 모르지만 아주 구체적인 것들을 얘기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이 때 이 악당(당시는 아직 동료)에게 ‘너는?’하고 물어보자 이 악당은 아직 못 정했다며 ‘글쎄, 자네들 거 하나씩 다 살까.’라는 식으로 얘길 합니다. 동료를 배신하고 엄청난 재산을 손에 넣게 된 악당. 예전에 배신당한 동료들은 이 악당의 집을 다시 털어 복수하고자 뭉쳐서 이 악당의 집을 염탐하기 시작합니다.

아, 그런데 그 악당의 대저택에는 정말로 그 자동차와 그 오디오 장치가 있었던 겁니다. 참 허무하죠. 돈을 엄청나게 훔쳐냈는데도 정작 하고 싶은 게 없어서 다른 사람들의 소망을 그저 따라 하고만 있었던 겁니다. 돈을 벌었지만 그걸로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그런 참 최악의 악당이었던 것이죠.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악당을 참 비웃었습니다만, 위 글을 읽고 보니 그런 상상력 부재는 비단 영화에만 있는 일이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돈을 많이 벌어, 나만의 집을 짓겠다.’ 어찌 보면 굉장히 원대하고 이루기 힘든 꿈인데, 정작 그 기회가 왔을 때에 우리가 건축가에게 얘기할 수 있는 게 다른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이나 잡지나 인터넷 등에서 유행하고 있는 ‘겉모습’뿐이라면 참 씁쓸하네요.

그래서 말인데…

살고 싶은 집 (짓고 싶은 집)을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물론 그대로 집을 짓기는 쉽지 않을 거에요. 제일 크게 돈도 문제가 될 것이고, 출퇴근, 교육여건, 문화 시설 등등을 생각하면 “실제로 살고 싶어하는 곳에 살고 싶은 집을 짓기”란 거의 불가능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뭐 어때요. 꿈인데. 그러라고 꾸는 꿈인데 말예요. 혹시 아나요. 열심히 살다 보면 그런 기회가 올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로또라던가..??) 혹시나 꿈이 이뤄질 수 있는 그 때 다른 사람들이 멋지게 해놓은 카탈로그 꾸러미를 뒤적이기 전에 자기가 차곡 차곡 적어왔던 노트라도 내밀 수 있다면 좀 더 잘 살고 있는 것 아닐까요?

사실 이런 얘기는 예전에도 한 번 읽은 적이 있어요. 김한길 씨 수필집이었나, 마찬가지로 집을 지으려고 했는데, 막상 건축가 친구 앞에 서니 말이 잘 안 나왔대요. 건축가 친구가 사소한 것이라도 좋으니 생각날 때마다 집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어보라고 해서 그 때부터 김한길 씨도 꾸준히 적었답니다. 예를 들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햇빛이 허리 부분까지 왔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이요. 물론 나중에 그 노트를 갖고 간 친구가 맘에 쏙 드는 집을 지어준 것은 물론이고 말이죠.

각자 자기 삶에서 좋아하는 것들을 찾으면서 그에 맞는 공간을 정리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제가 살고 싶은 집은 하루 이틀 뒤에 적어보렵니다~


2008/04/03 01:16 2008/04/03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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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4 플레이어의 위치, 그리고 잡생각

Posted 2008/03/14 01:57, Filed under: 상상
갑자기 드는 잡생각.

요새 같이 기기가 넘치는 세상에 mp4 플레이어라는 것의 위치가 어떤지 궁금해서.
 
한동안 이리 저리 많은 시도들이 있었는데, 요새는 상급 PMP와 UMPC, 저가형 노트북 쪽에서 주로 정체성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느낌이고 그 아래에서 음악과 동영상을 위주로 하는 mp3 플레이어 쪽은 무식하게 얘기해서 결국 기술적으로 저장매체에 따라 메모리 형이냐, 하드 형이냐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는 것 같다.

메모리 형은 흔히 아이포드 셔플, 아이리버 엠플레이어, 현원의 주사위형 mp3플레이어 등 초소형 단순 mp3플레이어 쪽이 일단 한 그룹이다. 액정이 없거나 있어도 곡명 확인하는 정도이고, 저렴하고 휴대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하드 형은 아이포드 성공 이후 음악뿐만 아니라 큼지막한 액정을 달면서 동영상 쪽을 특화하고 있다. 아이스테이션 등등. 크기는 손바닥보다 조금 작은 정도. 기본 기능은 동영상과 음악. 여기에 DMB, 사전, 내비게이션, TV 출력, 혹은 디지털 카메라가 부가 기능으로 들어감. 기능이 많아질수록 대부분 복잡해지거나 불안정해지는 경우가 많고 비싸지는 편이다. (요새 상급 하드형 pmp와 UMPC의 구분이 슬슬 모호해지고 있는데 요건 다음 기회로 미뤄두고.)

이렇게 양쪽에 굳이 말하자면 휴대용 mp3p와 PMP가 있는데, 이 사이를 틈새로 노리는 게 바로 mp4 플레이어라고 보면 되겠다. 휴대용 mp3p만으로는 부족해서 음악을 들으면서 앨범 아트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가끔 동영상도 보고 싶은데, 그렇다고 하드형 pmp는 거추장스럽거나 비싸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아이리버의 클릭스가 그렇고, 삼성의 P2가 그렇고, 약간 액정이 작지만 아이포드의 나노까지도 mp4 플레이어에 넣을 수 있겠다. mp4 플레이어는 결국 메모리 형에 아주 약간 더 큰 액정을 가지면서 (별도의 인코딩을 하더라도) 동영상을 돌리며 이북, DMB 등 약간의 추가 기능을 더 가지는 정도가 되는데… 얼핏 보면 작은 크기에 팔방미인 같지만, 다르게 보면 휴대성에서는 휴대용 mp3p에 밀리고, 성능에서는 PMP에 밀리는 애매한 존재이기도 하다. 사실 mp4 플레이어의 액정 크기 정도 되면 휴대폰이랑도 사실 경쟁이 될 정도이기도 하고.

앞으로 mp4 플레이어가 어떻게 될 지 지켜보는 것도 재미 있겠는데…

내 생각에는 일종의 ‘칩’ 혹은 ‘기본 유닛’ 역할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마치 레고 블록이나 로봇 합체 시키듯, 중앙에 mp4 플레이어가 있고 (1) 이걸 하드 케이스에 끼워 넣으면 하드 형 mp3p가 되고 (2) 합체시킨 걸 크래들에 얹으면 TV 아웃되고 (3) 좀 오버 같지만 크래들 빼고 여기에 조금 큰 아크릴 액정판을 붙이면 PMP가 되고 (4) 하드 케이스는 치우고 중앙 mp4 플레이어를 액정판에 끼우면 전자 액자가 되고 (5) 옆에 안테나 같은 거 하나 붙이면 DMB 되고 (6) 블루투쓰 헤드 셋 연결되면 터치식 액정으로 버튼 누르는 전화기 되고… 하는 정도로 말이지. 물론 게임기나 사전 등도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그쯤 되면 너무 나간 느낌이.. ^^ 써놓고 보니 아이리버의 유닛2인가 하는 느낌이랑 좀 비슷한데, 그 전에도 생각했었단 말이지. ;;

전자 액자 정도는 나름 괜찮지 않나 싶은데 모르겠다.

