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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쉽니다.

Posted 2008/08/04 12:28, Filed under: 기록
쉰다고 해야 할 지 그만둔다고 해야 할 지..
유행하는 말로 시즌 2라고 하면 될 것 같기도 하네요.

한 1~2주 정도 기간 잡고 있습니다. :)
2008/08/04 12:28 2008/08/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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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Posted 2008/07/28 23:49,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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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도 얼추 지나간 듯 하고, 이제는 여름 한복판에 들어왔나 보다. 어릴 때는 여름이 더워서 제일 싫었는데, 요새는 덥긴 해도 여름 나름의 맛이랄까 그런 걸 느끼곤 한다. 쏴아-쏟아지는 비도, 말 그대로 타버릴 듯한 햇빛도, 부담스럽게 끈적거리는 습한 날씨도, 아주 가끔은 반가울 때가 있다. 이런 날씨에 일을 해야 하니까 짜증나는 것이지, 날씨에 맞춰 아예 같이 퍼져 줄 수 있다면 여름도 꽤 좋은 계절이리라.

특히 요즘 들어 여름이 더 좋아지는 건 과일 때문이다. 수박도 좋고 참외도 좋고 8월 중순부터는 제대로 나올 포도도 좋지만, 6월부터 살짝 나와서 예고편을 알리던 자두, 그리고 자두와 바톤 터치해서 7월 말에 딱 제철인 복숭아가 제일 좋다. 요며칠은 정말 복숭아를 입에 달고 산다. 아쉽게도 한 열흘쯤 지나면 천도 복숭아 맛이 슬슬 갈테고, 그 다음 한 열흘이 지나면 그냥 복숭아도 맛이 묘해질테지만, 그렇게 정해진 시간이라는 게 있어서 과일이라는 게 더 맛있는 게 아닌가 싶다.

그러고 보니 발목 다쳐서 농구를 쉰 지도 벌써 두 달하고도 반이 지났다. 이제 걷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지만, 길에서 발을 헛디며 발목이 조금 비틀리기라도 하면 얼굴을 찡그리게 된다. 슬슬 뛰어봐야 할텐데. 뛰고 싶은데. 겁이 난다. 이제 서른 줄에 접어 들었다고 몸이 시위하는 건지, 어째 회복 속도가 예전만 못 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그 때 다쳤을 때 체중감량하겠다고 결심했건만 두 달 동안 겨우 5kg 정도 뺀 듯 하다. 하긴 뭐 운동을 거의 안 했으니...

그래서, 수영을 해야 하지 않을까. 수영이 아니라면 그냥 물 속에서 물장구라도 치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어차피 강습해봐야 평영에서 맨날 막힐 것(대체 왜 평영 다리 동작이 안 되는걸까!), 자유수영 끊어서 대충 자유(롭게 하는 수)영과 배영만 하면서 설렁설렁 놀아볼까나.

기름 값은 여전하다.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있긴 한데, 스쿠터를 타고 다니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타려니 이것도 겁나긴 한데, 학교랑 집만 오간다면(그 사이에 큰 도로들이 거의 없음) 크게 위험한 일은 없을 것 같고, 기름 값은 훨씬 절약되긴 할테고 어쩌면 버스비보다도 싸지 않을까 하는 생각마저 드는데... 과연 탈 지 어떨지는 모르겠다.

요새는 전자기기에 대한 흥미가 예전 같지 않은 건지, 아님 기기들 자체가 그리 매력이 없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금방 질려버린다. 터치도 슬슬 질려가는 와중에, 노키아 N810에 대해 알게 됐다. 써보고 싶긴 한데 해외 주문 앞에서 머뭇거리고 있다. 이러다 어느 날 확 사버릴지도. ㄱ-

7월은 화석 전시회 준비하느라 시간을 좀 많이 쓰긴 했지만, 어리버리 7월이 끝나버린 느낌이다. 책 한 권도 못 읽었고, 공부 진행 상황도 그리 좋지는 않다. 블로그에 많은 걸 쓰긴 했지만, 그렇다 해도 일기장이 통째로 텅빈 건 좀 심했다. 하고 싶은 것들도 못 한 게 대부분이고 말이지. '하던 것이니 그냥 계속 한다.' 혹은 '하던 것이니 일단 어떻게든 끝을 보자.'라고 버티는 것보다 그냥 아니다 싶으면 확 그만둘 수 있는 용기가 있었으면 싶은데 이것도 잘 모르겠고...

내일은 중복. 부모님, 동생 부부와 함께 닭도리탕을 해먹기로 했다. (물론 나는 집 정리해놓고 구경만 할 듯?) 흐흐. 기대되는구나.