공부 안 된다고 아주 별 잡생각을 다 하는구나. ㄱ-
2008/03/14 01:57 2008/03/1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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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올라오는 플러그인들이 대부분 광고 관련 플러그인들이다 보니, ‘다양한 플러그인’이라는 설치형 블로그의 장점도 많이 줄어들고 있다. 네이버나 기타 포털의 블로그들에서 위젯 등의 멋진 플러그인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걸 보면 더더욱 아쉬운 점이다. 언제 생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텍스트큐브를 쓰면서 있었으면 했던 플러그인들을 적어본다.

* 키워드 통계 개선: 정확히는 검색어 합치기라고 불러야 하나? 이를테면 현재의 키워드 통계에서는 ‘고진샤’, ‘고진샤 사용기’, ‘고진샤 단점’, ‘고진샤 리뷰’, ‘고진샤 sa’ 등이 별도의 키워드로 분류된다. ‘나이키 프리’와 ‘나이키프리’처럼 띄어쓰기를 다르게 한 것도 모두 별도의 키워드로 계산되는데, 키워드를 제대로 반영하기 힘든만큼 이걸 어떻게 잘 묶어봤으면 좋겠다. 가장 단순하게는 (오작동의 위험도 있지만) 키워드 중 두 음절 이상이 같을 경우 하나의 키워드로 묶는다거나 하는 식으로 하면 어떨까?

* 실시간 인기 검색어: 위의 방식으로 키워드 통계를 개선한 뒤에 일정 기간(1시간~일주일 정도로 설정 가능하게) 동안의 검색어 순위를 블로그 화면에 뿌려주는 것. 큰 의미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지켜보는 재미가 있지 않으려나.

* 방문자+지도표시: 현재 http://www.clustrmaps.com 를 통해 세계의 방문자들을 보고 있는데, 이걸 우리나라에 한정시켜 해봐도 꽤 재미있을 것 같다. 행정 구역 정도로 나눠보면 어떨까? 해외에서 들어오는 건 그냥 해외로 넣고 말이지.

* 날씨 위젯: 현재 사용 중인 것도 있지만,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서 텍스트만 뜨는 건 어떨까? 앞으로 사흘 정도의 예보가 나올 수 있다면 금상 첨화.

* 날씨를 포스트에 자동 기록: 자신의 위치를 미리 설정해두면, 글을 쓰는 시간에 맞춰 그 시점의 날씨를 포스트에 자동으로 기록해주면 어떨까? 왠지 초등학생 일기 분위기도 날 것 같고, 기록으로서의 의미도 있을 것 같고.

일단은 이 정도. Php 프로그래밍 같은 걸 몰라서 구체적인 방법은 모르겠다. 무책임하긴…;;


2008/02/04 15:24 2008/02/0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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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가보고 싶은 나라들

Posted 2006/06/10 19:40, Filed under: 상상

leaz.net에서 재미삼아 이벤트하길래 살짝 같이 해봤다.

http://douweosinga.com/projects/visitedcountries 에서 가 본 나라들 체크하고, 다녀온 나라들에 대한 얘기, 혹은 가보고 싶은 나라들에 대한 얘기를 해보는 이벤트였다. 아래에 간단하게 정리~

계속읽기 >>>

2006/06/10 19:40 2006/06/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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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핸드폰 고르기 참 어렵다.

Posted 2006/04/17 01:29, Filed under: 상상

지금 쓰고 있는 핸드폰은 작년 2월엔가 산 LG 싸이언 SD860. 바형 핸드폰으로서 잡다한 기능이 대부분 '빠져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지난 1년 정도 굉장히 잘 썼다. 통화 품질도 마음에 들었고, 조작성도 좋았고, 컴퓨터와의 동기화(문자저장)도 잘 되었으며, 30만 화소의 카메라도 메모 용도로 사진 찍고, 가끔 포토메일 보내기에는 충분했다. 전화기는 조금 험하게 쓰는 편이라, 이곳 저곳 흠집이 생기고 칠이 벗겨져 가고 있긴 하지만 2만 원 정도를 들여 도색을 한다면 무리 없이 계속 쓸 수도 있다.

그런데 난데없이 왜 핸드폰을 바꾸고 싶어졌느냐면... 핸드폰에는 불만이 없지만, 현재 내 생활을 둘러싼 것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라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조디악2라는 좋은 PDA가 있지만, 안 들고 다니면 아무리 좋아 봐야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여름이 다가오면 옷차림이 더 가벼워질 텐데 말이다.) OTL 웬만하면 핸드폰은 들고 다닐 테니, 그냥 들고 다니는 걸 최소화하고(이제는 정말 'PDA여 안녕'[footnote]조심스럽지만, 과거 개념의 Palm PDA는 종말을 고할 때가 온 듯 하다. 전화기는 날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노트북은 계속해서 작아진다. 동영상 재생용 PMP나 내비게이터의 기본 OS로서 Palm OS가 쓰일 수는 있겠지만, 무선 인터넷이나 전화기능이 없는 Palm PDA 자체는 이제 사람들을 만족시키기가 힘들어진 게 아닐까, 섣불리 생각해본다.[/footnote]일까?) 핸드폰에서 아쉬운 대로 다른 기능들을 조금씩 챙겨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1년쯤 전에는 '다른 기능 하나도 없는 전화기'를 원했다가 이제는 '잡다한 기능들이 있는 전화기'를 원하게 되었달까?

게다가 최근에 인터넷 뱅킹을 신청하면서(그렇다. 아직까지 인터넷 뱅킹을 써본 적이 없었다. 월초면 펀드 평가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늘 통장을 들고 통장정리기 앞으로 달려가곤 했다. ㄱ-) 은행 측의 권유로 금융칩까지 같이 신청했는데, 이게 꽤 괜찮아 보였단 말이지. 요새 보조금 지급(오래 써서 생각보다 괜찮게 나오더라.)도 떠들썩하고, 게다가 jopen도 전화기가 최근에 수명이 다해가고, 요금제 때문에 번호이동을 할 생각이라 겸사겸사 알아보면 괜찮을 듯했다.