2008/07/28 23:49 2008/07/28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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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런던 자연사 박물관, 그 깊은 내공

Posted 2008/07/25 00:13,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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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1월 초에 다녀왔고, 여행기는 2007년 1월 말에 쓴 게 마지막이었으니 벌써 1년 반이 지났다. 좀 쑥스럽긴 하지만, 계속 이어서 써보자. 예전 편들을 보려면 페이지 하단의 태그 유럽여행을 클릭.)

지난 번 글: 5. 차분하고 깔끔했던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

빅토리아-알버트 박물관을 나선 우리는 자연사 박물관 쪽으로 향했다. 내가 고생물학을 공부하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 대한 얘기가 워낙 좋아서 기대가 꽤 컸다. 런던 대부분의 박물관이 그렇듯 이 곳 자연사 박물관도 무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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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여타 박물관처럼 고풍스러움이 느껴졌지만, 뭐라 그러더라 보통 가고일이나 다른 것들이 있어야 할 외벽의 돌기둥 부분에는 익룡, 검치 호랑이 등 사라진 생물들이 익살맞게 자리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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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공룡이 버티고 있는 중앙홀을 지나 왼쪽으로 접어드니 공룡관이었다. 캐나다 타이렐 박물관에서 봤던 것만큼 공룡이 많지는 않았지만(뭐 거기야 세계 3대 공룡 박물관에 속하는 곳이니) 종류 별로 중요하다 싶은 공룡들은 대부분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이 곳이 공룡 화석 소장품의 규모로는 최고가 아닐지 몰라도, 갖고 있는 화석들로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정보와 그 방식에 있어서는 압도적인 곳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의 이빨, 발톱, 다리뼈 등등 각 부분에서 알아낼 수 있는 것들을 하나 하나 설명해놓았는데, 재미있으면서도 그 내용이 거의 공룡 개론 수준 정도랄까. 곳곳에 아이들이 직접 뭔가를 만져볼 수 있게 구성해놓은 것도 참 좋아보였다. 시간이 부족한 사람이라도 이 곳 공룡관은 꼭 봤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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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대형 포유류 관이었던가 해양 생물관이었던가. 공룡관이나 지구과학관에 비하면 약간 세월이 지난, 어찌보면 약간은 '구식'의 박제가 주르르륵 있는 전시였는데 고래의 압도적인 크기는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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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나온 화석들을 비롯해 이런 저런 화석 및 박제들을 구경하다가... 지구과학 및 진화관으로 움직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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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동상들이 여럿 있었다. '웬 생뚱맞은 동상들이람?'하다가 가까이 가서 동상들을 제대로 보고 그 의미를 파악하는 순간, 정말 말 그대로 두 손 두 발 다 들고 말았다.

이 입구 앞의 동상들은 지구과학, 화석, 혹은 생명의 진화에 대해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변해왔는가 하는 그 역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이를테면 화석화된 암모나이트를 발견한 사람들은 예전에 이런 생물이 살았다가 죽어서 묻힌 뒤 돌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대신, 이것이 '메두사'의 증거였다고 여겼다. 이런 조개같은 것들이 메두사의 돌로 굳히는 힘 때문에 돌이 되었다고 생각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지금은 멸종한 마스토돈의 두개골을 그리스 사람들은 외눈거인 사이클롭스의 머리라고 생각했고 말이다.

이렇게 여섯 개의 동상마다 화석과 과거 시대 사람들의 인식과 현재 알고 있는 사실들을 묶어버리는 데,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우리와 레벨이 달라도 정말 너무 다르달까. 우리나라의 경우 겨우 전시 물품 확보해서 전시하기에도 급급한데 이들은 이미 과거의 자신들과 현재의 자신들마저 이렇게 묶으면서 철학을 담고 있으니 말이다.

뭐 이 때부터는 솔직히 말 그대로 항복하고 맘편하게(?) 관람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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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지구과학관에서는 지구의 내부구조와 그 힘. 그리고 그게 현재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인 지진(저 전시실에 가면 주기적으로 땅이 흔들리면서 지진을 체험할 수 있다.)을 볼 수 있었고, 퇴적암, 화성암, 변성암의 생성 원리도 공부하면서, 온갖 퇴적 구조들을 실제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장치들이 있었다. 이 정도 기본을 갖추고 있으니 생명의 진화나 광물 부분에 있어서도 더할 나위 없이 깔끔했고 말이다.

다 보고 나오니, 허탈, 감동, 막막함이 한데 뒤섞였다.