계속 읽기 >>>


2006/04/17 01:29 2006/04/17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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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자유 2006/04/17 22:13 Delete Reply

    나는 디카와 휴대폰을 하나로 합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캔유4로 했어. 똑딱이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캔유 및 LGT의 다양한 약점에도 불구하고 꽤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지. 하라가 원하는 것과는 전혀 안 맞지만 말이야.

    p.s. 거, 뭐 통화요금 얼마 이상 나오면 깎아준다는거.. 그거 현금완납이 된 휴대폰에서도 할 수 있는 일종의 약정 같은 것이니 그것에 현혹되어서 몇 십만원짜리 휴대폰을 사면 큰일나지. 보조금 합법 지급 이후로 그냥 뿌리는 1천원폰은 이미 사라져 버렸어. (ㅠㅠ)

    1. Re: # HaraWish 2006/04/18 01:01 Delete

      응 요새 캔유도 인기 좋더라. 보니까 사진들도 꽤 잘 나오던걸?

      현금완납이랑 통화요금 장난 아니더라. 근 2-3일간의 검색으로 이제 대충 어떤 식으로 광고를 하고, 실제로 얼마를 내야 하는지 감이 조금 오는데... 그래서 업체에서 광고해놓은 걸 봐도 '저러면 실제로는 이만큼 내야 하네?'라며 머뭇거리고 있지. 1000원짜리 폰을 돌려줘. ㅠ_ㅠ 지금은 아예 후일(?)을 위해 보조금을 아껴두고 그냥 중고로 공기계사서 기기 변경해버릴까 생각 중이야. :)

  2. # fkr 2006/04/17 23:53 Delete Reply

    Palm PDA는 예견한 대로, 설 자리를 잃었죠.

    후지쯔 P1510 시리즈를 보면, 이게 PDA인지, PMP인지, 노트북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단점은 당연히 있지만..)

    싱크라는 과정 자체가 필요없는 PDA 겸 PMP이자 차량용 내비게이션 거치대에 달랑 올라앉아 주는 사이즈와 무게, 거기다 무려 '마비노기'가 플레이 가능한 사양. GPS 모듈과 연결하면 즉시 내비게이션으로 변신하고, 모 동호회에서 공구 중인 가죽케이스에 넣으면 겉보기로는 그냥 플래너로 보이죠. 거기에 EV-DO 핸드폰 중 적당히 싼 것 아무거나 연결하면 무선 인터넷까지. 서울/경기 지역에선 지상파 DMB 수신기 연결이 가능하니 TV... EV-DO 핸드폰 샀으니 핸드폰 걱정할 필요없고(핸드폰에 기능 다 넣으면 배터리 문제가 심각해져요.)
    배터리는 기본 5시간 사용에 대용량 배터리 하면 8시간. 블루투스 되니 블투 이어폰 사서 끼면 되고, CF-SD 슬롯 있으니 디카의 메모리 뽑아 끼우면 즉석 포토뱅크 기능까지.


    저야 뭐, (아시겠지만) 사냐 마냐를 두고 한 달째 고민 중이예요.
    디지털 컨버전스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무색하게 하는 기기다 보니..

    1. Re: # HaraWish 2006/04/18 01:06 Delete

      아으, 참 아쉬워요. Palm OS의 그 간결하고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무엇인가가 이렇게 묻혀지고 마는 걸까요? PMP의 OS나 휴대폰의 OS 등으로 눈을 돌려봤다면 좋았을텐데요. 하다못해 Today 프로그램처럼 한 화면에 그날 일정+할일이 나오는 게휴대폰의 대기화면으로만 되도 얼마나 좋을까요? (휴대폰 UI개발자들의 얼굴 앞에 Palm을 마구 들이밀어 보고 싶어졌어요. ㅠ_ㅠ)

      p1510은... 아무리 봐도 괴물이에요. 어쩌다가 이런 녀석이... FZ30은 사고자 마음 먹은 뒤로 세 달이 걸렸는데, 1510은 얼마나 걸리려나요? '_'? 사시게 되면 구경시켜주세요~

  3. # Danjilaw 2006/04/18 00:39 Delete Reply

    저는 플립형을 아직도 쓰고 있어서 핸드폰 하나 사고 싶은데...
    제가 생각하던 고민들과는 약간 다르지만,
    필요한 기능을 확정하고 그에 해당하는 물건을 검색해가는 과정과 그 고민이 표출되어 있는 글이라서 공감이 가는 부분이 많습니다.

    1. Re: # HaraWish 2006/04/18 01:09 Delete

      오오- 플립형! 저도 나름대로 플립형을 오래 썼었는데요. (한 2001년까지 썼던 것 같네요.) 그 뒤로 몇 년을 더 쓰시는 거네요. 와아.

      저도 위에 말은 이렇게 써놨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치면서, 금융칩 포기하고, 그냥 멋으로 승부하는 RAZR나 어떻게 해볼까 생각 중입니다. -_-;

      이런 글이 공감이 가신다면... 몸 속에 역시 지름인의 피가 돌고 있는 것이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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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서랍달린 식탁

Posted 2006/01/14 22:34, Filed under: 상상
컴퓨터 파일 정리를 하다 보니 이것 저것 튀어나오고 있다. 잊어버리기 전에 블로그에 툭툭 쌓아두련다.


용산 CGV 건물에 있는 '호아센'이라는 쌀국수 집에서 찍은 사진인데, 참 깔끔했다.

사실 '서랍'이라는 건 누구나 다 보고 있는 것이니까, 별로 새로울 것이 없을지도 모르겠는데, 식탁에 서랍을 달아버리니 꽤 좋더라. 특히 음식점처럼 식탁 위에 수저통을 늘상 둬야 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더 깔끔했다.

가정집 식탁에 응용해보자면, 수저뿐만 아니라 식탁 위에 널브러져 있을 양념통이나 작은 접시라던가 하는 것들을 깔끔하게 넣어둘 수 있을 듯 하다. 나~~중에 식탁을 만들거나 혹은 개조하게 된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고려해둘 것.

1. 습기 처리 문제 : 음식점에서야 저렇게 바싹 말린 젓가락과 접시를 넣어둘 수 있겠지만, 가정집에서 사용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습기가 조금 생길테고, 혹은 간장 종지 등을 넣어둔다면 냄새까지도 생각해야 할 듯.