자연사 박물관은 막말로 예전에는 박제나 모아놓던 곳이었다.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도 고래관을 비롯한 현생 동물 쪽에는 다소 그런 흔적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 곳의 새롭게 단장한 공룡관이나 지구과학관 등은 단순한 전시관이 아니라 최근 경향에 따라 지구의 역사 및 생명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교육 센터에 가까웠다. 특히 지구 과학관은 꼼꼼이 살펴보면 아마 우리나라 대학교 학부 과정에서 배울 수 있는 대부분의 것들, 아니 그 이상까지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감탄스러웠다. 그런데 이 모든 시설이 공짜. 이 동네 애들은 원한다면 언제라도 이 곳에 와서 계속 확인하고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단 말인가. 어릴 때부터 이런 걸 무료로 접해온 애들에게 내가 과연 상대나 될까 하는 좌절감마저 들었다.

지질학이 처음 발생한 곳에 가까우니만큼 영국의 내공이 대단하리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것을 비전공자들이 볼 수 있도록 완벽하게 다듬어서 이토록 깔끔하게 내어주고 있을 줄은 몰랐다. 이런 것이 정말 진정한 국력이 아닐까. 대체 이 나라 사람들의 기본 내공은 어느 정도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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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나오니 아침의 화창하던 날씨는 어디로 갔는지 비가 장대처럼 쏟아지고 있었다. 누가 런던 아니랄까봐. 우산을 준비 안 해서 결국 자연사 박물관에서 어린이용 무당벌레 우산을 집어들고 나왔다. 비오는 런던의 밤거리는 참 예뻤다.

버스를 타고 있다가, 버스가 내가 생각한 곳과는 다른 곳에 멈추길래 잠시 후 황급히 일어나 벨을 눌렀더니, 운전기사가 어디서 내리려고 하냐고 해서, '그냥 바로 다음 정거장'이라고 하려다가 'As soon as possible'이라고 대꾸해버렸다. 잔뜩 얼어보였는지 정류장도 아닌데(정확히는 정류장에서 출발한 지 한 5-10초?) 차를 세워주더라. 이후 어찌 저찌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

비가 주룩 주룩 내리고 하루 종일 걷고 해서 꽤 피곤했지만, 우리의 첫 날은 이렇게 성공적으로 끝났다.

(언제 또 이어쓸 지 모르지만) 이 다음날에는 내셔널 갤러리와 뮤지컬 라이온 킹을 봤고, 여행 시작하고 처음으로(단 이틀만에?) 툭닥거렸었다.


2008/07/25 00:13 2008/07/25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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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티티  2008/07/29 00:22 Delete Reply

    런던이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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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24

Posted 2008/07/24 19:16,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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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비가 퍼붓더니 하루 종일 비가 쏟아져내린다. 이제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든 것일까나. 요새 생활 리듬이 또 흐트러져서(대체 어떤 게 정상이고, 어떤 게 흐트러진 건지 모르겠다.) 어제 저녁 잠들었다가 자정에 깼다가 새벽에 잠들었더니 당연히 점심 무렵에 깨버렸다. 아주 간만에 땡땡이를 치기로 마음먹었다. 요새는 늦게라도 꼬박꼬박 학교 갔었거든.

이것 저것 했지만, 그렇다고 딱히 뭘 했다고 말하기는 힘든 하루였다. 블로그 스킨 좀 만지작거리고, 막 배달온 책도 좀 보고, 집안 정리도 하고, 어항 물도 좀 갈고, 왠지 허전해서 키보드로 뭔가를 꾸역꾸역 써보고... 한 마디로 맘편하게 빈둥거렸다. 물론 밀린 일들이 많아서 이렇게 빈둥거리면 안 되지만, 어쩌나. 그래도 가끔 이렇게 빈둥거리고 싶은 때가 있는 걸. 이 빈둥거린 기운을 모아 내일은 더 열심히 살지 뭐.

저스티스 1권은 기존의 DC 코믹스 인물들 중에 모르는 이들이 많아서 처음엔 읽기 힘들었다. 하지만 그림만은 정말 대단. 색시에게도 보여줘야겠다. 1권은 거의 프롤로그 느낌이 들 정도인데, 2권 언제 나오려나. 이제서야 접한 요츠바 7권은 여전히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난 과연 인생의 롤모델-_-인 요츠바 아빠처럼 '내일은 목장에 가자.'라고 외치며 살 수 있을 것인가.

스킨을 좀 더 손보면서 '제목 그림'을 붙여놔봤다. 아무래도 그냥 글보다는 사진이 있을 때 더 보기 좋긴 하네. 영화나 음악, 농구 이야기 등에는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을 쓸 수 밖에 없다는 게 문제일텐데... 어떻게든 되겠지. 그 날 그 날 사진 한 장쯤은 남기는 것도 좋아보인다. 뭐 예전에는 모든 글에 요약문 쓰겠다고 하고선 흐지부지하고 있으니 '제목 그림'도 언제까지 갈런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하나씩 해보자.

이리하여 조용한 하루가 지나갈 판에... 색시가 토끼 샀다고 전화를!!!... 그런데 집에 들어오면서 뻥이라고...

2008/07/24 19:16 2008/07/24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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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플래티넘

Posted 2008/07/24 12:26,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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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플래티넘 먹었어.

아, 이게 아닌가. 몇 달 째 골드였고, 내 구매 습관을 고려하면 플래티넘이 될 일은 없겠다고 생각했는데, 떡 하니 되어버렸다. DVD는 초특가 할인 제품만 사고, 음반은 요새 거의 안 사니까 대부분이 책값이란 얘기인데... 언제 읽을지는 모르겠다. 그냥 때 되면 적립하듯이 사재기를 하고 있으니. 얼른 얼른 읽어야지.

ps: 그 동안 한 달 60건 무료 문자도 다 못 쓰고 늘 남겼는데, 한 달 100건이라니 어떻게 써야 하려나.

2008/07/24 12:26 2008/07/2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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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물탄찬밥  2008/07/24 14:00 Delete Reply

    저두 예스24 플래티넘(3개월간 30만원 이상 구매)에요. 근데 평소때는 저도 골드급이고 가끔 예스24에서 다른 물품들 사거나 그러면 플래티넘됨 ^^;

    1. Re: # HaraWish 2008/07/24 14:33 Delete

      아, 그래도 물탄찬밥님은 사놓고 많이 보시는 것 같던데요. 저는 요새 거의 그냥 사재기 수준이에요. 언제나 볼런지 모르겠네요.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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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했던 화분들

Posted 2008/07/23 17:33,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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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폭우를 뚫고 가서 사온 식물들... 중의 일부. (한 녀석은 실내에 뒀음.) 꽃은 사올 때 두 송이 피어 있었는데 분갈이하다가 다 떨어뜨렸었다. 하지만 이내 다시 피어주는 그 힘이랄까. 생기랄까. 그런 것 때문에 식물을 키우는 게 아닌가 싶다. 관리 미숙으로 생을 달리한 식물들도 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다 살아주고는 있다. 아, 그러고보니 작년에 씨 받아놨던 나팔꽃도 한 번 심어봐야 되는데, 되려나...


2008/07/23 17:33 2008/07/2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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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했던 일

Posted 2008/07/22 16:06,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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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개관일이니 이제 적어도 되겠지. 7월 초부터 어제까지 나름 열심히 했던 일이다. 박물관 쪽에서 기획했고 나는 막판에 실제 일하는 걸 도운 것일 뿐인데다가, 그마저도 시간이 부족해서 원하던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었지만, 잘 되었으면 좋겠다. 추가 정보는 http://namu.sdm.go.kr/board_01/notice/n ··· id%3D195 에서 보시길.



2008/07/22 16:06 2008/07/2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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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잡담

Posted 2008/07/22 15:23, Filed under: 기록
‘삼미 수퍼 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보면, 유년기를 거쳐 대학 2학년 때까지인가 삶이 아주 자세하게 그려져 있는 반면, 군대를 다녀오고 직장에서 미친 듯이 프로로 일하는 그의 모습은 마치 스테이플러로 찍어버린 듯 휙 넘어가버린다.

과장을 조금 보태 올해 6월 초와 7월 초중순이 이런 것 같다. 정신 없이 뭔가를 하고 나니 마치 그 시간 동안의 내가 없었던 게 아닐까…하는 생각마저 든다. 일기 쓰는 것에 게으름을 피기도 했지만, 7월의 일기가 현재까지 텅 비어있는 것도 그 때문이겠지. 최대한 내게 많은 것을 남기려고 노력했지만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다.

이어지는 짤막한 잡담

* 오죽했으면 도메인 갱신을 깜빡. 덕분에 어제 저녁 수 시간 동안 접속 불능이었다. 그나저나 요새는 도메인을 아예 이름으로 바꿔볼까 하는 생각도 좀 든다. 어차피 누가 검색해보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웹 곳곳에 남아있는 흔적을 순식간에 찾아볼 수 있으니, 이왕 이리 된 것 차라리 홍보(?)라도 되게 바꿔버릴까. 이름 팔아서 써먹을 데가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ㄱ-

* 휴가와도 같던 일요일에는 미뤄뒀던 집안 일(?)을 했다. 미친 듯이 비가 내리던 그날, 물고기 몇 마리 수족관에 다시 갖다 주고, 그러면서 수초 한 종 사오고, 꽃집에도 들러 식물 몇 종류 사오고, 책상 위에 어항 빼고, 그 자리에 프린터 놓고, 베란다에 너저분한 것 싹 치우고, 화분 몇 개 엎고 새로 사온 식물 분갈이 해주는 등등을 했다. 흙과 물을 만지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 (물론 그 와중에 지렁이와 민달팽이도 봤지만.. 화분에서도 이런 녀석들이 나오다니…) 꽤 깔끔해졌는데 앞으로는 정말 베란다 어지럽히지 말아야지.