2. 무게 : 수납공간을 만들겠다는 욕심에 너무 큰 서랍을 만들지 말 것. 주방용품 중에는 의외로 무거운 것들이 꽤 많다. 수저를 비롯해서 간단한 것들 (비닐 백이라던가) 위주로 사용할 것.

ps : 이런 게 머리 속 한켠에 들어있었으니 맨날 머리가 복잡하지. 얼른 다 비워버려야겠다.;
2006/01/14 22:34 2006/01/14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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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자유 2006/01/15 11:08 Delete Reply

    나도 저런 테이블을 보고 신기해했었는데... :)
    근데, 나무로 짜지 않고, 듬성듬성한 채 같은 걸로 서랍을 만들면 습기 문제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1. Re: # HaraWish 2006/01/15 13:17 Delete

      그렇게 하면 습기 문제는 해결되겠지만, 식탁 아래가 물바다가 되지 않을까? 그렇다고 서랍에 건조기-_-를 달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결국 말려서 넣을만한 물건들만 넣을 수 있게 해야할 듯. ^^

    2. Re: # miru 2006/01/15 13:52 Delete

      식기 진열대(?)처럼 이중바닥은 어때? 자유님 말씀처럼 채 같은 걸로 바닥을 만들고, 그 밑에 또하나 물받는 바닥을 만들면.. ( 그래도 여전히 습기 문제가 남나? -_-;;)

    3. Re: # fkr 2006/01/16 08:42 Delete

      습해지면, 나무 라는 재질은 썩어들어간다는 것도 고려를 하심이.. ^^;

      사실, 부엌과 욕실에는 목조의 수납장을 넣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4. Re: # HaraWish 2006/01/16 19:24 Delete

      썩기 전에, 뒤틀리고 냄새 배이는 것만으로도 쓰기 힘들 것이에요. 그렇다고 다른 소재를 쓰면 식탁에는 조금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이런 글도 재미있구만요. :)

  2. # .. 2006/01/17 20:02 Delete Reply

    집에 같은 형식의 서랍을 쓰고 있는데요, 뭘 놓기 전에 아예 바닥에 마른 행주를 깔끔하게 접어 깔아놓고 종종 갈아주면 쓸만합니다. 보기 좋고 느낌 좋은 소품을 집에 두려면 모름지기 부지런해야죠. 안 그런 사람에겐 플라스틱 재질도 과분하답니다. 껄껄껄.

    1. Re: # HaraWish 2006/01/19 18:28 Delete

      오호. 이미 쓰고 계시는 분들도 있군요. '서랍'이라는 건 잘 쓰면 정말 필요한 곳이 많은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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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건 아닌데, 머리 속에 담고 있기가 귀찮아서 여기다 쏟고 잊어버릴테다.

* 핸드폰은 늘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mp3p나 카메라, 내비게이션, DMB TV 등등등을 급속도로 흡수하고 있다.

* 하지만 좀 쓸데없어 보이지만, 직장인 주머니 속을 좀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서, 핸드폰이 이런 녀석들을 흡수할 수 있으면 어떨까?

1. 보이스 레코더 : 일부 핸드폰이 약간이나마 될텐데, 몇 분 정도 녹음하는 시늉에 그치지 말고, 기존의 보이스 레코더들을 정말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핸드폰이 갖게 된다면, 나름 편리하지 않을까? (통화내용 녹취는 법적으로 어떤지 모르겠지만, 문제없다면 이것도 되게.)

2. 이동형 메모리 : 한 256~512메가 정도면 되지 않을까? 물론 SD등 외부 메모리를 지원하는 핸드폰들도 있지만, 그것 말고 그냥 핸드폰을 이동형 메모리처럼 쓸 수 있으면 좋을 듯 하다. 그러려면 아마 핸드폰에서 USB 커넥터가 튀어나와야 할텐데, 그건 평소에는 안에 밀어넣는 형태로 해결할 수도 있을테고.

3. 레이저 포인터 : 이건 정말 재미삼아서 써본 건데. 핸드폰 크기도 한 손에 들어오는 적당한 크기겠다 프리젠테이션 할 때 핸드폰으로 포인팅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이상의 특징을 합치면, 회의 및 발표가 잦은 직장인이 주고객층이 되겠다. ... 눈치챘을지 모르겠지만 연구실 랩미팅할 때 공상을 펼치다 나온 생각이다. -ㅅ- 랩미팅 전에 이동형 메모리니, 포인터니 찾는 게 귀찮아서. -ㅅ- ('귀찮음은 발명의 어머니'라는 말이 진실일지도.) 보이스 레코더는 요새 가끔 갖고 싶다라는 생각이 드는 물건인데, 나름 유용할 것 같지만 뭔가를 또 들고 다니기는 귀찮다 보니, 이것도 그냥 핸드폰이 흡수해줬으면 좋겠다.

이런 괴상망측한 핸드폰을 환영해줄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이니까 상업화는 힘들겠지만, 1번과 2번은 어떻게 좀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ps : 그나저나 어제 스킨 건드리고 놀다가 카테고리 하나를 아무 생각없이 날려버리고 나니 허망하다. 예~전에 정해뒀던 카테고리라서 안 그래도 수정이 필요한데, 요새 보니 키워드에 태그까지 등장해서 앞으로 카테고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 당분간은 혼돈 상태려나.
2006/01/14 21:38 2006/01/14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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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헬리 2006/01/14 22:06 Delete Reply

    발명의 특성이 불편함을 해소하는데서부터 시작하잖아요!
    지금 그거!! 아무나 못쓰게 해 두세요
    핸드폰제조회사에서 반영할지도? (므흣~)

    1. Re: # HaraWish 2006/01/14 22:46 Delete

      역시 귀찮아 하는 것도 나름의 재능인 걸까요? ^^ 핸드폰 제조회사에서 반영해주면 저야 고맙죠. 요새 나오는 핸드폰들 중에서는 이거다 싶은 것들이 별로 없어서요.

  2. # 자유 2006/01/14 22:30 Delete Reply

    호오~ 좋은 아이디어야.
    이미 하나하나씩 되는 건 있는데(레이저 포인터 기능 휴대폰은 아직 없는 듯 하지만) 그게 하나로 합쳐진건 아직이로군.

    1. Re: # HaraWish 2006/01/14 22:47 Delete

      '프리젠테이션이 잦은 당신에게 권합니다,'랄까나. 이동식 메모리나 레이저 포인터가 열쇠고리형으로 나오는 걸 보니 좀 아쉽길래. 그나저나 보이스 레코더를 '제대로' 흡수해버린 휴대폰은 왠지 꽤 괜찮을 것 같은데. 언제나 나오려나.

    2. Re: # fkr 2006/01/16 08:37 Delete

      나름 펜&큐 P1이 제공하는 보이스레코더 기능은 쓸 만 합니다. 검색 기능에서 약간 부족하지만. 통화 중 녹음도 되고 말이죠. 'ㅂ'

    3. Re: # HaraWish 2006/01/16 19:22 Delete

      역시 팬텍 앤 큐리텔이 좀 특이한 걸 많이 만드는 것 같아요. 흐음. 좀 더 알아볼까나.

  3. # 헬리 2006/01/15 00:02 Delete Reply

    제가 말씀 드리고 싶은건...
    이런걸 실용신안으로 내지 않았을 거란 말입니다.(확신은 아닙니다만)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서 제조사에 제출한다면..
    사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제품을 출시하고 실용신안을 제조사에 주고 수고비를 받을 수 있다.. 라는 거죠..
    제가 돈을 많이 밝혀서 말이죠(씁쓸)

    1. Re: # HaraWish 2006/01/15 13:16 Delete

      아, 그런 얘기였군요. 실용신안이라.. ^^ 내기가 그리 쉽지는 않다고 하던데요. :)

  4. # -_-; 2006/01/15 17:39 Delete Reply

    흐흐흐..
    발표중 전화가 오면 대략 낭 패.

    1. Re: # 헬리 2006/01/16 01:17 Delete

      오오... 그렇군요... 낭패네요...
      그런 용도로 사용중에는 핸드폰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는거죠...
      크으.. 그런 치명적인... 그럼 핸드폰은 제끼고, 메모리+레이저포인터+보이스레코드를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하셔야 할듯... 아니 기왕 하는김에 외장형 스피커로 mp도 재생되게끔... (먼산)

    2. Re: # fkr 2006/01/16 08:40 Delete

      저도 생각한 부분. :)
      하지만, 전화 및 메세지 일체의 수신거부 기능을 넣으면 되지 않을까요? 현재의 단순한 '수신은 하는데, 알려주지 않는' 방식 말고.... '꺼진 것으로 기지국에 알리고, 자신도 기지국 스캔을 안 하는 겁니다.'

      회의할 때나, 영화볼 때나, 연극볼 때 등...
      진동을 비롯해서 액정에 불이 켜지는 것 만으로도 거슬리던데, '지딴에 조용히' 통화하는 족속들은... 정말이지 -__-

    3. Re: # HaraWish 2006/01/16 18:53 Delete

      발표 중에는 당연히 전화를 꺼놔야 하지 않나...라는 전제에서 나온 생각인걸. 꺼놓아도 왠지 갖고는 다녀야 할 핸드폰이다 보니, 꺼놓은 김에 발표 때 써먹는.. ^^

      // 발표하면서 전화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므로 괜찮습니다. ^^;

      // 생각한 것 중에 하나가. '전자파 차단 zone'을 만들어버리는 장치입니다. 필요한 소규모의 공간(극장 등)에서 아예 통화 불가;;;

    4. Re: # fkr 2006/01/17 14:06 Delete

      전자파 차단 ZONE을 만드는 천정 부착형 방해전파 송신기는 '이미' 무려 5-6년 전에 '상품'으로 나온 적이 있는 걸로 압니다. 싼 가격이 아니었는데, 메이커의 의도는 대형 공연장, 전시회장 및 병원이 구입하기를 바랬던 것 같습니다.

      영역 내에 들어온 휴대폰들에 '신호'를 보내어 전원을 꺼버리는 장치도 만들 수 있다고 하는군요. (반대로 전원을 자동으로 켜주는 건 불가능-_-;하겠죠.)


      휴대폰이 자체의 버그나 취급 부주의에 의해 꺼지는 것에 대해서는 관대하면서도, '누군가'가 '휴대폰이 사용되어서는 안될 장소'이기 때문에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끈다'는 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상당히 반발이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나요. 소위 '그래서 중요한 몇억짜리 계약 전화를 못 받으면 책임지고 배상할거냐'류의 항의들... (그런 계약 전화를 받을 사람들이 그런 항의는 안 하는 걸로 압니다. -_- 그리고 그런 계약 전화가 곧 올 걸 알면서 영화관에서 영화보고 있는 것 자체가... -_-...)

      암튼, 전자파(?)는 아니고, 휴대폰 통신 불가 지역은 원한다면, 만들 수 있습니다. 그 기술은 이미 '상용화'되어 있지만, '사장'되는 중인 것 같습니다.

    5. Re: # HaraWish 2006/01/19 18:23 Delete

      와, 그런 게 있었군요. 다른 곳은 몰라도 병원 같은 곳에서는 휴대폰이 굉장히 안 좋을 수 있다고 하는데, 생각해보니 차단하는 장치도 환자에게 안 좋을 수도 있겠네요.

      그나저나 그럼 결국 '에티켓'으로 가야 하는 걸까요?

  5. # 여우사랑 2006/01/18 14:43 Delete Reply

    보이스레코더 + USB는 mp3기기가 많이 대처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휴대폰 레이저 포인터는, 솔직히 탐납니다;;;

    1. Re: # HaraWish 2006/01/19 18:26 Delete

      네, 그래서 아이포드 셔플이 처음 나올 때에는 녹음도 안 되고 되는 것도 없는데 무슨 mp3p냐?라는 사람들의 얘기도 있었다죠. 음음. 근데 저는 왠지 보이스레코더는 휴대폰이랑 찰떡궁합같단 말이죠. 늘 갖고 다니는 것이고, '원래' 입을 갖다대고 말을 하는 기기라서 다른 기기에 비해 위화감도 덜하고, 통화 녹음도 가능하고 말이죠. 흐음. 의외로 별 실용성은 없으려나. 제가 갖고 있던 포인터의 전지가 다 되어서 지난 주에는 못 썼습니다. 충전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6. # mahastha 2006/01/19 20:10 Delete Reply

    저 아는 사람은
    핸드폰에 USB 1G 하나 달고 다닙니다. ㅎㅎ
    아주 편리하다더군요 ㅎㅎ

    1. Re: # HaraWish 2006/01/19 20:17 Delete

      하긴 요새 열쇠고리형으로 나오는 휴대용 메모리들도 많으니까 그래도 되겠구나. 나는 볼펜을 달고 다녀서. ^^ 교통카드에, 메모리에, 볼펜 등등등 휴대폰에 '달고 다닐'만한 것들이 꽤 많은데, 어째서 휴대폰은 mp3나 카메라, DMB TV하고만 통합하려는 걸까나.

      ps : 그나저나 이 글 은근히 댓글이 폭발하고 있구나;

  7. # -_-; 2006/01/19 22:36 Delete Reply

    하나 더 달기...
    내 생각에는...
    전화기 + USB 메모리 + USB 키보드
    (page down, up 정도? 아니면 훨이랑 클릭 정도.)
    를 넣고 외장 모듈에다가 버튼과 레이져 포인터를 집어 넣는 것이야.. 전화기와는 블루투쓰를 이용해주고.