* 뭔가 손으로 꼼지락거리거나 뚝딱거리고 싶다. 집에 만들어보고 싶은 것도 많긴 한데 뭐부터 시작해볼까나.

* 7월에는 아직 단 한 권의 책도 못 봤음. ㅠ_ㅠ

* 영화 ‘노인들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봤는데. 잘 만들었다 싶은데 막판이 그냥 뭐…

* 기름값 상상 초월. 경유가 리터당 2천원이 넘다니 어쩌라고… 통학용으로 스쿠터를 사볼까 싶긴 한데… 내가 스쿠터를 꿈꿀 때면 주변에서 늘 큰 사고가 나곤 해서… ㄱ-

2008/07/22 15:23 2008/07/2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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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yangcopy 2008/07/23 10:39 Delete Reply

    지렁이를 발견하면 버리지 마시고 다시 화분으로 넣어주세요.
    지렁이가 흙속을 돌아다니면서 식물의 뿌리에 산소를 공급해 식물이 더 튼튼해진다고 하네요^^

    1. Re: # HaraWish 2008/07/23 15:06 Delete

      네 저도 그렇게 해주고 있어요. 문제는 분갈이 중에 지렁이가 죽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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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또 잡담

Posted 2008/07/15 00:16, Filed under: 기록
* 영양가(?)있는 얘기들을 주로 블로그에 올리고, 잡담이나 일기는 수첩이나 일기장에 쓰자고 마음먹었건만 그럼에도 블로그에 주절거리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사실 7월 들어서 일기 많이 밀렸다.)

* 구름 속을 걷는 듯한 날씨와는 달리, 삶이 조금씩 팍팍해지고 있다. 물론 짬짬이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이래 저래 놀기도 하지만, 좀 화끈(?)하게 놀 때가 된 모양이다. 예년과 다르게 7-8월에 일이 많아서 휴가도 애매할 것 같은데 이거 어쩌지. 하반기에는 연휴도 별로 없던데. ㄱ-

* 한동안 블로그에 이것 저것 쏟아놨는데, 최근에는 안이 비어감을 느낀다. 한참 쏟아냈으니, 이제는 안을 또 채워야 하는데 저 많은 책들 사놓고 언제 볼 것인지...

* 한동안 방치되었던 어항과 화분들에 틈틈이 신경을 쓰기 시작한 지 약 3주. 제일 큰 어항은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된 듯 하고, 제2어항은 아직도 물이 좀 뿌옇긴 한데 그럭저럭 초반에 손댈 건 끝난 듯 하다. 제5어항에 있는 걸 제3어항으로 옮기고, 제4, 5어항은 정리해야 하는데 7월 중에 정리하긴 하려나.

* 책상 위 배치도 좀 바꿔보고 싶고, 벽지나 사진벽같은 것도 좀 만들어보고 싶고, 베란다도 좀 정리하고 해야 하는데, 머리 속에서 생각이 맴돌아도 이걸 만들어낼 손발의 능력이 달릴 때는 참 우울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손발 단련을 목표로 세워봐야 하나.

* 뭔가 신선한 장난감(!)이 필요하다. Wii는 재미있게 하고 있지만, '뭔가 기발하게 신선한' 녀석이 보고 싶다. 요샌 다 거기에서 거기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쉽다. 저번에 컴퓨터 바꾸고 난 뒤 저사양 컴퓨터 아직 그대로 있는데 HTPC나 한 대 어떻게 잘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도 있다.

2008/07/15 00:16 2008/07/1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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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옐리 2008/07/17 18:12 Delete Reply

    뭔가 도와줄까...?

    1. Re: # HaraWish 2008/07/23 15:03 Delete

      괜찮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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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대, 중생대, 신생대