    진정 발표를 위한 조합이 아닌가!

    1. Re: # HaraWish 2006/01/20 00:03 Delete

      그쯤되면, 배보다 배꼽이 커지는 상황이. ^^;;; 마우스 클릭과 휠 정도는 '무선 프리젠터'라는 좋은 녀석들이 이미 있소. 발표용으로는 정말 최강; 개중에는 레이저 포인터 되는 무선 프리젠터도 있고. USB메모리가 달려있는 무선 프리젠터는... 아직 못 본 것 같네. 블루투쓰 헤드셋. 정말 나중에는 전화기 꺼낼 필요없이 작은 이어폰 하나 꽂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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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영수증 노트를 만들었다

Posted 2005/11/06 20:54, Filed under: 상상
하루 하루 살면서 매일같이 받는 게 영수증이지만, 지금껏 나는 영수증을 잘 정리하지 못했었다. 이것도 잘 정리해둬야 할텐데...

1. 예전에는 받으면 그냥 지갑 속에 쌓아두다가, 지갑이 불룩해지면 그동안의 영수증들을 꺼내어 필요없는 건 버리고, 필요한 것(금액이 큰 것,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송금한 것)은 서랍장 한 쪽에 처박아뒀었다. → 간편하지만, '정리'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냥 취사선택해서 버리는 것일뿐 어떤 영수증이 갑자기 필요해졌을 때 찾아내는 건 거의 불가능.

2. 종이 수첩 그리고 플래너로 오면서, 그날 받은 영수증은 그날 칸에 붙여두기도 했었다. → 전통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라고들 한다. 하루 하루의 일과 및 현금 흐름이 확실히 정리가 되고 찾아보기도 쉽지만, 덕지덕지 붙은 영수증과 그날 그날 쓴 기록들이 뒤섞여서 둘 모두 보기가 힘들었다. 무엇보다 지금 플래너에는 영수증을 붙이면 장을 넘기기가 매우 귀찮아진다.

3. 그래서 생각해본 것이...

계속읽기 >>>


ps : 예전에 하던 1000문 1000답 페이지를 (별다른 이유없이) 다시 열었습니다. 편한대로 이용해주세요. 오른쪽에 물음표 아이콘 누르시면 됩니다. :)
2005/11/06 20:54 2005/11/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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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자유 2005/11/06 22:41 Delete Reply

    처음엔 그냥 모아만 두다가, 이게 나중에 정말 쓸모가 있을까? 하고선 바로바로 버리고 있는데, 배워야겠구만. :)

    1. Re: # HaraWish 2005/11/07 22:55 Delete

      음, 나도 쓸모가 있을지는 의문. 그냥 손에 들어온 걸 잘 안 버리는 성격이라서 마구 쌓이고 있거든. 난잡하게 쌓이는 건 또 싫고 해서 이렇게 해봤지 뭐. 그런데 사실 식비, 교통비를 제외하면 대부분 영수증이 생활화되어있으니, 이것 자체로 금전출납부처럼 쓸 수도 있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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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테마별 사진찍기

Posted 2005/05/21 12:34, Filed under: 상상
여우사랑님 블로그에서 26제(키워드 문서라 바로가기 주소가 애매하다 '_' 발가락님의 26제 글로 대체.>_<)를 보고 생각이 난 건데, 사진을 테마 별로 찍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어 보인다.

나는 사진을 어딘가에 가서 되는 대로 막 찍고 그 중에 맘에 드는 걸 골라내곤 하는데, 어떤 주제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사진들을 맞춰가며 찍는 것도 굉장히 재미있을 듯 하단 말이지. (나도 가끔은 테마에 맞는 사진을 찍기도 했었구나. 아쿠아리움 사진 같은.)

그런데 막상 주제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사진들을 찍으려다 보니 주제 정하는 게 쉽지 않단 말이지. 그럴 경우에 바로 위의 '26제'같은 것이 좋은 참고가 될 수 있겠다. 실제 내용이야 어쨌든 간에 그 제목을 보고 거기에 가장 잘 어울릴만한 장면을 주위에서 찾아서 그것을 기록해두는 것. 시간이 된다면 매주, 여의치 않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그렇게 해봐도 좋을 듯.

위의 26제 같은 경우를 매번 사람들이 만들어내기는 좀 힘들테다. 하지만 주위에는 그런 멋진 제목들이 넘쳐 나지 않던가? 바로 음반의 노래 제목들. '_'

이를테면 이적 2집에 들어있는 노래들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01 몽상적 (夢想笛)
02 하늘을 달리다
03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04 바다를 찾아서
05 장난감 전쟁
06 어느 날
07 서쪽 숲
08 거울놀이
09 그림자
10 착시
11 순례자
12 그땐 미처 알지 못했지

뭐 워낙에 이적 씨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저기 저 제목들은 정말 멋지다. 각 제목을 듣고 떠오르는 이미지들을 찾아 사진으로 남겨놓으면 재미있을 듯. 원래 노래를 알고 그 노래에 맞는 분위기의 사진을 찍게 된다면 더 좋겠지만, 굳이 노래 분위기에 한정 시킬 필요는 없을 듯. (예를 들어 '06 어느 날'은 평범한 제목과는 달리 이적+김윤아의 곡으로서 노래 분위기에 맞는 이미지라면 하드고어 정도가 될테다. 클램프의 만화 X에서 나오는 일명 '목끌어안고 오열하기'씬과 비슷한 느낌일지도.) 그냥 제목만 빌려와서 영감을 얻는 식도 재미있겠다.

외국 곡들의 경우는 보다 활용(?)분야가 넓을 수도 있겠다. 다음은 Mariah Carey의 Unplugged 앨범에 실려있는 곡들.

01 Emotions
02 If it's over
03 Someday
04 Vision of Love
05 Make it Happen
06 I'll be there
07 Can't Let Go

이런 식으로 사진 한 장 한 장에 노래 제목을 붙여보면 나름 재미있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 듯 하다. 십여명 내외의 사진 동호회 같은 곳에서 매주 혹은 2주마다 한 번 이렇게 제목들을 쭉 올려놓고, 정해진 기간 후에 각자의 사진들을 올려놓는 거다. 같은 제목을 놓고 서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다른 이미지들을 떠올렸는지 비교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2005/05/21 12:34 2005/05/2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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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alfie 2005/05/21 22:09 Delete Reply

    호오, 재미있어 보여요 ㅇㅅㅇ

  2. # 여우사랑 2005/05/23 19:02 Delete Reply

    호~ 매우 재미있어 보여요 'ㅂ'

  3. # 잠고냥 2005/05/25 21:20 Delete Reply

    우호. 무지 재미있어 보여요 -ㅁ-b

  4. # HaraWish 2005/05/26 01:04 Delete Reply

    재미있어 보인다는 분이 세 분. 음악 바톤 잇기처럼, 각자의 공간에서 주제별 사진 릴레이를 돌려봐도 되려나요? '_'

  5. # 여우사랑 2005/05/31 09:36 Delete Reply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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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jopen과 직장생활에 관해 얘기하다가 제가 하고 있는 노트 활용법 얘기가 나왔는데요. 사실 그다지 독창적인 건 아니라서(사실 Palm 쓰시는 분들은 이미 거의 다 아실 듯) '반짝반짝'이라는 분류 아래에 쓰기는 좀 애매한 글인 것도 같지만, 뭐 그냥 저냥 써보렵니다.