Posted 2008/07/13 22:49, Filed under: 기록
아랫 글에 이어서 하고 있는 일. 짧게 쓰는 일이 정말 어렵다. 영문 위키피디아를 바탕으로 이것 저것 찾아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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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대는 약 5억4200만년 전(최초로 껍질을 가진 화석들이 풍부하게 나타나기 시작함)부터 2억 5100만년 전(당시 해양 생물종의 96%가 멸종함)에 이르는 기간을 가리키며, 캄브리아기,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 데본기, 석탄기, 페름기의 6개 기로 나뉘어집니다. 고생대 때는 대륙분포나 기후, 생물들이 오늘날의 지구와는 크게 달랐습니다. 고생대 때에는 현재와는 다른 모습의 여러 대륙들이 있었는데 (그림 1) 고생대 말에는 이런 작은 대륙들이 한데 합쳐져 커다란 하나의 대륙 ‘판게아’가 되었습니다. 오르도비스기 말의 빙하기와 석탄기의 한 두 차례 빙하기를 제외하면 고생대 때는 대체로 따뜻했습니다. 고생대 초기에는 대기 중에 산소가 부족했지만, 중기에 육상에 식물이 번성하면서 대기 중에 산소가 풍부해졌습니다. 생물도 지금과는 크게 달라 고생대 초에만 해도 박테리아, 조류, 해면동물이 전부였습니다. 캄브리아기 초에 다양한 무척추동물이 등장한 뒤로 여러 동물들이 진화했습니다. 데본기부터 번성했던 어류를 비롯해 양서류와 파충류가 차례로 출현했습니다. 고생대 후기에 원시 식물들이 육상에서 크게 번성하면서 육상에도 파충류를 비롯해서 다양한 동물들이 살게 되었습니다.

중생대는 약 2억 5100만년 전(페름기 말 대멸종)부터 6550만년 전(백악기 말 대멸종)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며, 트라이아스기, 쥐라기, 백악기로 나뉘어집니다. 고생대 말에 하나로 합쳐졌던 대륙들은 중생대에 북쪽의 로라시아 대륙, 남쪽의 곤드와나 대륙으로 갈라졌는데, 중생대 말에는 로라시아가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으로, 곤드와나 대륙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남극, 인도로 나뉘면서 오늘날에 보는 것과 비슷하게 쪼개졌습니다. 중생대에는 쥐라기 말에 빙하가 약간 발달하긴 했지만, 대체로 따뜻했습니다. 특히 백악기 때에는 이산화탄소 양이 증가해서 극지방에서 적도까지 기온이 비슷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며, 평균 기온도 현재보다 10도 정도 높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고생대 말에 거의 모든 동물들이 멸종하면서 중생대에는 새로운 생명체들이 번성할 수 있었습니다. ‘파충류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공룡, 익룡, 수장룡 등의 파충류들이 전성기를 보냈으며 이후 조류나 포유류 등도 출현했습니다. 중생대의 식물은 겉씨식물들이 많았지만, 백악기 초반부터 속씨식물들이 번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생대는 6550만년 전(백악기말 대멸종)부터 현재에 이르는 기간을 가리키며, 고제3기, 신제3기, 제4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신생대에 이르러, 호주가 곤드와나 대륙에서 떨어져 나왔고, 남극 대륙이 현재의 위치로 이동했고, 대서양이 넓어지고 남아메리카와 북아메리카가 서로 붙었으며, 인도가 아시아와 충돌하는 등, 대륙들이 현재의 위치로 이동했습니다. 신생대는 백악기 말 멸종 이후 전지구적 냉각화 현상을 겪고 그 외 여러 차례의 빙하기를 겪으면서 중생대에 비해 대체로 추웠으나, 신제3기가 시작되면서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늘어나면서 기온이 회복되기 시작했습니다. 백악기말 대멸종으로 중생대 때의 많은 생물들이 멸종함에 따라 신생대는 새로운 생물들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소수의 단순하고 보편적인 종류만 있던 포유류들이 땅, 바다, 하늘에서 다양하게 진화했습니다. 초원 생태계 및 현화식물, 곤충의 시대라 할 만한데, 새들도 신생대에 들어 크게 진화하였습니다.

2008/07/13 22:49 2008/07/1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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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발자국에 대한 간단한 얘기들

Posted 2008/07/13 17:13, Filed under: 기록
최근에 하는 일 중 하나. 이 곳 저 곳 공부해서 내용을 만들긴 했는데, 훨씬 더 압축시켜야 한다. 역시 짧게 쓰는 게 제일 어렵다.


* 공룡 발자국은 어디에서 발견되나요?

공룡이 살던 중생대의 지층이라면 공룡 발자국이 보존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룡 발자국은 남극을 제외하고 전세계의 1,000여 곳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전남 해남, 경남 고성을 비롯해 남해안 일대의 중생대 지층에서 공룡 발자국 화석이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 발자국 화석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공룡 발자국 화석은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해안선 부근이나, 갯벌, 늪지대처럼 물기가 있는 고운 입자들이 쌓여있는 곳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공룡 발자국이 화석으로 남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1) 공룡이 굳어가는 진흙 밭처럼 습기가 약간 있지만 단단한 곳을 밟아 발자국이 남았는데, 그 발자국이 공기 중에 계속 드러나 마르고 굳어진 다음 묻힐 수도 있고  (2) 공룡이 아주 부드러운 곳을 밟았을 때 그 아래 좀 더 깊은 곳의 굳어진 층에 흔적을 남길 수도 있습니다.

* 공룡 발자국은 있는데 왜 공룡 뼈 화석은 안 나오나요?
발자국 화석은 천천히 잔잔하게 묻혀야 잘 보존되는데, 뼈 화석은 공룡이 죽자마자 빠르게 바로 묻혀야 잘 보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공룡 발자국과 뼈 화석이 같이 발견되기가 힘듭니다.

* 공룡발자국에서 어떤 걸 알 수 있나요?
공룡 발자국 하나에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기와 모양이나 발가락 개수, 발바닥의 특징들을 통해 발자국의 주인을 맞출 수 있습니다.

또한 발자국이 여럿 찍혀 있는 보행렬을 연구하면 그 공룡이 두 발로 다녔는지, 네 발로 다녔는지, 걷고 있었는지, 달리고 있었는지, 강 속을 헤치고 걸었는지, 이동 속도는 어느 정도였는지 알아낼 수 있습니다.

공룡의 집단 행동이나 주변 환경에 대해서도 알 수 있는데, 같은 방향으로 걸은 것이 여럿 있으면 무리 지어 다니거나 함께 이동하는 것일 수 있고, 나무 부근에 함께 모여있으면 먹이를 같이 먹은 것일 수도 있죠.

이 외에도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발자국 화석들과 비교해서, 해당 공룡들이 어느 지역에 주로 살았는지, 어떤 시대에 살았는지도 알아낼 수 있답니다.

2008/07/13 17:13 2008/07/1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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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에서 답장 왔다

Posted 2008/07/11 11:40, Filed under: 기록
지난 토요일 블리자드에 '지구를 구하자'고 메일을 보냈었는데, 오늘 답장이 왔다.

Hello,

Thank you for contacting Blizzard Entertainment's Technical Support department.  My name is James K.

Thank you for submitting this information. We appreciate your feedback. I will forward your report to the appropriate people. While I cannot guarantee a response, I can assure you it will be read.

If you have any further technical questions or problems, please feel free to contact us at wowtech@blizzard.com.

Please let me know if I can help you with anything else.


Regards,

James K.
Online Support
Blizzard Entertainment
http://www.blizzard.com/support

일단 참 메일 잘 쓴다 싶다. 분명 자동 서식인 듯 하면서도 뭔가 친절함이 뚝뚝 흘러내리는 느낌이랄까. 기술 지원팀 메일에는 바로 설문조사 메일도 따라오는데, 기분이 좋아서 모두 Excellent에 찍어줬다.

개발팀이나 기획팀 메일을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일단 기술 지원팀으로 메일을 보내면서, 읽어볼만하면 적절한 사람에게 전달 좀 해달라고 부탁했었는데, 그렇게 하겠단다. 답장을 보장할 수는 없지만, 그 사람들이 읽어볼 것은 장담할 수 있다고 하네. 게임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에게 내 생각을 전달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일단은 성공이라 해야겠다. 스팸함에서 뒹굴지는 않았구나. :)

2008/07/11 11:40 2008/07/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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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지만 보람은 있다

Posted 2008/07/11 01:35, Filed under: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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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저것 생각해야 할 게 정말 많았지만, 그래도 오늘 꽤 많은 일들을 해냈다. 어수선하던 공간을 저렇게 정리해낸 것만으로도 모두에게 박수를. 이리하여 할 일 C의 다음 번 마감 기한은 일요일이 되었으며, 그 이후 다음 주에도 계속해서 더 큰 일들이 있을 듯 하다.

기한을 넘겨버린 할 일 A는 토요일 오전이 새로운 기한. 대략 시늉이라도 내야 한다. 할 일 B는 마감이 13-14시간 정도 남았다. 7-8시간 자는 걸 빼면 5-7 시간 남은 건가? 아, 그런데 내일 랩 미팅이지?

할 게 많고,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뭔가 새로운 걸 하고 싶어하는 건 분명 좋은 일이겠지. 미루지 않고, 도망치지만 않는다면 말이지. 요며칠 색시 먼저 재우는 날이 많아서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2008/07/11 01:35 2008/07/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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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예전 마비노기 얘기

Posted 2008/07/10 00:29, Filed under: 기록
날도 더운데 푸념거리 올려두는 것도 아닌 것 같아서, 예전 얘기나 하나 올린다.

때는 2004년 6월. 지금 색시와 만나 사귀기 시작한지 며칠 안 되는 때였다. 마비노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내가 색시와 마비노기를 같이 해보고 싶어서 꼬셨고, 결국 색시도 마비노기를 시작했던 바로 그 날의 일이다.