제목에 나와있듯이 '보통 수첩으로 메모 및 일정관리하는 법'에 대해 말해볼까 하는데, 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프랭클린 플래너 방식을 보통 수첩에 옮겨보다'랄까요.

프랭클린 플래너! 이 얼마나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말이란 말입니까. '그냥 다이어리가 아니라 플래너입니다.'라는 광고 문구부터 무게를 잡고 들어가고, 처음 시작하기에 꽤 만만찮은 가격도 부담되고, 게다가 뭐가 그리 복잡한지 (실제로는 복잡하기보다는 귀찮은 측면이 있죠. :D) 플래너를 잘 활용하는 법을 다루고 있는 책들도 많고, 심지어 시간관리를 잘 하기 위한 공개 강좌까지 하고 있으니까요. 이쯤 되면 삶을 보람차게 만들기 위해 계획을 짜는 건지, 계획을 짜는 공부를 하기 위해 계획을 짜는 건지 좀 어리벙벙해질 때가 있지요.

프랭클린 플래너 류에서 다루고 있는 많은 항목들을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생의 목표를 잡아 사명서를 쓰고, 거기에 대해 자신의 역할을 생각하고, 중장기 목표와 함께 단기목표를 잡아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해나가면 참 좋은 일이겠지요.

하지만, 저처럼 귀찮음에 몇 년간 절어있던 사람이 그런 방법을 듣고 '바로 이거였어!'하며 벌떡 일어날 턱이 없지요. 굳이 100% 모든 방법들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필수적인 것들만 챙겨봐도 괜찮지 싶습니다. 바꿔말하면 저같은 게으름뱅이라도 이 정도의 메모와 일정관리들은 챙기고 있어야 한다라는 그야말로 필수 요소들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에고, 서론이 길었습니다.

계속읽기

2005/03/19 23:59 2005/03/19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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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블로그가 개인'책'이 될 수 있다면.

Posted 2005/01/09 12:54, Filed under: 상상

사진은 http://10x10.co.kr 에서 가져옴


며칠 전에 오프라인 팬시점을 들렀다가 위의 노트를 보게 되었습니다. '(주)스토리오브'에서 내놓고 있는 'story of'시리즈인데요, 위의 것은 책 감상용이지만, 요리법 적는 용도 있고, 영화/연극 감상용도 있고, 일기장 형태로 하루를 돌아보는 데 쓰는 노트도 있지요. 양쪽에 걸쳐 각각의 용도에 맞게 용지를 인쇄해놨다라는-예를 들어, 영화/연극 감상용 노트의 경우 제목, 장르, 출연진 등을 적고 그 아래에 감상을 적도록 해놨죠- 점을 제외하면 요새 넘치고 넘쳐나는 노트 중 하나에 불과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노트 시리즈의 특이점이라고 한다면, 노트에 하나의 성격-책이면 책, 영화면 영화하는 식으로-을 주고 사람들보고 채워넣으라는 것이죠. 이걸 다 쓰고 나면 책이나 영화에 대한 개인 데이터베이스가 완성되어버리는 건데, 여러 권의 노트를 이런 식으로 쓰고, 책꽂이에 꽂아버리면 진짜 자기가 쓴 책같은 기분이 들게 되는 겁니다. 노트 한 권만 봤을 때는 별로던데 이게 매장에서 여러 권이 함께 세워져있는 것을 보니 그럴싸해보이는 것이 참 좋더라구요.

저야 매일 웹에 기록을 해놓고 있고, 볼펜보다는 키보드가 익숙하고, 종이 위에서 앞뒤 문장을 바꾸지 못해 어버버대는 것보다는 모니터 화면에서 문장을 이리저리 바꾸는 것을 좋아하니까, 이런 노트가 어울리지는 않았지만, 보는 순간 정말 꽤 부러웠습니다.

그 때 바로 '개인 블로그를 개인 책으로 출판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이 떠올랐죠.

한 사람이 이런 저런 일들로 블로그에 쓴 글들이 하나의 작은 책으로 묶여져 나온다면, 그래서 '내 블로그 1권', '내가 본 영화 3권'하는 식으로 시리즈 별로 책꽂이를 장식할 수 있다면 이건 정말 괜찮지 않을까요? 사이즈는 B6정도로 두께는 200-300페이지로 양장본이라면! +_+

웹에 올려져있는 글들을 어떤 한 포맷으로 쭈욱 뽑아내서 쪽수 편집 정도만 하고, 스킨 고르듯이 내지 디자인을 고르고 표지를 골라서 클릭-클릭-결제하면 띠리링~ 하고 책이 만들어지면 참 좋을 것 같은데요. 기술적으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이미지를 칼라로 뽑을 것이냐 흑백으로 뽑을 것이냐 문제부터 시작해서, 옮겨온 글의 저작권 문제까지 한없이 많은 문제들이 있겠죠. 제 블로그처럼 텍스트 위주에 옮겨온 글이 거의 없는 블로그일지라도 해도 문제는 여전하죠. 가장 큰 건 생산비용! 적게는 1부-_-에서부터 많아봐야 100부(사람에 따라 수백 수천부를 뽑을 재력가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정도에 불과할 이런 소량 인쇄가 단가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인터넷 사용인구가 3천만에 들어섰다고 하고, 웹에서 좀 해봤다 싶은 사람들은 이름이야 어쨌든 간에 블로그 성격의 게시판을 한 둘쯤은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런 걸 원하는 사람은 많을 지도 모르겠네요.

태터툴즈 쓰는 사람도 많으니 어디 회사에서 이런 서비스를 해주면 참 좋으련만 요건 좀 현실성이 떨어지겠고. 싸이월드, 네이버 등의 유명 포탈 사이트들의 블로그 서비스나, 이글루스 같은 블로그 전용 서비스 등에서 적절한 가격(!)의 상품으로 내놓는다면 괜찮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는데. 잘 모르겠네요. ^^;;; 예전에 이글루스에서 회원들의 블로그를 pdf로 만드는 기능을 제공했었던 것 같은데 요새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쓸만한 곳이 생긴다면 미친듯이 '복사-붙여넣기'를 해서라도 한 두권쯤은 뽑아서 책꽂이에 꽂아두고 싶기도 하네요.

좀 더 빨리 이런 생각을 했더라면 산타클로스한테 빌어보기라도 하는 건데 말이죠. :P
2005/01/09 12:54 2005/01/09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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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그루브리 2005/01/09 14:41 Delete Reply

    아시다시피 이글루스에선 블로그를 PDF로 출간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죠. 그리고 PDF파일을 책으로 출간해주는 회사가 있답니다. 이글루스 회원들은 가능할듯^^;

  2. # HaraWish 2005/01/09 16:30 Delete Reply

    아, 여전히 PDF 출력 서비스 중이군요. 제가 바라는 것은 '블로그->오프라인 양장본'으로 해주는 맞춤 회사여서 조금 애매하지요. 늘 그렇듯 귀차니즘은 모든 걸 앞서는 법이거든요. (이 뻔뻔함이란.) 블로그를 예쁜 책으로 만들어주는 서비스가 뜨면 좋을텐데. 핫핫; 글 감사합니다.

  3. # 10021004 2005/01/10 16:18 Delete Reply

    어렵진 않을 테지만 이런 일은 자동화라는 것이 항상 걸림돌이 되지... 그 자동화가 개인들의 요구에 한참 못 미치는 경우가 많으니...--;;; 그래도 할만한 서비스일 거 같은데^^

  4. # HaraWish 2005/02/11 01:43 Delete Reply

    1월21일부터 이글루스에서 서비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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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슐토이의 재활용

Posted 2004/12/15 23:26, Filed under: 상상
어릴 때 문방구 앞을 지나다보면 가게 밖에 나와있는 캡슐토이에 눈이 가게 마련이다. '끈적이'나 '탱탱볼' 혹은 조잡하기 그지 없는 목걸이나 반지-이를테면 해골반지-류를 뽑기 위해 잔돈을 소진하곤 했었다. 물론 그 나이에 그 돈은 결코 잔돈은 아니었지만.

웬만큼 나이를 먹은 요즘이지만, 캡슐토이의 유혹은 여전히 강력하다. 게다가 예전과는 달리 이제 캡슐 자체도 커지고, 안에 들어있는 장난감들도 어릴 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꽤 좋은 것들이어서 (=그래서 이 나이에도 이 돈은 결코 잔돈이 아니다 -_-) 한참을 망설이다가 가끔 하곤 한다.

동전을 놓고 돌려서 캡슐이 나올 때까지의 두근거리는 순간까지 5초 남짓한 시간이 2천-3천원의 효용이다. 맘에 드는 녀석이 나오든 나오지 않든 간에, 기계로부터 동그란 캡슐이 흘러나온 뒤로는 이미 귀찮은 녀석, 잠재적인 쓰레기가 되어버린다.

특히 내용물을 감싸고 있는 플라스틱 캡슐의 경우, 참 난감하다. 예전과는 달리 캡슐 자체도 꽤 커지고 플라스틱 두께도 두꺼워졌다. 플라스틱이라 값은 싸겠지만 들어간 자원을 생각하면, 참 애매하다. 이거 분명 그다지 쓸모있을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마구 버리기에는 아깝고. 그런 계륵같은 존재.

내 서랍에는 그런 계륵들이 서넛 자리 잡고 있었다. '언젠가 쓸 곳이 있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와 함께. 얼마 전 책상 및 서랍 정리를 할 때 이 캡슐의 새로운 사용법을 찾아냈다.

짜잔~


보다시피 만능 분류함으로 이용가능하다! 내 경우는 주로 책상 위에서 굴러다니는 동전을 이렇게 넣어두고 있는데, 응용해보자면 클립이나 기타 서랍 속에서 자잘하게 돌아다니는 녀석들을 한데 모아두기 좋을 것 같다.

자잘한 녀석들 한데 모아두니 깔끔해서 좋고, 버리기가 꺼림칙했던 플라스틱 캡슐 재활용해서 좋고, 결정적으로 색깔만 잘 고르면 꽤 이쁘기까지 하다!

'언젠가 쓸 곳이 있겠지.'하고 모아놨다가 온갖 자질구레한 것들이 한참 쌓여서 결국 주기적으로 버려야 했던 나로서는,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녀석들을 재발견해서 왠지 기쁘다. 아하하하.
2004/12/15 23:26 2004/12/1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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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suha 2004/12/16 03:12 Delete Reply

    와와. 저도 저렇게 해야겠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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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만화 '헌터헌터' 10권에 나오는 장면인데 정말 저런 시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에. 뭔가 자잘한 물건들을 사모으고, 한 번 손에 들어오면 잘 안 버리는 성격이다 보니 방에 뭔가가 한 두개씩 쌓여가는데 정말 처치 곤란이다.

이를테면 중고로 저렴하게 산 음반 가운데 영 취향이 아니어서 안 듣고 있는 녀석들이라던가, 진짜 오래된 컴퓨터 게임 CD라던가, 이 곳 저 곳에서 하나씩 뽑은 캡슐토이라던가, 괜찮아 보여서 샀지만 한 번도 안 쓴 수첩, 혹은 한 번 봤는데 다시 볼 일 없을 것 같은 책, 오래된 잡지책, 안 입는 옷 등등등등.

버리자니 아깝고(분명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있을 거 같은데.), 각각 중고 시장에 내놓자니(책이나 음반 같은 경우는 중고시장이 꽤 활성화 되어있으니) 한 두 개 갖고 내놓기엔 너무 귀찮은 것이다. (연락오길 기다리면서 계속 인터넷 체크하고, 오면 약속 잡고, 약속 잡아서 그거 팔고 혹은 택배로 부치고 등등등)

위에서 나오는 벼룩시장 혹은 미국 스타일의 garage sale같은 게 우리나라에도 활성화되어있다면 그냥 박스채로 훌쩍 들고 나가서 좌판처럼 딱 늘어놓고 알아서 가격써서 가져가라고 하면 딱일 거 같은데. 귀찮으면 막판에 떨이로 사람들한테 그냥 안겨주고 오고 말이지.

반대로 그게 활성화되어있다면, 파는 재미(돈보다는 그 물건들을 내놓는 재미가 쏠쏠할 듯)만큼이나 사는 재미 혹은 구경하는 재미도 꽤 될 거 같은데.

으으. 주말 쯤에 서울 시내 어딘가에 공터 하나에 사람들 좌악 늘어놓고 이런 거 처분할 수 있는데 없으려나?
2004/07/09 16:18 2004/07/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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