# 1
게임에서 새로 들어온 색시 캐릭터에게 인사하고, 일이 있어서 약 1시간 후엔가 집에서 접속했다. 게임에 별로 흥미 없어 하는 것 같았는데, 과연 잘 하고 있을지… 하며 접속했는데…

색시: 나 좀 도와줘!
나   : 왜?
색시: 나 어떻게 해~
나   : 왜???
색시: 지금 옷이 없어서 바위 뒤에 숨어있어~
나   : 엥??
색시: 뭐야, 옷 홀딱 벗고 창피해. 지나가는 사람들이 막 쳐다봐.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고 하니… 내가 없는 사이에 그 마을 이 곳 저 곳을 구경 다니던 색시는 마을 북쪽의 던전에 이르렀다. 마비노기에서 던전에 입장하려면 자신의 소지품 중 아무 것이나 하나를 내어놓아야 했는데, 이 메시지를 접한 색시는 아무 생각 없이 옷을 던져 넣은 것. 덕분에 색시는 게임 시작하자마자 옷을 강탈당했던 것이다. -_-

# 2
색시에게 내가 입고 있던 로브를 벗어준 후 본격적으로 마을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오래 되어 기억이 좀 흐릿한데, 초반에 방어였나 스매시였나 기술을 익히려면 NPC 양치기에게 말을 걸어 퀘스트를 하나 받고, 그걸 수행해야 했다. 하지만 색시는 RPG게임이 처음이었고, NPC라는 개념이 없는 상태였다.

나는 막대기로 양치기 부근의 여우를 잡으면서, 계속 색시에게 ‘양치기에게 말을 걸라’고 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유저 하나가 우리 쪽으로 다가왔다. 척 보니 초보이고 해서 이래 저래 도와주려던 사람이었다. 그 사람이 인사를 하고, 나도 답인사를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막 시작하니까 색시도 그 유저에게 말을 건넸다.

“아저씨가 양치기에요?”

나는 웃고, 그 사람은 헉 하면서 가려고 하고, 색시는 계속 따라다니면서 말 건네고…

그냥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고. :)

2008/07/10 00:29 2008/07/10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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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날 밤 잡담

Posted 2008/07/09 23:51, Filed under: 기록
* 더워서 그런가 요 며칠은 집중도 안 되고, 잠을 자고 나서도 개운한 맛이 없다.

* 현재 해야 하는 일이 네 가지. A는 내가 미뤄오다가 기한을 넘겨버린 것이고, B는 아직 기한 내, C는 갑작스레 찾아온 가장 큰 일인데 기한이 촉박한 판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혼자서 해보고 싶은 일들도 있었는데 6월부터 그냥 저냥 다른 일들에 계속 밀리고 있다. 지금 하는 일들이 대략 제헌절까지는 모두 끝날 테니, 7월 말에는 그 일들을 해봐야겠다.

* 뉴스는 갈수록 사람을 지치게 한다. 국민을 ‘공포’로 다스리는 것이 가장 쉽고도 무식한 통치 방법인데, 결국 정부는 그 쪽을 택한 모양이다. 미국과 북한이 쿵짝이 잘 맞는 와중에 ‘이대로면 북에서 쳐들어올지 모른다.’라는 공포는 안 먹히는 상황. 결국 ‘기름값도 높고 이대로면 경제 망할지도 모른다. IMF 다시 올지도 모른다.’라는 공포를 택한 모양이다. 물론 고유가를 비롯해 세계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는 것, 잘 알고 있지만 지금 이 정도로 타격을 입은 건 무리하게 경제성장력을 달성하겠다고 환율 고정 정책을 폈기 때문이라는 것 대부분이 알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책임 있는 사람들이 ‘남 탓’만을 하고 있으니 솔직히 좀 암담하다. 나야 대선 2주 전쯤에 국내 주식 펀드를 정리했지만, 부모님께서는 그냥 유지하고 계셨는데 이제 해지하시라고 강하게 말씀 드려야겠다.

* 할 일들이 쌓여 있어서 그런가, 다른 책도 거의 못 집어들 만큼 마음에 여유 없이 보내고 있는데, 정작 뒤돌아보면 뭘 했는지 모르겠다. 아우구스투스의 ‘업적록’ 같은 거라도 적어둬야 하나.

* 트래블러스 노트 구입했고, 만년필 카트리지 구입했고(하지만 집에 여분이 있더라.), Wii ‘잭 앤 위키’ 구입했다. 위스포츠는 테니스는 프로에 도달했고, 색시랑 같은 팀 먹고 컴퓨터랑 복식대결을 벌이고 있다.

* 7월에는 주변에 결혼하는 분들도 많다. 말 그대로 땀나게 돌아다녀야겠다.

2008/07/09 23:51 2008/07/09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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